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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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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1일 16시 16분 등록

얼마나 줄 건데요?”

 

남자가 말했다.

 

신장 기증자를 모집한 겁니다. 살 생각은 없어요.”

 

노원은 깍지 낀 두 손으로 마호가니 식탁을 가볍게 눌렀다. “저는 장기 밀매업자가 아닙니다.”

 

남자는 침묵했다. 이층 저택, 이태리식 조경의 정원, 대리석 벽난로, 적갈색의 페르시안 양탄자. 구두의 진흙을 옆창으로 긁어내면서 남자는 생각했었다. 이 정도 집이라면 한 오천은 받아낼 수 있겠지. 노원은 남자를 부엌으로 안내했다. 비중있는 가구들이 마룻바닥에 일직선의 거울상을 만들었다. 노원의 그림자가 다가왔다. “마실 것 좀 드릴까요?”

 

아니, 그럼 내가 신장을 공짜로 내놓아야 한단 겁니까? 내가 왜요?”

 

지금 신장을 저에게 주러 오신 것 아닌가요?”

 

참 나, 내가 미쳤기로, ? 미쳤다고 내 신장을 남을 줘요? 돈을 한 오천을 받아도 줄까말까한 내 신장을! 당신은 제정신이요? 지금 나 떠보는 거 아니요!”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남자는 마른 볼거죽을 씰룩씰룩 거렸다. 있는 놈들이 더하다니까. 말도 안되는 협상 조건을 내놓고서는! 노원은 남자를 쳐다보았다. 정확히 남자의 뇌 한 가운데를 꿰뚫는 듯 조금 먼 초점의 눈. 현실감이 결여된 외모다. 왠지 2층 어딘가에 드러누운 악마의 하수인 같은 인상을 풍긴다. 남자는 흘끗 현관문을 쳐다보았다. 이미 몸의 방향은 그리고 틀어져있다. 그래도 혹시나 다른 제안이 있지 않을까? 남자는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찻물이 입천장에 철썩 거리며 달라붙었다. 아씨 뜨거. 찻잔을 받침대에 내려놓자 기이익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

 

그럼 다른 종류의 혜택을 드리면 될까요?”

 

무슨 혜택?”

 

전 사실 당신 신장으로 요리를 할 생각이거든요.”

 

“…예에?”

 

같이 먹어볼래요? 꽤 맛있을텐데…”

 

“… …”

 

어딜 가서 그런 걸 먹어보겠습니까. 정말 재미있을 겁니다.”

 

노원은 생각만 해도 신난다는 듯 활짝 웃었다. 남자는 노원의 벌어진 미소에서 진심을 느꼈다. 별안간 볼기 근육이 당겼다. 와 이 새끼 단단히 돌았네

 

사람 신장을 먹으면 뭐, 불로장생이라도 한답니까?”

 

그건 아니죠.”

 

혹시 정력 목적으로 먹는 거요?”

 

아뇨, 비아그라 있잖아요 이젠.”

 

그럼 돼지 신장이나 먹지 웬 사람 신장?”

 

에이, 돼지고기가 소고기랑 맛이 같나요?”

 

정 먹고 싶으면 당신 거나 직접 빼서 드슈! 무슨 남의 신장이 토끼 간인 줄 아나…”

 

난 이미 신장이 하나밖에 안남았거든요.”

 

“!!!!!!”

 

남자는 동작을 멈췄다. 방금 뭐랬어 이 자식? 자기 것도 빼먹은 거냐? 이식증에 걸린 정신병자로구만. 아아아남자는 그제서야 후회가 되었다. 그 놈의 카드빚이 원수지눈알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내 신장을 먹든 말든 그냥 돈이나 달라고 해볼까? 하지만 이 인간, 보통내기가 아닐테지. 사람 신장을 먹는다니깐. 노원은 남자의 반응에서 별 다른 소득이 없을 것임을 인지하고 선선히 일어섰다. 그리고 문을 열어주었다. 남자는 눈치를 보다가 노원의 중심으로 반경을 그리며 설설 걸어서 재빨리 탈출했다.

