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오로라
  • 조회 수 2435
  • 댓글 수 17
  • 추천 수 0
2013년 2월 25일 11시 06분 등록

              새로운 교육에 대하여              오 미 경



다복 : “엄마, 나 고등학교 진학 안하고 싶어요.”

엄마 : (어안이 벙벙해서) “엉?“

다복 : “생각 없이 말하는 아이들도 힘들고, 내가 왜 배워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뭘 원하는지도 모르겠고, 생각할 시간도 없고, 맨날 선생님은 설명만 하시고, 수업하는 동안 아이들은 미쳐 날뛰고, 왜 학교 다니는지도 모르겠고…… 가고 싶은 홍성 풀무고등학교도 떨어졌으니까,일반 고등학교는 안 갈거라구요.”

엄마 : (갑작스런 이야기에 당황하여) “그래? 나도 네 말에 부분적으로 동의한다만……. 

       엄마인 나도 생각해볼 시간을 주렴. 일주일 후 다시 이야기 하자.“


  2010년 11월 딸과 나눈 대화다. 그 당시 나는 대학교와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난 다복이가 무슨 심정이었는지 충분히 공감을 했기에 반론을 제기할 수 없었다.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려 봤다.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공부는 즐거움보다는 성적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었다. 고등학교시절, 저녁 자습시간에 ‘루살로메’를 읽다가 선생님께 들켜서 복도에서 벌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 당시 나의 소원은 자고 싶을 때까지 자는 것과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갖는 거였다.


  부모인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자녀의 일에 간섭을 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다. 다복이는 중학교 입학하면서부터 학교 다니기가 힘들다고 했다. 공부에 별 흥미가 없었지만, 영재수학에서 수업하는 토론식 수업을 좋아했다. 도서관에서 책 빌려보는 것이 다복이가 학교 다니는 유일한 낙이었다. 일주일에 한번 가는 논술수업을 위해 책을 읽고 준비했다. 서 너명이 모여서 질문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즐겼다. 나는 다복이에게 홍성풀무고등학교를 소개시켜 주었다. 다복이는 그 학교를 가기 위한 준비를 했다. 하지만 그 학교와 인연이 닿지 않았는지 낙방을 했다.


  나는 다복이와 충분히 상의한 후, 다복이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로 했다. 자녀가 하기 싫다는 것을 억지로 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남편도 다복이가 원하는 대로 해줘야 한다고 했다. 다복이의 일이 알려지자 주위의 두 언니들 오빠 조카들 또는 친척들은 나를 미친(?) 이상한 사람 취급을 했다.


  “어떻게 아이를 학교에 안 보낼수가 있느냐?. 교육자라는 네가 자식을 학교에 안보내다니.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친다는 이모가 어떻게 다복이를 학교에 안보내느냐? 등…….”

  “응. 내가 나이 들도록 학교를 오래 다녀서 학교 다니는 게 질려. 내가 학교를 안보내는게 아니고 다복이가 학교를 안간데. 나는 다만 다복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갖게 하는 거야”


  엄마의 허락도 떨어졌겠다. 다복이는 신났다. 다복이의 하루는 자고 싶을 때까지 늦잠을 자고 편안히 쉬고 읽고 싶은 책 읽고 먹고, 컴퓨터로 신나게 게임하고 카페활동 하고……. 한마디로 나는 다복이가 부러웠다.

  다복이는 17살에 잠깐 몰입해서 공부하고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고등학교도 졸업했겠다 어느 샌가 다복이는 컴퓨터 앞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뭐하는지 나도 몰랐다.


  2011년 11월, 다복이는 나에게 통장을 주면서 부탁했다.

“엄마, 은행 들르는 길에 통장 정리 해주세요. 제가 확인할 게 있어서요.”

나는 은행에서 다복이 통장을 ATM에 넣었다. 계속 찍혀졌다. 뭔일이지? 통장에 돈이 330여만원 정도 찍혀져 있었다. 놀란 나는 발걸음을 서둘러 집으로 와 다복이에게 물었다.

“응, 소설 쓰는 카페에 해리포터 패러디를 올렸더니, 독자들이 책을 만들어서 발송해달라고 주문했어. 총 3권이고 한권에 1만원씩 받았어. 제본비. 택배비 모두 포함해서야.”

“헐~~~” 말문이 막혔다.


  사건의 진상은 이렇다. 8월초, 대입 검정고시가 끝나고 다복이는 아빠가 사는 시골에 갔다. 참고로 나와 남편은 주말부부다. “무늬만 주말 부부, 내용은 월말, 4분기, 휴가, 명절 부부” 라고 남편은 진실이 담긴 농담을 한다.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다복이를 보고 있으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단다.

