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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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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15일 01시 11분 등록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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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춘수 , 꽃 >

 

 

저는 시를 잘 모릅니다. 시와 그닥 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 싯구는, 제대로 외우고 있진 못하지만 가끔씩 떠올리게 됩니다.

 

다른 분들은 저 싯구를 어떻게 받아 들이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때 그때 다릅니다.

오늘은 저 싯구가 '의미부여'라는 말과 연관되어 떠올랐습니다.

 

언뜻 보면 대수롭지 않은 장면들..

그렇지만 우리가 관심을 보이고 의미를 부여할 때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장면들이 일상 중에 꽤 많이 숨어 있음을

말해주는 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저에게 사진은 일상에 대한 적극적인 의미부여입니다.

 

풍광 좋은 여행지나 아름다운 패션 모델을 담은 사진도 훌륭하지만

누구도 눈길주지 않지만 내 눈에 들어온

소소한 장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

사진을 찍으며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DSC_0018.jpg

 

IP *.46.229.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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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5, 2013 *.72.147.40

사진을 찍는 순간, '나의 무의식이 발동한다'라고 들었습니다. 내가 관심 가진 것에 눈길이 가기 때문이겠지요. 사진을 보면, 그 사람의 현 관심사와 취향을 알 수 있습니다. 


형의 사진에는 아이들, 여행, 풍경등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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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8, 2013 *.46.229.174

아직 부모손 많이 가야 하는 아이들이 있으니 아이들 사진이 많고

어쩌다 보니 1년에 한번씩 여행 다녀오곤 했으니 여행 사진 좀 있고

일할 때는 사진 찍기가 힘드니 집 근처 사진들이 좀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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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5, 2013 *.169.188.35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그 장면이 자신이 본 장면이라고 주장을 하지만

사실 그 장면은 실제로 본 장면이 아니라는 것

보지 못한 찰나의 이미지라는 것..

 

결국 어떤 장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가 중요하겠지요.

 

그래서 인생은 해석이라고들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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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8, 2013 *.46.229.174

사실 원래 쓰려던 글은 저게 아니었는데..

그냥 마음가는대로 두었더니 저런 글이 되었네요.

원래의 컨셉은 '먼 데서 찾지말고 가까운 데서 찾자' 였거든요...

뭘 찾는가 하는 문제는 여러가지가 될 수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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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7, 2013 *.108.99.150

어떻게 이렇게 꽃잎이 환하고, 빛이 나지요?

나도 이런 사진 찍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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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8, 2013 *.46.229.174

환하고 빛이 난다고 하니 말씀 드리면..

포토샾 보정이 살짝 들어가서 나는 효과를 말씀 하시는 게 아닐까 싶네요.

사진 후보정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듣고난 후부터는 다소 번거롭지만 포샵 작업도 늘 같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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