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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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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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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일 09시 28분 등록

"불성을 알아차리는 것은 비유한다면 시계를 차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시계를 차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약속시간에 늦고 출근시간을 놓치는 오류를 범하지요. 이럴 때 누군가 옆에서 당신이 시계를 차고 있다고 알려준다면 많은 문제가 해결되겠지요. 이렇듯 본래 불성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티벳 불교 수도승,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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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포체 스님은 어려서 극도로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자라면서 공황장애, 소심증, 그리고 대인 공포증 등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혀온 불안과 예민함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하거나 그런 감정들을 쫓아내려고 무지 노력했지만 결코 평안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명상수행을 접하고 나서 자신에게 변하지 않는 불성이 있음을 알아차린 후 마음의 평안을 찾았습니다. 불안이나 두려움이 사라졌다기보다는 그러한 감정에 친해지게 된 것입니다. 불안 밖에서가 아니라 불안 안에서 차분해지는 법을 배운 것이지요.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고 처음 한 말이 '일체중생 실유불성一切衆生 悉有佛性'이라고 합니다. 일체 중생이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깨달음을 얻기 전에는 깨달음이 특별한 줄 알았으나 깨닫고 보니 사실은 일체중생에게 부처님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것입니다. 다만 탐욕과 번뇌에 의해 그 빛이 가려져 잘 보이지 않을 뿐이라는 것이지요.  

 

자칫 종교적인 이야기로 들리셨는지 모르겠지만 마음의 치유도 본질적으로는 깨달음과 다르지 않습니다. 진정한 치유란 자신과 싸워가며 자신을 바꿔나갈 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변함없는 ‘불성’처럼 자신 안에 ‘무엇을 이루었느냐와 상관없이 나라는 사람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핵심자기core self'를 발견하고 자기를 수용할 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크고 작은 상처에 가려져 그 본질적 가치감이 잘 보이지 않을 뿐이지요. 


밖을 보지 마시고 안을 보세요. 당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아상의 괴롭힘에서 벗어나 자신의 내면을 보세요. 당신에게는 이미 핵심자기가 있습니다. 당신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도 기뻐하고 춤추고 있는 자기의 핵이 보이지 않으세요?   

 


 

- 2011. 11. 2.  '당신의 삶을 깨우는 ' 문요한의 Energy Plus 5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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