“다복이 밥만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데, 신기하네. 생각하는 속도보다 자판 두드리는 속도가 더 빨라. 신통해. 어떻게 하루 종일 그것도 날마다 쓸 수 있을까. 머릿속에서 그것이 계속해서 줄기차게 나오는 것이 신기해”

다복이한테 물어봤더니 3개월정도(8~10월) 걸렸다 한다. 자면서도 쓰고 꿈에서도 쓰고 하루 온 종일 썼다고 한다. 그랬더니 독자들이 흥분하여 국내는 물론 대만 일본 미국에 있는 한국인 독자 언니 오빠들이 입금을 하고 개인지 내서 보내달라고 했단다.


  어느 날, 다복이는 아침출근을 서두르는 나를 보고 이상한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나이가 몇갠데, 엄마는 지금까지 학교를 다녀? 그 학교는 졸업을 안시켜 주나봐? 학생인 나는 학교를 안다니고, 진작 졸업했어야 할 엄마는 계속해서 학교를 다니고, 그게 문제야. 학교 같은 좁은 세상에 갇혀있으니 세상을 모르고 있지……”

“엄마,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 해줄까. 아침에 엄마가 아들을 깨우면서 학교를 가라고 했어. 그런데, 이 아들이 엄마한테 투정을 부리면서 학교를 안가겠다고 한 거야. 이유는 아이들이 자신을 왕따 시키고 선생님들이 자기를 싫어한다는 거야. 엄마는 세 가지 이유를 대면서 학교를 가야 한다고 했어.”

”첫째 아이들이 기다리고 둘째 선생님들과 수업 참여해야 하고 세 번째는 너는 그 학교 교장이잖아!”


  2012년 다복이는 수능 준비하다가 여름에 갑자기 고용센터에 상담을 받으러 간단다. 이유를 물었더니 “취직할려고, 나의 꿈은 백수고 엄마로부터의 독립이야. 돈이 있어야 독립하잖아” 그러면서 세무1,2급, 회계2급, 4개월 학원을 다녔는데, 모두 다 떨어졌다. 어찌 이런 일이! 독립 한다는 말이 쏙 들어갔다.


  올해 다복이는 고전 공부하는 연구소를 다닌다. 1주일에 한번 토요일 수업, 1년 과정이고 한의학과 주역을 공부하는 의역학과 고전을 배우고 암송하고 토론한다. 또한 글쓰기는 필수과정이다. 토요일 수업을 위해 책을 읽고 발표 수업 준비하고 암송 과제를 한다. 준비해야 할 책을 읽고 온 후 모여서 토론식 수업을 한다. 발표가 끝나면 팀원들은 줄기차게 질문을 한단다. 나의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배우면서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상대방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을 배우고 다양성을 배운다.


  나도 다복이에게 농담한다.

“해가 지고 달이 뜨는 늑대가 우~~하는 밤이다. 드디어 네가 활동할 시간이 왔다. 드라큐라야~~피血먹을 시간이야. 네 친구들이 컴에서 기다리네~~”

다복이는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트위터 하면서 메신저 두 서너개 띄워놓고 채팅하면서 게임하면서 아무튼 뭔가를 줄기차게 쓴다. 서울, 수원, 부산, 순천, 춘천등 인터넷에서 만난 동호회 정모 참석하고 대학생 언니들, 혹은 친구를 만나러 전국으로 다닌다.


  이번 2월에는 다복이가 여행간 사이 수능 준비하는 책들을 모두 치웠다. 치워도 치워도 무슨 책이 그리 많은지. 수학 노트 풀이가 30여권 되게 나왔다. 대학진학은 안하고 싶다고 했다.

“책 치우니까 너무 좋지”

“ 응, 엄마. 맨날 보면서 해야 하는데 라고 마음이 무거웠는데, 눈에서 안보이니까 마음이 가벼워지네. 고마워 엄마. 사람들이 나보고 멘붕 작가래. 주인공을 죽여도 뭐라 하고 살려내도 뭐라 하고…… 내 글이 반전이래. 독자들은 말들이 많아도 너~~~~무 많아.”


  우리는 식사 때마다 서로에게 이야기 하나씩 해준다. 유머는 필수, 예를 들면, 나는 요즘 읽고 있는 탈무드에서 나온 농담과 반전 이야기, 다복이는 요즘 시대가 어떻게 돌아가고 카페에서 독자가 했던 이야기들을 한다.  나는 다복이에게 말한다.

