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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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두운 터널에 있을 때, 난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 터널 밖에서 어서 나오라고 외치며 출구를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기꺼이 내 곁에 다가와 나와 함께 어둠속에 앉아 있어줄 사람. 우리 모두에겐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샘, 상처를 입으면 널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가거라. 널 비난하지도, 섣불리 충고하지도 않는, 네 아픔을 함께해줄 사람 곁으로.”
- 심리학자 대니얼 고틀립의 ‘샘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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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마주하게 됩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그 고통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순간은 고통 자체에서 오기보다는 고통 속에 홀로 있다고 느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과 동떨어져 짙은 어둠속에 혼자 갇혀 있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럴 때는 누군가 상냥한 목소리로 “밖에 좀 나와 봐. 왜 그렇게 있어?”라는 충고나 조언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고통 때문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 속에 혼자 있다는 느낌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실에는 제가 앉아있는 의자 건너편으로 두 개의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내담자가 한 곳에 앉게 되면 그 옆으로는 하나의 빈 의자가 남습니다. 원래는 커플로 상담하거나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 쓰기 위한 의자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빈 의자를 언제부터 다른 용도로 쓰고 있습니다. 내담자의 고통에 충분히 공감하기보다는 섣불리 해석하거나 조언을 하려고 느낄 때 저는 상상을 통해 자리에서 일어나 내담자의 옆에 있는 빈 의자로 옮겨 갑니다. 그리고 내담자의 고통 속에 함께 앉아 있으려 합니다.
당신이 살아오면서 정말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언제였을까요? 아마 그 순간은 고통자체라기보다는 그 고통 속에 혼자라고 느꼈던 때가 아니었나요? 그렇다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어둠 속에 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당신이 삶에서 얻고자 하는 많은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은 어떤 식의 형태로든 자신의 힘듦을 표현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대게의 경우 가장 가까이 있는 존재들에게서 무심히 지나치며 비껴가거나, 귀담아 듣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고 하는 또 다른 벽에 부딪히게 되고는 하지요... .
그렇지 않다면 병이 깊어지거나 상심과 고뇌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다 가치 있게 살아야 할 소중한 사람, 인연들입니다. 그러므로 행여 상황이 느껴졌다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주저하지 않는 마음을 찾고 일으켜 도움이 되려는 선한 마음 가짐을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설령 미흡하고 헛점 투성이일 지라도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우선 나부터라는 자세로 말이죠.
그러나 못나게스리 학습도 딸리기만 하고 태도 또한 부족하기만 하니 이래가지고 서야 어찌 이 공간을 기웃거리는 무리 가운데 하나라고나 할 수 있을 것인지...
선배 아우님의 글은 미혹된 나를 들여다 보게 하고는 하여 댓글을 달 때나 안 달 때나 늘 고맙게 잘 받고 있습니다려. 스승 같은 가르침을 주는 벗들의 마음을 나누는 편지가 이래서 좋습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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