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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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죽는 날까지 살기 위해 시작했고, 그에 따른 선물은 죽지 않는 것이었다.”
- 버니 S. 시걸의 <사랑 +의술= 기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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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의사인 버니 시걸에 의하면 암으로 진단을 받으면 사람들은 세 부류로 나뉜다고 합니다. 첫 번째 그룹은 15~20%로 이들은 무의식적으로 혹은 의식적으로까지 죽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뭐랄까요? 삶에 희망이 없어 차라리 암으로 그냥 죽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 그룹은 60~70%의 사람들로 전형적인 환자가 됩니다. 이들은 치료자의 지시에 따라 순응하고 심지어는 그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아주 충실히 환자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그룹은 나머지 15~20%로, 환자이지만 동시에 치료자가 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희생자가 되기를 거부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설 뿐 아니라 교육을 통해 자신의 병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자 합니다. 시걸은 이들을 위해 ‘예외적인 암 환자들(ECaP: Exceptional Cancer Patients)'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기존의 치료법에 자기치유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의사들은 뚜렷한 이유 없이 질병이 사라지는 경우를 ‘자연관해spontaneous remission'라고 표현합니다. 예외적으로 좋아졌지만 이는 확률적으로 운이 좋은 경우라고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 자연관해는 시걸이 말한 3그룹에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외적인 암환자들'은 결코 죽지 않으려고 바둥거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죽게 되리라는 삶의 유한성을 깊이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하여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보상이 바로 치유입니다.
인생의 큰 시련에 대응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5~20%의 사람들은 절망과 체념 속에 살아가고, 60~70%의 사람들은 단지 참아낼 뿐이지만, 15~20%의 사람들은 오히려 시련을 통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보상으로 성장이 뒤따릅니다.
삶의 큰 질병이나 시련 앞에서 당신은 세 부류 중에 어떤 사람인가요?
- 2010. 10. 20.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4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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