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샐리올리브
- 조회 수 4764
- 댓글 수 1
- 추천 수 0
스티븐 스필버그의 화제작 ET의 마지막 장면은 지구 소녀와 우주인 ET가 손가락을 대고
징~~~~ 통하는 것이었다.
몇 년 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아바타’에도 재미있는 영상이 있었다.
바로 그 말꼬리 같은 곳을 서로 갖다 대면 서로 교신하며 통하는 장면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또다른 영화 A.I의 말미에는 또 이런 영상이 등장했다.
먼 미래의 생물체가 A.I.를 발견하고 그 아이와 소통하는 장면 ,그 생물체에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 초행성적 존재로 콩나물 대가리처럼 멋없게 생겼지만 ‘소통의 방법’만큼은 정말 멋졌다. 다른 존재의 뇌파와 직접 연결되어 그 존재가 말하고 싶은 것을 이내 감지하고 그의 필요와 욕구를 들어주는 것이었다. 우리는 서로의 필요와 욕구를 잘 몰라 생기는 에너지 낭비도 엄청나지 않은가?
A.I. 소년의 기억 속에 있는 어머니의 따뜻한 시간에 대한 그리움을 읽어내곤, 그리움을 해소하기 위한 자신의 해결책을 뇌파로 건네주는, 진실한 마음과 마음이 오가는 교류였다. 오늘날 소통의 보편 수단인 말이 미래의 어느 시점, 공기 중에 산산이 흩어져 수단이라는 방편을 벗고 소통이라는 본질만 오롯이 남기고 스러져간 것이었다.
말하기, 스피치에 오래도록 집중하다보니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그런 영상이나 여러 가지 도구들이 내 눈에 잘 띄이는 것일게다.
이번주는 아나운서들의 스피치 시리즈로 역시 후배아나운서인 정아의 책을 읽었다. 지난 번 읽은 저자 김은성의 스피치 책과는 달리 좀 더 감성에 다가선 느낌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스피치와 소통에 대한 책을 보다보니 나중에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한 22~23세기의 소통은 어떨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미래의 의사소통에 대해 찾아보았지만 별로 자세한 내용은 없었다.
다만 우리가 알다시피 미래는 우리의 생각대로 되어가기 때문에 많은 일들이 인간의 생각에서 나온 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을 할 뿐. 아마도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속 장면이나 아바타 같은 세상이 도래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신기한 것이 몇 가지 있는데 통신비가 점점 싸진다는 사실이다. 내가 가끔 미국에 있는 아들과 보이스톡으로 전화를 하면서 나만해도 몇 년전 까진 전화카드를 사서 전화했던 사실에 정말 세상이 무섭게 진화하는 구나를 실감한다.
아마도 미국에 예전에 전화할 때 몇십만원을 들여서 하던 분들은 나보다 그 감회가 더 할 것이다.
최근 구글에선 쓰는 안경 컴퓨터가 나오더니, 이제 입는 컴퓨터가 5년 안에 상용화 될 것이라는 기사도 눈에 띈다.
세상은 점점 투명함으로 진행된다.
소통도 만일 그런 트랜드를 따른다면 내 속도 남의 속도 휜히 보이게 될까 두려워한다.
공상 과학같은 이야기지만 미래는 많은 부분이 공상과학에서 시작되지 않았는가?
오늘 칼럼은 소통과 관련된 책을 하나 소개하려 한다.
몇 년 전 한림대 서점에서 우연히 구입한 책인데 800여 페이지임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어 내린 책이라 내 기억에 남는다.
제목은 ‘초인들의 삶과 가르침을 찾아서.“
신비주의 현상 탐구가 베어드 T. 스폴딩의 영적 안내서지만 ’미래의 소통‘은 이렇게 되겠구나 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물질세계의 법칙을 뛰어넘어 기적을 행하는 히말라야의 영적 스승들에 대한 기록을 담은 이야기로 이 책은 3년 반에 걸쳐
인도, 티베트, 히말라야 등을 돌아다니며 탐구 활동을 벌인 저자의 체험기를 바탕으로,
초인들의 신비한 세계와 그들이 펼치는 놀라운 기적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저자의 사후에 발견된 자료 중 출처가 분명한 자료만을 추려낸 것이다.
