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완
- 조회 수 5412
- 댓글 수 5
- 추천 수 0
글로벌 광고회사의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인 박웅현은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에서 ‘광고는 잘 말해진 진실’이라고 말합니다. ‘광고가 잘 말해진 진실이라고?’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정의일지 모릅니다. 광고는 어느 정도 과장되고, 필요에 상관없이 뭔가를 사도록 부추기는 것으로 다가오니까요. 하지만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엔 도전한다’, ‘진심이 짓는다’ 등과 같은 박웅현이 만든 광고와 메시지를 보면, 훌륭한 광고는 진실의 일부분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그는 ‘광고란 소통이고, 그 소통은 맥락 속에서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좋은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문화적 흐름을 포착할 줄 알아야 합니다. 2004년 그가 쓴 다음과 같은 글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광고는 시대 읽기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일은 껌 광고에서부터 기업광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의 광고에 필수적이다.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광고는 공감대가 없고, 공감대가 없는 광고는 존재 이유가 없다. (...)
광고는 또한 사람 읽기다. 갓난아이부터 파파할머니까지 모든 사람들의 바람과 현실, 희망과 절망을 가능한 한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그들과 진솔한 대화를 할 수가 있고 진솔한 대화가 있어야 그들의 마음은 열린다. 광고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열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타깃 분석에 그렇게 많은 시간과 땀을 투자하는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아는 만큼 보이고 그때 보이는 것이 전과 같지 않은 존재다.”
박웅현은 좋은 광고인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꼽습니다. “광고라는 도구를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찾을 때 창의력이 필요한 거고 그 창의력을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소양이 중요합니다.” 그럼 ‘인문학적’이라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박웅현을 인터뷰하고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를 함께 쓴 강창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문학은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이고 그 지향점은 지켜야 할 가치를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적이라는 말은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가치지향적이라는 뜻이 된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는 광고를 예로 들어 인문학에 바탕을 둔 창의성과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인문학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인문학적 창의성의 힘도 느꼈습니다. 인문학과 창의성의 시너지가 울림과 여운 있는 소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책을 읽으며 많이 공감하고 여러 번 감탄했습니다. 두 저자는 “창의력은 경탄에서 나온다. 자주 경탄할수록 더 많은 창의력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에 공감하고 감탄한 만큼 내 창의력도 좋아졌을 것 같습니다.

* 박웅현, 노창래 저,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알마, 2009년
* 홍승완 트위터 : @SW2123
IP *.49.213.22
또한 그는 ‘광고란 소통이고, 그 소통은 맥락 속에서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거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좋은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고 문화적 흐름을 포착할 줄 알아야 합니다. 2004년 그가 쓴 다음과 같은 글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광고는 시대 읽기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시대정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일은 껌 광고에서부터 기업광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의 광고에 필수적이다.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광고는 공감대가 없고, 공감대가 없는 광고는 존재 이유가 없다. (...)
광고는 또한 사람 읽기다. 갓난아이부터 파파할머니까지 모든 사람들의 바람과 현실, 희망과 절망을 가능한 한 많이 알아야 한다. 그래야 그들과 진솔한 대화를 할 수가 있고 진솔한 대화가 있어야 그들의 마음은 열린다. 광고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열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타깃 분석에 그렇게 많은 시간과 땀을 투자하는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아는 만큼 보이고 그때 보이는 것이 전과 같지 않은 존재다.”
박웅현은 좋은 광고인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꼽습니다. “광고라는 도구를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찾을 때 창의력이 필요한 거고 그 창의력을 위해서는 인문학적인 소양이 중요합니다.” 그럼 ‘인문학적’이라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박웅현을 인터뷰하고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를 함께 쓴 강창래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문학은 인간을 연구하는 학문이고 그 지향점은 지켜야 할 가치를 찾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적이라는 말은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가치지향적이라는 뜻이 된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는 광고를 예로 들어 인문학에 바탕을 둔 창의성과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인문학의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고, 인문학적 창의성의 힘도 느꼈습니다. 인문학과 창의성의 시너지가 울림과 여운 있는 소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책을 읽으며 많이 공감하고 여러 번 감탄했습니다. 두 저자는 “창의력은 경탄에서 나온다. 자주 경탄할수록 더 많은 창의력이 생긴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에 공감하고 감탄한 만큼 내 창의력도 좋아졌을 것 같습니다.

* 박웅현, 노창래 저,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알마, 2009년
* 홍승완 트위터 : @SW2123
댓글
5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97 | 생각의 빅뱅 - 메디치 효과 (Medici Effect) [5] | 부지깽이 | 2011.07.15 | 5213 |
1196 | 농민자격증 [4] | 김용규 | 2011.07.14 | 6799 |
1195 | 나의 영혼이 떨릴 때 | 문요한 | 2011.07.13 | 3978 |
1194 |
나의 일상은 나의 보물입니다 ![]() | 승완 | 2011.07.12 | 4777 |
1193 | 코시모 데 메디치 [1] | 관리자 | 2011.07.08 | 6098 |
1192 | 마지막까지 품을 단 하나의 꿈 [3] | 김용규 | 2011.07.07 | 3743 |
1191 | 있는 것을 재발견하라 [1] | 문요한 | 2011.07.06 | 3083 |
» |
인문학적 창의성 ![]() | 승완 | 2011.07.05 | 5412 |
1189 | 장사꾼은 무엇으로 사는가 ? - 조반니 디 비치 데 메디치 이야기 [1] | 부지깽이 | 2011.07.01 | 7930 |
1188 | 시골 살이 처세 몇 가지 [3] | 김용규 | 2011.06.29 | 3941 |
1187 | 당신의 대화가 당신의 관계를 말해준다 [1] | 문요한 | 2011.06.29 | 4929 |
1186 |
‘자아’에서 ‘자기’로 ![]() | 승완 | 2011.06.28 | 5691 |
1185 | 나는 나 자신을 연구했다 [3] | 부지깽이 | 2011.06.24 | 4872 |
1184 | 산불 그 후 [2] | 김용규 | 2011.06.23 | 3416 |
1183 | 두번째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1] | 문요한 | 2011.06.22 | 4541 |
1182 |
詩, 마음의 도약과 깊이 ![]() | 승완 | 2011.06.21 | 5234 |
1181 | 착란이었을까 ? 믿음이었을까 ? [4] | 부지깽이 | 2011.06.17 | 4450 |
1180 | 그 셈법을 익혀야 살 수 있다 [2] | 김용규 | 2011.06.15 | 3202 |
1179 | 나쁜 보살핌 | 문요한 | 2011.06.15 | 4327 |
1178 |
그대의 악덕이 그대의 미덕입니다 ![]() | 승완 | 2011.06.14 | 4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