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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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간절하게 말하는데, 특히 학문 연구에서는 가능하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말고 진중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라. 학문 연구서는 암호를 풀듯 해독해야 하는 수수께끼이다. 누군가 너에게 열쇠를 준다면, 그 해결법만큼 쉽고 당연한 것은 없어 보일 것이다. 하지만 두 번째 문제가 닥치면, 너는 첫 번째 문제를 풀 때와는 달리 해결 능력이 없을 것이다.”
- <파브르 평전> 중에서 파브르가 동생에게 보내는 편지 일부, 마르틴 아우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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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임스 플림튼이라는 가구 공장의 영업사원은 심한 신경통에 시달렸습니다. 의사는 그에게 스케이팅을 권해주었습니다. 겨울 내내 스케이트를 타고 그 효과를 톡톡히 보았던 그는 봄이 되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더 이상 스케이트를 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아들이 바퀴가 달린 장난감을 타고 빙빙 돌며 노는 모습을 보고 섬광 같은 영감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롤러 스케이트가 탄생한 순간입니다.
물리학자이면서 생리학자인 펠덴크라이스는 연구를 하면서도 유도를 즐겨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운동 중에 무릎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병원에서 그는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청천병력같은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는 다리를 절단할 때 하더라도 스스로 다리를 치유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유도의 철학에 입각해 의식을 집중하고 동작을 바로잡아 스스로 부상에서 벗어납니다. 그리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하도록 체계화하여 펠덴크라이스 요법이라는 신체조절요법을 개발하였습니다.
간혹 사람들은 저에게 왜 정신과 의사를 선택했느냐고 묻습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정신적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건강해질 수 있었고, 그 경험으로 인해 지금은 일반인들의 정신건강을 향상하는 일까지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창의적 문제해결의 핵심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물론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거나 끝까지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는 것처럼 무모한 것도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문제의 해결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거나 처음부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처럼 무력한 것도 없습니다.
당신이 가진 문제 중에서 직접 해결해 볼 문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어떤 문제를 당신이 직접 해결한다면 당신에게는 새로운 인생이 시작될지도 모르니까요.
- 2010. 11. 17.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435호-
<교육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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