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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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은, 그것이 고통이든 기쁨이든 우리에게 뭔가를 말해준다. 물론 우리가 그것을 들으려 한다면 말이다. 삶은 그 자체로 우리의 스승인 것이다. 그 깨달음이야말로 지금도 내 곁에 있는 병마가 나에게 준 가장 큰 가르침이다.”
- 김 혜남, 어른으로 산다는 것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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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석인 수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갑자기 목이 뻣뻣해지는 소아 류머티즘이라는 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병은 차도가 없었고 급기야 5년 만에 온몸의 뼈가 굳어버려 평생 누워 지내야 하는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수없이 ‘나는 왜 이런 몹쓸 병에 걸렸을까?’ ‘왜 하필 나인가?’를 생각하며 죽음을 떠올렸습니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그 답답함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책을 보면서 자신의 병은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니며 가장 약한 자신을 통해서 가장 깊은 사랑을 드러내기 위한 신의 뜻임을 느꼈습니다. 그녀는 간청하여 최초의 장애인 수녀가 되었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생활하는 작은 예수 수녀회를 만들었으며 중증장애인을 위한 집짓기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경제심리학자 댄 애리얼리는 열여덟 살 때 마그네슘 화약 폭발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3년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상처를 감싼 붕대를 떼어내어 소독을 할 때였습니다. 간호사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늘 붕대를 재빨리 떼어냈지만 그 짧은 시간이 견딜 수 없이 힘들었습니다. 그는 ‘빨리 떼어내는 것이 정말 덜 고통스러운 것일까?’라는 의문이 계속 들어 반복적인 실험 끝에 천천히 떼어내는 것이 덜 고통스럽다는 것을 밝혀내었습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전문가도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계속 틀린 판단과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꽤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연구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경제학과 심리학을 공부하여 인간이 이성에 의해 움직인다고 가정하는 표준경제학에서 벗어나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비합리적 존재임을 밝히는 새로운 경제심리학자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병마로 인해 고통 받고 좌절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병마로 인해 깨달음을 얻고 새로운 인생으로 나아가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일까요? 병마가 자신에게 무엇을 말해주는 지 잘 들으려했던 사람들입니다. 인생에는 새로운 삶으로 초대받는 여러 가지 계기와 기회가 다양한 모습으로 마련되어 있지만 우리는 이를 지나치기 쉽습니다. 가리키는 달을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경험의 지시와 의미기능을 이해하지 못하고 경험 자체에 매몰 되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경험에는 경험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믿고 계시나요? 손가락을 볼 때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고 있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새로운 삶으로 초대될 준비된 사람입니다.
- 2011. 3. 9.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464호-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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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운영하고 있는 주말워크샵은 정신경영아카데미 프로그램 중에서 호응도가 높았던 내용을 주중과정에 참여하기 어려운 분들을 대상으로 토요일 4시간에 걸쳐 진행됩니다. 3월 워크샵 주제는 실행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시간입니다. 주말 워크샵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은 안내(클릭!)를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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