즉 1935년부터 1937년까지 <마인드 매거진(MIND MAGAZINE)>에 실린 내용과 그것에 대한 질의응답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우리 생각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읽혀집니다.
역으로 우리는 한상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데 어떤 사람은 둔하고 어떤 이는 민감합니다.
하지만 누구라도 어느 정도는 다른 이의 생각을 읽을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숨길수가 없는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 생각의 진동은 서서히 응결되어 육체에 표현됩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생각의 진동은 외적인 세계의 물질과 똑같이 실체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구체적으로 현실화 됩니다. 이러한 생각의 진동은 누구나 약간만 훈련하면 느낄 수 있습니다. “
난 일정부분 사람들의 의식이 상승하면 의식의 크기만큼 소통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작년 구글의 임원 리더십 교육에 ‘차드 멍탄’이라는 명상가가 교육에 투입된 것을 보아도 세상의 인식은 바뀌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 후로 우리나라 삼성과 효성의 임원교육에 명상이 들어갔고 점좀 대기업 위주로 명상 교육은 확산될 조짐이다.
오는 3월 26.·27일에 열리는 ‘아시안 리더십’ 프로그램에 차드멍탄이 내한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세계는 여러 가지 도구로 하나로 빨리 묶여지고 있고 의식이나 생각의 확산도 우리 예상보다 빨리 돌아가고 있다.
아마도 진정으로 세계가 하나라는 인식이 모두에게 연결되는 순간, 소통의 그 길이 보다 넓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412 | 바텐더의 매직쇼 [2] | ![]() | 2013.03.18 | 2131 |
3411 | 결혼식의 플랜B [1] | 콩두 | 2013.03.11 | 3048 |
3410 | 니체와의 가상 인터뷰 [1] | ![]() | 2013.03.11 | 2719 |
3409 | 고도를 거스르는 자 [1] | 용용^^ | 2013.03.11 | 2428 |
» |
通 하였느냐 ? (신인류의 의사소통) ![]() | 샐리올리브 | 2013.03.11 | 4764 |
3407 | #그냥쓰기8_그녀의 노후 [2] | 서연 | 2013.03.11 | 2303 |
3406 | 나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 할 것인가? [1] | 학이시습 | 2013.03.11 | 2620 |
3405 | 내 꿈의 맛 [1] | 세린 | 2013.03.11 | 2041 |
3404 | 난 무엇이 달라졌는가? [4] | 한젤리타 | 2013.03.11 | 1963 |
3403 | 알려지지 않은 신 _ 15 [1] [2] | 레몬 | 2013.03.11 | 2567 |
3402 | Climbing - 1. 네 시작은 미약 하였으나 네 끝은 비대하리라 [2] | 書元 | 2013.03.11 | 2225 |
3401 | 첫 걸음, 첫 마음 [2] | 콩두 | 2013.03.04 | 2075 |
3400 | 오로지 | 세린 | 2013.03.04 | 1896 |
3399 | 얼치기 | 용용^^ | 2013.03.04 | 2319 |
3398 |
팀버튼과 나탈리 골드버그 ![]() | 샐리올리브 | 2013.03.04 | 2343 |
3397 | 그냥쓰기#7_상동구이尙同求異 | 서연 | 2013.03.04 | 3992 |
3396 | 왕의 귀환 과 애플의 재 탄생 - 그가 가장 먼저 무슨 일을 했는가? | 학이시습 | 2013.03.04 | 2594 |
3395 | 글쓰기에 대해 견딜 수 없는 참을 수 없는 | ![]() | 2013.03.04 | 2128 |
3394 | 알려지지 않은 신 14 | 레몬 | 2013.03.04 | 2814 |
3393 | 떠나고 싶은 날 | 한젤리타 | 2013.03.04 | 23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