 

이래서는 안 되겠어. 노원은 고심했다.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하고 있어. 역시 돈이 제일 싼 방법이라니깐하지만 그러면 순수하지도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 증거가 남는다. 노원은 확률의 가능성을 믿기로 했다. 이 많은 인구 중에 적어도 한 명쯤은 자신의 예술을 이해해 주지 않을까? 장기를 기증하지 않은 채 고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하루에 수백 명이다. 하루에도 수십 명이 목숨을 스스로 끊는다. 오천만의 인구. 일억 개의 신장. 무한대의 레시피. 노원은 쇼파에 드러누워 저녁은 뭘로 할까 생각했다. 벌떡 상체를 일으킨 후, 아까 남자에게 레몬주스를 꺼내주었던 냉장고에서 신장 반쪽을 꺼냈다. 며칠 전에 함께 잤던 간호사다. 그녀의 가슴은 확실히 싱싱했다. 병들지 않은 육체. 그러나 조금 마른. 정성스레 포를 떴지만 냉장고를 다 채우지 못했다. 신장은 이제 겨우 반 쪽이 남았을 뿐이다. 노원은 신장 요리를 특히 좋아했다.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아스파라거스와 콩과 함께 볶았다. 그 남자에게 먼저 이 요리를 권하는 것도 방법이었을 거야. 그가 충분히 미식가적 자질이 있다면 생각이 바뀌었을지도 모르지. 노원은 오히려 신장만을 기증하는 자들보다 아예 몸 전체를 기증하려 드는 사람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신장을 접시 위에서 작게 저미면서, 그는 보다 매력적인 광고 문구를 떠올리려 노력했다.

 

피식인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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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가 조금 더 늘었다.

 

처음 찾아온 것은 여고생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수능 성적이 발표되기 전에 먹히기를 바랐다.

 

그리고 머리는 우리 집으로 보내주세요.”

 

학생은 격앙되게 말했다. 이*숙 우리 엄마 이름으로요. 상자를 열면 바로 내 얼굴이 보일 수 있게요. 노원은 머리를 긁적이다 한숨을 내쉬었다

 

미성년이라 안되겠는데요?”

 

그런 게 왜 중요하죠?”

 

부모들이 끝까지 추격할 테니까요.”

 

우리 부모들이 과연 그렇게 할까요? 여고생은 감청색 교복 소매에 눈물을 닦았다.

 

수능 망쳤어요?”

 

개망했어요.”

 

? 난 너무 쉽던데. 그것만 3년 공부 하는 거 아냐? 왜 그걸 못풀지?”

 

노원의 말에 여고생은 국수 삶는 냄비처럼 시끄럽게 울었다. 꿀렁꿀렁 눈물 콧물이 넘쳤다. 노원은 눈알을 천장으로 한 번 굴린 후 크리넥스 통을 앞으로 내밀었고 그녀는 팩 소리나게 그 통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그녀의 결단을 과소평가했던 걸까? 다음 날, 노원은 파자마 차림으로 현관에 나섰다. 신문에는 어제의 그녀가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낙하 실험을 했다고 쓰여 있었다.

 

“Gosh… What a brave girl.”

 

노원은 어깨를 한 번 으쓱 하곡는 우유를 챙겨들고 고양이 네로와 함께 집으로 들어섰다.

 

나의 쓸모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봤어요.”

 

두 번째 찾아온 남자가 말했다. 몸무게가 150kg는 되어 보이는 그는 지방질에 묻힌 기관지로 피리처럼 색색 숨쉬었다. “늘 먹고 또 먹고위 절제술을 했는데도 몸무게가 줄지를 않았어요. 나는 진짜중환자실에서 그렇게 사경을 헤맸었는데이렇게 돼지처럼 먹고 죽을 바에 돼지 정도의 가치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전 돼지처럼 죽고 싶어요.”

 

남자는 다행히 울진 않았다. 노원은 눈을 가늘게 뜨곤 미간을 좁혔다. 저 거구를 오퍼레이션 베드에 어떻게 눕힌단 말인가? 게다가 지방질이라니으휴.

 

지방을 조금 줄이고 오세요.”

 

여기선 지방은 안먹나요?

 

지방은 살이 쪄서요.”

 

…”

 

남자의 목소리가 디크레센도를 그렸다. 나는 죽을 가치도 없는 거군요그제서야 육중한 지방의 산이 요동쳤다. 온몸으로 운다는 건 바로 저런 거로군. 노원은 남자에게 지방제거술을 권했다. 현관을 겨우 빠져나간 그 남자는 죽을 가치를 찾지 못했는지 그 후 다시는 찾아오지 않았다.

 

세 번째 순서가 되어야 노원은 겨우 절반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남자는 근육질로 육질은 그리 기대되지 않았으나 손질이 용이할 듯 했다. 장조림을 하면 되지 않을까. 노원은 남자의 외투를 받으면서 입안에서 알싸한 간장맛을 느꼈다.

