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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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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8일 08시 09분 등록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다만 보이지 않을 뿐이다. ‘바깥’이나 ‘안’따위는 사실 없다. 우주 만물은 연결되어 있다. 하나의 에너지 장으로”

 

- 작가, 존 아사라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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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하버드 심리학과 교수 스탠리 밀그램은 여섯 명만 거치면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연결된다는 ‘6단계 연결 법칙’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하더라도 여섯 사람만 거치면 편지나 서류가 상대에게 전달되어짐을 증명해보였습니다. 즉, 당신이 오늘 지하철에서 어깨가 부딪혀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면 그 사람 역시도 6단계를 거치기 전에 당신과 연결될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발전으로 인해 굳이 여섯 단계나 거쳐야 할 필요성이 없어졌습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만나고 싶은 사람과 연결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는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학자인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 하버드대 교수와 제임스 파울러 캘리포니아대 정치학과 조교수는 '3단계 영향 법칙'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3단계 거리 안에 있는 사람들, 즉 친구(1단계), 친구의 친구(2단계), 친구의 친구의 친구(3단계)는 서로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지난 30여 년간 총 12,067명을 추적 연구해 보았는데 사람들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행복이나 불행과 같은 감정, 신체적 건강 등은 물론 정치적 성향 등까지 영향을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친구(1단계)가 행복할 경우 자신이 행복할 확률은 약 15% 높아지고, 친구의 친구(2단계)가 행복하면 10% 상승하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3단계)가 행복하면 6% 가량 높아진다고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비만이나 금연의 문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으며 4단계를 넘어서면서부터는 거의 영향력이 없었습니다.

 

병원의 전문과목이 세분화된 것과 달리 우리의 몸과 마음, 기관과 세포는 모두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모두 섬과 같은 개체로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대륙의 한 조각일 따름입니다.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너는 너, 나는 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와 반대로 생각보다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그 연결과 영향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부나 정보의 격차보다 네트웍의 격차가 중요한 세상을 살고 있으며,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개인적 문제의 해결 역시 결국 네트웍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 관계망을 통해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있나요?  

 



 

- 2011. 6. 8.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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