“20~30대에 돈을 벌거든, 네 자신을 위해 투자하렴, 책을 사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 여행을 하고, 해외 봉사 같은 것도 해보렴. 안목을 넓히고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을 느껴보면 네가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된단다. 진정한 진리는 신발속에 있단다. 삶은 정답이 없다. 네 마음이 이끄는 대로 가는 것이 네 삶이다”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 내가 살아온 경험으로 알았다. 나는 서른 중반까지 인생에 한가지 정답, 원하는 모델 삶을 머릿속에 그리면서 그 틀에 들어 갈려고 몸부림쳤다. 좌절과 열등감이 나를 힘들게 했다. 어느새 깨달았다. 내 길을 가야겠다고. 각자가 처해진 환경과 성격이 다른데 어찌 한 가지 삶만을 고집하는지. 나는 내 틀을 부수었다. 자유로웠다. 자유로운 영혼이 되다 보니 주위의 눈을 의식하지 않았다. 주위에서 무슨 말을 해도 그건 당신들이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고 당신의 문제지. 나의 문제로 끌어오면서까지 고민하고 화내고 분노할 필요가 없었다.


  다복이는 중학교 다닐 때 이런 말을 했다. “나도 엄마처럼 자유로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가장 가까운 자녀 눈에 부모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자신의 행복을 따라간다. 교육을 이렇게 해야 하고 저렇게 해야 하는 이상론을 펼치기보다는 부모가 이상적인 삶을 현실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교육을 받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개성을 최대한 발휘하고 각자의 내면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어 능력을 개발하고 인간답게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것이 아닐까. 지금 당장 행복하지 않는데, 미래를 위해 참고 인내할 수 있다는 말인가. School은 그리스어의 schole(한가함)에서 온 말이다. 학생들이 여유가 없이 학교로 학원으로 순례를 마치고 밤 9시 넘어서 집에 들어와 잠을 자고 그 다음에는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면서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당장 뭔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다. 남들이 하는 모든 것을 따라간다.


  현대 시대가 변하고 있는데, 21세기 세상에서 21세기 아이들을 데리고 19세기식 교육을 하는 곳이 학교다. 학교를 비판할 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나도 내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다. 학교시스템이 바뀌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것이 무엇일까? 오랜 시간동안 내 나름대로 생각을 해봤더니, ‘평가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수화 하지 않는 평가를 한다면 근본적인 교육이 바뀔거라고. 핀란드나 스웨덴 교육처럼 어려서부터 계속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능력을 계발할 것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탐색한다. 이러한 모든 것을 국가나 지역사회, 학교, 교사가 조력자가 되어서 계속해서 지원을 한다. 각자가 어떤 일을 해도 삶의 행복을 느끼고 살아가는 사람들. 자신의 선택에 신뢰를 하고 자신의 특성과 개성에 맞게 살아가는 삶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어 교육을 하고 있는 교실이 평가가 없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를 생각해 봤다. 영어는 의사소통 수단이니 단어만 외우고 독해 하고 문제풀기가 아니라, 실생활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배울 것이다. 친구들과 영어로 이야기 하는 수업을 매시간 마다 연습하고, 원서로 된 영어책을 읽고 토론하고 질문하고 그런 식으로 교육환경이 바뀔 것이다.

나는 중고등학교에서 5년정도 영어를 가르쳤다. 학생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하소연 하는 것이 “정말이지 학원 다니기 싫어요. 학원 안다니면, 엄마는 혼내고 소리 지르고. 집에서 쉬는 게 소원이예요.”

학생들은 학교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다.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하루 종일 앉아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지 생각은 해봤는가.


  시대가 끊임없이 변하고 있다. 내가 1980년대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닐때와 2013년도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변했다. 시대가 변했으니 아이들의 사고하는 행위와 행동과 가치관이 변했다. 그 단적인 예가 인터넷과 스마트폰 즉 사이버 스페이스cyber space에서 대화를 한다. 종이로 문자를 읽는 세대에서 스크린으로 화면으로 문자를 읽는다. 일단 터치부터 하고 본다. 기억을 하지 않는다. 생각 없이 말을 한다. 말을 하면서 생각하고 말하고 난 다음 생각한다. 생각보다 입이 먼저인 세대다.


  삶은 축제다. 유대인들의 교육은 삶속에 있다. 그들이 맏는 율법은 산꼭대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삶속에서 스며든다. 부모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보여주면 된다. 그러면 자녀는 배우는 것learning이 아니라, 습득acquisition이 되면서 습관habit이 되며 자녀의 삶속에 스며든다soaking. 교육은 학교나 교사나 학원에서 하는게 아니다. 지식을 배우면 어떻게 삶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앎과 삶이 함께 하는 게 진정한 교육의 목적이요 목표다.