 

소림사에 있었습니다.”

 

아 네.”

 

계룡산에도 좀 있었구요.”

 

네에…”

 

도합 20단쯤 됩니다. 남자는 곧추선 허리를 한 채 잠망경처럼 노원을 투시했다. 노원은 왠지 기가 눌려서 탁자 위에 놓인 접시를 그에게 조금 더 내밀었다. “육포 좀 드세요.”

 

전 최고의 내공을 쌓고 싶습니다. 죽음도 불사하는 담력 말이죠. 그저 획 죽어버리는 건 너무 쉽잖아요?”

 

그런가요?”

 

하나 하나 지켜볼 수 있게 해주세요. 남자는 마치 남 이야기를 하듯이 깐죽댔다. 천정에 거울도 설치해 주시고왜 있잖아요.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살인자가 사람 죽이는 법처럼! 그걸 보면서 생각했죠. , 나라면, 나라면 저렇게 떨지 않을텐데. 담담히 죽음을 맞이하면서 살인자를 쪼아볼텐데. 그러면 그 살인자는 내 눈빛에 감탄하면서 살인을 머뭇거리게 되는 거죠!

 

제가 살인을 머뭇거려야 하나요?”

 

뭐 그건 제가 하기 나름이니까요.”

 

전 장조림 생각 중인데요…”

 

어디 해보죠. 남자는 가래를 털어내듯 크게 헛기침을 터허헛 했다. 노원은 미심쩍은 눈빛으로 주섬주섬 계약서를 꺼냈다. 남자는 제대로 읽지도 않고 일필휘지로 사인을 했다. 소림 관우 선생. 뭐 이래노원은 족보도 없는 놈이라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하며 서둘러 수술방으로 그를 안내했다. 오늘 당장 하나요? 남자가 개의치 않은 듯 명랑한 체 너스레를 떨었다.

 

. 거울은 원래 설치되어 있어요.”

 

 

 

 

 

노원은 불을 켰다. 관우 선생은 날렵하게 생긴 수술 침대를 바라보았다. 인조 가죽. 조금 닳은. 베테랑. 노원은 남자의 팔에 라인을 달았다. 혈관이 좋으시네요노원의 말에 남자는 히죽 웃었다. 그리곤 고개를 과장되게 두리번거렸다.

 

작업실이 좋네요?”

 

, 감사합니다.”

 

거울은 왜 달아 놓으셨어요?”

 

, 저도 크리미널 마인드 좋아합니다.”

 

노원은 수술 가운을 입고 조심스레 메스들을 정렬하였다. “그래도 아픈 것보단 무통이낫겠죠?”

 

아닙니다! 마취제 없이 가죠!”

 

그래도 아플텐데…”

 

, 여기에 누우면 됩니까? 이렇게?”

 

. 옷은 마저 벗고 누우시죠.”

 

, 하하. 네네.”

 

이거 민망해서아이 참남자는 노원의 눈치를 보았다. 노원은 수술용 장갑을 낀 채 contamination을 방지하기 위해 팔짱을 끼었다.

 

아 옷을 다 벗어야 하는 건 생각을 못했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안되겠죠?”

 

전 수술 가운 다 입었는데요.”

 

. 의사 출신이세요?”

 

아뇨.”

 

아니 그럼 면허도 없이 수술해도 되나요?”

 

수술이 아니니까요. 면허 없어도 법에 안걸려요.”

 

“… …”

 

아까 계약서 쓰셨잖아요.”

 

남자는 옷을 벗었다. 남자의 손이 바지의 버클로 가는 것을 확인하자, 노원은 깜박했다는 듯 장갑 한 쪽을 벗곤 구석 서랍장에서 전기톱을 꺼냈다.

 

, 깜박했네. 뭐 장갑은 다시 끼면 되니까요.”

 

아이 그걸로 뭐하시게요?”

 

, 장갑이야 위생 때문에. 어차피 제가 먹을 거니까요.”

 

남자는 노원의 눈이 지시하는 대로 기어이 침대에 누웠다. 하얀 면포가 등에 흐른 식은땀을 흡수했다. 자신이 땀을 흘리고 있다는 걸 깨달은 남자는 용수철처럼 튕겨 올라 앉았다. “자리가 좀 불편한데요? 아무래도 준비가 덜 되신 것 같으니 다른 날 오는 게 어떨까요?”

