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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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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2일 08시 05분 등록
 

“조교사님에게서 (이미지 트레이닝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그대로 따라했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조교사님이 ‘단순히 레이스를 그리는 게 아니라 그 상상 안에 너를 던져라’라고 충고를 들은 뒤로는 조금씩 좋아졌다”


- 이 상혁 기수, 스포츠 월드 2009. 4. 10일 인터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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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운동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하나같이 ‘이미지 트레이닝’의 효과를 강조합니다. 이들은 원하는 경기를 펼치는 자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릴 줄 알고, 자신의 최상경험을 잘 활성화시킬 줄 압니다. 특히, 이들은 상상 속에 관찰자로 머무르지 않고 주인공이 되어 상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줄 압니다. 데뷔 후 눈에 띄는 성장을 하고 있는 이상혁 기수 역시 경주 동영상을 보면서 전개도를 미리 예측하고 이에 따라 어떻게 경주할 지에 대해 생생하게 상상훈련을 한 후 경주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상은 관점에 따라 내적 상상과 외적 상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적 상상이란 자신이 떠올린 상상 속에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것을 말하며, 외적 상상이란 자신이 경험하는 것을 또 다른 관찰자가 되어 바라보는 체험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체조선수가 평균대 연기를 펼치는 상상을 한다면 실제 자신이 평균대 위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고 느끼며 떠올리면 내적 상상이고, 자신이 경기하는 모습을 관중석이나 TV를 통해 지켜보고 있다고 느끼면 외적상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떠올리는 상상이 내적상상이냐 외적 상상이냐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내적상상일수록 실제 경험처럼 감각과 느낌이 강화되고 외적상상일수록 경험에 대한 느낌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한 걸음 물러나서 바라봐!'라고 하는 말이 그냥 말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상상의 관점에 초점을 맞춰 살펴보면 불행한 사람들일수록 부정적인 기억이나 상상은 내적상상으로 떠올라 더 괴로워하고, 긍정적인 기억이나 상상은 외적상상으로 떠올라 희미하기 마련입니다. 역으로 행복한 사람일수록 부정적인 경험들에 대해서는 한 발 뒤로 물러서 관찰자가 되어 바라보기에 덜 괴롭고, 긍정적인 경험들은 그 안에 들어가 그 좋은 느낌을 흠뻑 재경험할 줄 압니다.


이러한 관점은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납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는 이러한 관점을 훈련을 통해 바꿀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부터는 그렇게 노력해보세요. 좋은 기억과 상상은 그 장면 안에 자신을 던지고, 안 좋은 기억과 상상은 그 장면으로부터 벗어나 아주 멀리 떨어져 바라보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이세요?




- 2011. 1. 12.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4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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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1월 22일 '창조적 시각화' 주말 워크샵 등록안내 

제가 운영하는 정신경영아카데미에서는 1월 22일(토)에 <창조적 시각화를 위한 이미지훈련>이라는 주제로 주말워크샵을 개최합니다. 이는 이미지훈련 주중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호응도와 훈련효과가 높은 내용을 중심으로 토요일 4시간에 걸쳐 펼쳐집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워크샵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은 안내(클릭!)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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