  다복이는 말한다. “만약에 내가 고등학교 다녔으면, 책도 못내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한 실험도 못하고, 대학을 가도 방황을 할거고, 대학 등록금부터 학자금 푸어poor가 될거였어. 백수도 먹고 사는 걱정이 없어야 하는 거야. 나의 꿈은 능력 있는 백수가 되는 거야.”

그녀 나이 올해 19세. 지금 두 번째 책을 편집하고 주문받고 있다.


  아이들 하나 하나는 각자의 특이성이 있다. 개성이 다 다른 아이들을 하나의 교육목표에 만들어놓은 교육의 틀안에 넣는다는 발상이 변화되어야 한다. 부모가 자신을 실험하는 삶을 살면 자녀도 자연히 모방한다. 교육은 모든 것이 모방이다. 맹모삼천지교처럼 모방이다. 새로운 교육이란 시대에 맞는 교육을 하는 거다. 현대의 인재상은 융합형 인재다. 나의 전문분야와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전문분야가 상생해서 시너지를 만드는 시대에 살고 있다.


  새로운 교육이란 그 시대에 맞는 교육을 하는 것이다. 산업시대가 지나고 정보화 시대를 거쳐서 아바타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교육은 가르치는 게 아니다. 보여주는 것이다. 나는 나의 삶을 보여주었다. 교육을 하는 이유는 인간답고 자기를 찾아가는 길을 탐색하는 것이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교육을 하는 것이지 교육을 위해 현재 누릴 수 있는 행복한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며칠 전, 기운이 없는 것 같아 딸아이가 좋아하는 초코렛을 사면서 다보기(다복이를 소리나는 읽으면 다보기)에게 엽서와 함께 책상위에 놓아 두었다.


다~~다른 사람과 네 자신을 비교하지 말며

보~~보이는 것만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니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줄 아는 심안心眼을 가지며

기~~기대고 의지할 것은 오로지 네 자신뿐.

    재능을 살리고 실력을 갖추어 자유로운 삶으로 훨훨 날기를……. 

IP *.185.21.47

프로필 이미지
2013.02.25 12:45:07 *.30.254.29

멋진 삶을 살고 계신 분의

좋은 글...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3.02.25 17:33:48 *.185.21.47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마음을 따라가니 행복합니다.

1월 초 강의시작전 

최우성님이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시는 모습도

살롱에 모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셨습니다.

저도 감사합니다.^__^

프로필 이미지
2013.02.25 15:57:57 *.58.97.136

고민과 성찰이 배어나는 글,  많이 배우고 갑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3.02.25 17:42:19 *.185.21.47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3.02.25 16:12:26 *.236.20.55

오, 행복하시겠습니다.

저희 아들에게 이 글을 보여줘야겠군요.

녀석은 이제 중3나이로 홈스쿨링중입니다.

웹툰작가가 되겠다는데,

아빠가 컴퓨터 사용을 막아버렸습니다.

게임하지 말라고...

프로필 이미지
2013.02.25 17:54:50 *.185.21.47

아마도 아드님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을 했을 겁니다.

어른들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아빠는 술을 마시거나 엄마는 쇼핑이나 수다로 스트레스를 풀지만

우리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들 가슴속에도 말못할 응어리가 많습니다.

아드님과 요구르트 한 잔 또는 보리차  한잔 하시면서 남자 대 남자로

속을 털어 놓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떠실지요.^__^

프로필 이미지
2013.02.25 19:49:23 *.38.206.8

아주 이쁜 다복이가 있으셔서 행복하시겠어요~ 잘키우셨습니다. 자녀 교육의 비법을 알려주세요.  

프로필 이미지
2013.02.25 19:55:45 *.185.21.47

다른 사람 삶에 한눈팔지 말고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진상인 나만 잘하면 잘 돌아간다는 생각을 한답니다.^__^

문제는 환경이나 너 때문이 아니라,

'나에게 분명 문제가 있어' 라는 생각의 출발점을 가진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3.02.25 21:09:25 *.57.123.22

 

오로라님의 글에서 아우라가 느껴지네요.

'능력있는 백수'라... 저의 희망사항이기도 합니다.

멋진 분과 함께 레이스를 하고 있다니 쫒아가는 나도

덩달아 으쓱해집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3.02.26 17:58:51 *.185.21.47

다보기가 부모를 만들어 주더라구요.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을 보면서

역발상을 연습해 봅니다.

