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문요한
  • 조회 수 3049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10년 6월 2일 08시 44분 등록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 일부 -
-------------------------------------------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뿌리가 깊어서 안 흔들리게 된 것일까요? 아니면 바람에 흔들렸기 때문에 뿌리가 깊어진 것일까요? 나무의 흔들림이 없었던들 뿌리가 깊어질리는 없었을 것입니다. 고층건물을 지을 때는 강풍과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설계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건물을 단단하게 땅에 고정시켜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소 흔들리게 설계하거나, 진동의 반대방향으로 건물이 흔들리도록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흔들림이 없으면 무너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흔히 흔들리지 않을수록 안정되어 있고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흔들림이 없는 상태를 ‘안정감’이라 착각하며 어떤 시련과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가 되기를 갈망합니다. 하지만 삶이 무너지는 것은 너무 쉽게 흔들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너무 흔들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기에 어느 순간 삶이 무너져 내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안정감은 흔들림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흔들림속에 존재합니다. 흔들림은 나약함이 아니며 더더욱 무너짐도 아닙니다.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흔들림은 성장의 신호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는 것처럼 흔들리기에 삶은 뿌리가 깊어지고 꽃을 피워낼 수 있습니다.     

 

 

흔들리고 있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살아있는 것입니다. 흔들림이 없나요? 그렇다면 흔들리고 있지만 당신조차 속이고 있거나 아니면 꽃을 피우려는 노력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즉, 삶이 무너지고 있거나 죽어가고 있는 셈입니다.

 

 

흔들림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동의하시나요?   

 

 


- 2010. 6. 2.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391호-



link.jpg


 

 


 <안내> 이미지훈련 프로그램 등록안내 
내면의 중심이미지가 바뀌면 삶이 바뀝니다. 정신경영아카데미에서는 제 5기 이미지훈련 레벨I 프로그램을 6월 9일(수) 일부터 시작합니다.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분들은 소개글(
클릭!)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IP *.120.20.161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10.06.02 14:27:17 *.219.168.123
하모요.        ^-^*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36 [수요편지] 장미꽃의 의미 [1] 불씨 2023.12.05 579
4335 화요편지 - 오늘도 덕질로 대동단결! 종종 2022.06.07 596
4334 [수요편지] 똑똑함과 현명함 [1] 불씨 2023.11.15 600
4333 뭐든지는 아니어도 하고 싶은 것 정도는 할 수 있다는 마음 [2] 어니언 2023.11.23 603
4332 작아도 좋은 것이 있다면 [2] 어니언 2023.11.30 613
4331 등 뒤로 문이 닫히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 [3] 어니언 2023.12.28 619
4330 화요편지 - 생존을 넘어 진화하는, 냉면의 힘 종종 2022.07.12 626
4329 충실한 일상이 좋은 생각을 부른다 어니언 2023.11.02 643
4328 [수요편지] 미시적 우연과 거시적 필연 [1] 불씨 2023.11.07 646
4327 [수요편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1] 불씨 2023.12.27 647
4326 용기의 근원인 당신에게 [1] 어니언 2023.12.14 650
4325 [늦은 월요 편지][내 삶의 단어장] 2호선, 그 가득하고도 텅빈 에움길~ 2023.09.19 651
4324 [월요편지-책과 함께] 존엄성 에움길~ 2023.09.25 651
4323 [내 삶의 단어장] 엄마! 뜨거운 여름날의 수제비 에움길~ 2023.11.13 652
4322 [내 삶의 단어장] 오늘도 내일도 제삿날 [2] 에움길~ 2023.06.12 653
4321 역할 실험 [1] 어니언 2022.08.04 658
4320 [수요편지] 허상과의 투쟁 [1] 불씨 2022.12.14 662
4319 케미가 맞는다는 것 [1] 어니언 2022.09.15 669
4318 두 번째라는 것 어니언 2023.08.03 670
4317 [월요편지-책과 함께] 인간에 대한 환멸 [1] 에움길~ 2023.10.30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