 

, 면포 아래에 김장비닐이 깔려서 그래요.”

 

노원은 손가락 두 개를 아래로 까닥거렸다. “괜찮아요. 다시 누우세요. 피가 많이 튈까봐 깐거니까나중에 수거하기 좋더라고요 김장비닐이더우세요?”

 

? 제가요?”

 

. 땀이 많으시네?”

 

아 제가 몸에 땀이 많은 체질이라…”

 

금방 끝나요. 누워보세요. 에이, 아무래도 무통이 낫겠죠?”

 

노원은 순식간에 라인 꼭지로 마취제를 주입했다. 남자의 손목이 욱씬거린다. 이 새끼지금 뭘 한거야? “조금 주무세요…” 노원의 말에 남자는 순식간에 침대에 뻗었다. “잘 주무시네? 용량이 좀 과했나보군.”

 

남자가 눈을 떴을 때, 그는 공중에 떠있는 자시의 육체를 바라보았다. 더 정확히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신체를. 아픈 곳은 없다. 설마 죽었나? 흐린 눈으로 겨우 초점을 끌어모았다. , 다리, , ! 아직 다 붙어있는 건가?

 

깼어요?”

 

거울 속의 파란 수술모자가 말했다. “계약대로 해주려구요. 죽음 앞에 의연하고 싶다고 했죠?”

 

그제서야 남자는 침대 아래쪽의 노원을 쳐다보았다. 깊은 눈동자. 자신의 배려심이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듯 다정한 눈빛이다. “제 눈이 보이나요?”

 

…”

 

남자는 겨우 대답했다. 노원은 대견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이제 저를 힘껏 노려봐요. 어디,”

 

“… …”

 

“… …”

 

1, 2, 3노원은 남자가 귀엽다는 듯 눈으로 빙긋 웃고는 고개를 돌렸다. 그가 장비를 드는 소리가 났다.

 

잠깐!”

 

?”

 

이제 정말 됐습니다…”

 

뭐가요?”

 

그만하고 싶은데요. 저 이제 집에 가려구요.”

 

계약은 그게 아닌데요.”

 

됐구요, 미안하구요, 위약금은 제가 물게요.”

 

“… …”

 

? 저 그냥 보내주세요.”

 

곤란한데…”

 

노원은 말과 달리 이럴 줄 알았다는 듯 어깨를 으쓱 했다. 동시에 들린 그의 양 팔에는 망치와 쐐기가 각각 들려 있었다.

 

그럼 그렇게 해요.”

 

노원의 말에 남자는 눈물을 흘렸다. “오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의 기도를 들으며 노원은 아직 마취가 덜 풀린 그의 몸 위로 짐짝 하나를 공손히 올려주었다.

 

뭐예요…”

 

, 다리요. 계약에는 다시 접합해주는 건 빠져 있거든요.”

 

“!!!!!!”

 

다른 한쪽 다리는 아직 붙어 있으니들고 갈 수 있겠죠?”

 

노원은 남자의 양쪽 팔을 잡아 그의 배위에 놓인 다리를 안아 쥐는 포즈를 만들어 주었다. 남자는 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기절해버렸다. 노원은 고개를 갸웃 거리며 그의 볼을 툭툭 쳤다. 남자의 팔이 수술 침대 밑으로 떨어졌다. 노원은 경동맥을 눌러 그의 맥박을 체크해 보곤 전기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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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호러로 가네요.@,@ㅋ

IP *.49.66.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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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2 08:32:23 *.30.254.29

눈에 쏙쏙 들어오고, 재밌어.

 

흡입력 있는 문장 탓인지

훨씬 대중적으로 느껴지는 발랄한 문체탓인지

호러의 장르가 급 흥미있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그동안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딴 사람이 쓴 것 같은 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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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2 12:23:07 *.68.172.4

오 선배 감사합니다.ㅋㅋㅋ 소설 쓰는 법에 관한 책을 보면서 이것저것 응용해 보려고 하고 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선배님처럼 읽어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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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3 06:00:40 *.154.223.199

오, 레몬

새벽부터 머리카락과 뱃 속의 맘모스 빵이 곤두섰다는-_-;;  

근데요 무서우면서도 웃기고 (김장비닐, 관우선생) 어떨 땐 짠했어요 (낙하실험, 지방) 

읽고 있는 글쓰기책들이 소화 분해되어 손에 녹아 드나?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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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3 09:29:59 *.217.210.84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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