멋지게 봐주시는 소영님의 눈이 더 아름다우신거죠~~~^__^

프로필 이미지
2013.02.26 14:26:07 *.177.81.203

다복이도 그렇지만,  다복이 엄마라는 사람이 누군지

정~~말 멋지네요~~~~!!!!

만나고 싶어욧!

프로필 이미지
2013.02.26 18:00:20 *.185.21.47

저도 모두 함께 만날날을 기대해 봅니다.

에움길님께서 세상을 멋지게 보는 눈을 가지고 계시니~~~

모두 멋지게 보이는게 아닐까요. ^__^

프로필 이미지
2013.02.26 19:46:23 *.33.184.60
행복은 전염됩니다. 방금 저도 전염되었습니다. ^_____^
프로필 이미지
2013.02.27 02:31:22 *.185.21.47

전~~전체 모두 함께 뵙기를 기원합니다.

염~~염려하지 마시고요 9기 예비 연구원님들~~

행~~행복은 지금 함께 존재함에 있으니

복~~복권당첨이 따로 있나요?

         우리 함께 모여 서로의 세상을 보여주고 배우는 데 있나니...^___^

프로필 이미지
2013.03.01 06:15:05 *.35.252.86

오로라님...

 

넘넘 감동이에요.

벌써 읽었는데 답글을 이제서야 답니다 ^^

저도 아이가 있다면 오로라님처럼

그렇게 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맘껏 지원해주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네요...

프로필 이미지
2013.03.01 09:43:36 *.20.137.74

나도 모르는 영역으로 자라난 아이에게 경탄하고 자랑스러워지는 순간, 인생 최고의 순간이 아닌가 싶어요. 경험하신 만큼 너무 절절한 글이네요. 공유해주신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3.03.04 16:50:47 *.85.16.82

페이스북에서의 소개를 듣고 읽고 갑니다. (아 물론 이곳 회원이기도하구요.)

교육의 본질을 다시한번 느끼게 합니다. 물로 저는 공교육의 가치를 폄훼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확실히 부모들 부터가 기존 교육에 대한 강박관념.(우리 자식을 반드시 삼성전자 부장으로 만들어야 해)에서 조금은 너그러워져야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많은 힌트와 아이디어를 얻고 갑니다. 

저는 단군활동을 하면서 읽은 신화의 힘에서 부모의 역활이 어때야 하는지를 배웠는데. 그래서 더욱 오로라님의 글에 감응을 한거 같네요. 펼쳐내어 드러내보이는 것. 딸과의 대화와 시간속에서 항상 생각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9 거룩한 사랑 [1] 한정화 2013.05.22 1953
3698 사부님을 다시 생각하며 [2] 이수 2013.05.21 1784
3697 [세번째] 아는가 모르는가 - 이세방 햇빛처럼 2013.05.16 2849
3696 사부님을 생각하며 [5] 이수 2013.04.24 2500
3695 보낼사람을 보내야겠지만.. [1] 햇빛처럼 2013.04.22 2186
3694 [다시두번째]이타카 - 콘스틴티노스 카바피 햇빛처럼 2013.04.21 2160
3693 [다시첫벗째] 키 - 유안진 햇빛처럼 2013.04.21 2835
3692 겨울이 버틴다 장재용 2013.04.20 2031
3691 이리 때늦은 후회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2] 퍼플레인 2013.04.19 2133
3690 사부곡 (사부님을 그리며) [2] 운제 2013.04.18 2026
3689 사랑합니다 사부! file [1] 형산 2013.04.09 2433
3688 나의 아름다운 10대 풍광 중 2008 Version:부지깽이님편 [5] 써니 2013.04.08 2465
3687 [9기 레이스 동지분들] 끝까지 홧팅입니다!! [2] 라비나비 2013.03.02 2414
3686 예비 9기님들, 3월 4일 놀러오세요~~ ^^ [10] 선형 2013.03.01 2097
3685 9기 레이스 4주차 - 새로운 교육에 대하여 - 강종희 [7] 종종걸음 2013.02.25 2024
3684 <9기 레이스 칼럼> 새로운 교육에 대하여 - 서은경 [7] [2] tampopo 2013.02.25 2115
3683 9기 레이스 4주차 - 새로운 교육에 대하여 ; 이효은 [5] 꽃마리 2013.02.25 2147
3682 제 9기 <새로운 교육에 대하여>- 최재용 [6] jeiwai 2013.02.25 1828
» <9기 레이스 칼럼4주차-새로운 교육에 대하여> - 오미경 [17] [2] 오로라 2013.02.25 2435
3680 <9기 레이스 4주차 칼럼-조현연> 새로운 교육에 대하여 [6] 에움길~ 2013.02.25 1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