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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나도 카두치의 <부끄러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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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더듬는 형제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있었기에 두 사람은 어려서부터 말을 더듬었습니다. 아이들이 흉내를 내며 놀리는 통에 자라면서 두 사람 모두 참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말더듬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의 삶은 점점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형은 남 앞에 나서는 자리를 늘 피해 다녔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늘 감추는데 급급하느라 정작 대학 졸업 후에는 면접을 볼 수 없어 집에서 지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달랐습니다. 그 역시 부끄러웠지만 그는 부딪히는 것을 선택해 왔습니다.
동생은 학교를 졸업 후에 세일즈맨이 되었습니다. 말 더듬는 그를 보며 회사 동료들은 은근히 무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은 향상되었고, 해당 지점에서 몇 년 동안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동생의 이야기는 이러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말 더듬는 것 때문에 긴장도 많이 해서 더 말이 안 나올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를 인정하고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면 대부분은 이해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솜씨가 부족하기에 말을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필요한 자료를 꼼꼼하게 준비하거나 발로 뛰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말은 잘 못하지만 참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인정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제가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주위 분들에게 소개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부끄러움처럼 우리는 모두 약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약점은 인간적인 약점이며 밖으로 드러난다고 해서 스스로 걱정하는 것만큼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습니다. 약점이 있다면 이를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점을 부정하거나 도망치지도 않고 그렇다고 반대로 사로잡혀서도 안 되며 그저 자신의 한 부분으로 인정하고 통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다른 강점으로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습니다.
굳이 약점을 극복하지 않더라도 약점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을 조금씩 바꿀 수 있다면 약점은 당신의 발목을 잡지 않습니다. 약점이 당신보다 더 큰 것이 아니라 당신이 약점보다 더 큰 존재이니까요. 그렇지 않나요?
- 2011. 5. 11.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4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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