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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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오랜 기간 열병을 앓아 오고 있습니다.
의미있고 가치있는, 변화된 삶을 산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 줄은 예상못했고 이와 같은 시행착오는
마지막이었으면 합니다.
정확히 9개월 전, 저는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현업에 대한 회의와 무기력감으로 산출된 성과물에
대한 의미와 보람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연일
마음속에서는 " 이 일이 나에게 맞는 것인가 ? " ," 난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야? " 등의 갈등과 번민이 솟구쳐 올랐고
급기야 정체성의 혼란으로 발전되어 갔습니다.
그 때, 우연히 구소장님의 저서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를 접했는데 이는 다른 성공학 부류의 건조하고 고리타분한
얘기가 아닌 진정 가슴 깊이 스며드는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집안형편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고교시절 부터 대학졸업까지
고생을 많이 한 편입니다. 남들은 어학연수다 배낭여행이다 하면서
해외로 돌며 견문을 넓힐 때, 전 시장,공장,공사판을 돌며 아르바이트
를 해야 했습니다. 이 때 까지도 나중에 대학졸업만 하면 잘 풀릴
것이다라는 나름의 희망하에 굳건히 버티어 왔고 실제 대기업 입사로
그것이 실현되는 듯 하였습니다.
현재 저는 회사를 그만두었고 상당한 공백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학창시절 막연히 바래왔던 제 소박한 꿈이 깨진 것입니다.
그 충격으로 한 동안 방황을 했지만 다시 평정을 회복하고
구소장님의 다른 저서 및 자기혁신, 미래 ,직업,사회현상 등에 관련된
책들을 탐독하면서 무엇이 문제였는지에 대해 저와 가족의 과거사를
들추며 차근차근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습니다.
역시 문제의 근원은 " 너 자신을 알라 " 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 스스로 명확한 자기인식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비록 공대를 졸업했지만 학과공부는 그리 재미있었던 기억이 없습니다.
물론 학점은 괜찮은 편이지만 지적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어릴 적 부터 지금까지 역사(특히 전쟁사),세계풍물,
자연,동물,사회현상 등에 관련된 분야는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많이
알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잠시지만 다큐멘터리를 하나 제작해 보고 싶은
상상도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다시 정리를 하자면
전 아무래도 20대의 시간을 낭비한 것 같습니다.
명확한 자기인식의 노력을 게을리 한 것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제가 걸어온 길이 잘못되었다라는 것을 인정하려 합니다.
처음엔 이것을 수긍하기가 어려웠고 어떻게든 그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해
자기 합리화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 그 무언가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정말 참담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각
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소장님의 다음의 핵심적인 말씀을 상기해 보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 자기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하여 그것을 강점화할 수 있을 때,
매일 아침 해도해도 질리지 않는 일들과 만날 수 있다. "
이걸 간략히 단계화 한다면 (1) 재능의 발견 (2) 강점으로의 개발
(3) 적절한 분야 선택 등의 3단계로 구분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새로운 분야로의 전환에 앞서 현 기질,관심
,행동양식을 종합했을 때 강점화할 수 있는 재능의 규정인 듯 합니다.
너무 평범해서 뚜렷하게 이거다라고 할 만한 것들이 없어서 더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하간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황이고 여러 어려움이 산적해
있지만 그래도 이전 무의미하게 보냈던 시절의 나보다 현재의 나가 더
나아진 모습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훗날 이때의 시간을 혹독한 열병을 앓았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아픔만큼 성숙해지고 커나갈 수 있는 발판을 얻을 수 있었다라는 것도
덧붙이면서 말입니다.
IP *.232.246.59
의미있고 가치있는, 변화된 삶을 산다는 것이 이토록
어려울 줄은 예상못했고 이와 같은 시행착오는
마지막이었으면 합니다.
정확히 9개월 전, 저는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현업에 대한 회의와 무기력감으로 산출된 성과물에
대한 의미와 보람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연일
마음속에서는 " 이 일이 나에게 맞는 것인가 ? " ," 난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야? " 등의 갈등과 번민이 솟구쳐 올랐고
급기야 정체성의 혼란으로 발전되어 갔습니다.
그 때, 우연히 구소장님의 저서 "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를 접했는데 이는 다른 성공학 부류의 건조하고 고리타분한
얘기가 아닌 진정 가슴 깊이 스며드는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집안형편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고교시절 부터 대학졸업까지
고생을 많이 한 편입니다. 남들은 어학연수다 배낭여행이다 하면서
해외로 돌며 견문을 넓힐 때, 전 시장,공장,공사판을 돌며 아르바이트
를 해야 했습니다. 이 때 까지도 나중에 대학졸업만 하면 잘 풀릴
것이다라는 나름의 희망하에 굳건히 버티어 왔고 실제 대기업 입사로
그것이 실현되는 듯 하였습니다.
현재 저는 회사를 그만두었고 상당한 공백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학창시절 막연히 바래왔던 제 소박한 꿈이 깨진 것입니다.
그 충격으로 한 동안 방황을 했지만 다시 평정을 회복하고
구소장님의 다른 저서 및 자기혁신, 미래 ,직업,사회현상 등에 관련된
책들을 탐독하면서 무엇이 문제였는지에 대해 저와 가족의 과거사를
들추며 차근차근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습니다.
역시 문제의 근원은 " 너 자신을 알라 " 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 스스로 명확한 자기인식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비록 공대를 졸업했지만 학과공부는 그리 재미있었던 기억이 없습니다.
물론 학점은 괜찮은 편이지만 지적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어릴 적 부터 지금까지 역사(특히 전쟁사),세계풍물,
자연,동물,사회현상 등에 관련된 분야는 책이나 다큐멘터리를 통해 많이
알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잠시지만 다큐멘터리를 하나 제작해 보고 싶은
상상도 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다시 정리를 하자면
전 아무래도 20대의 시간을 낭비한 것 같습니다.
명확한 자기인식의 노력을 게을리 한 것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제가 걸어온 길이 잘못되었다라는 것을 인정하려 합니다.
처음엔 이것을 수긍하기가 어려웠고 어떻게든 그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해
자기 합리화를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 그 무언가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정말 참담함과 동시에 새로운 시각
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소장님의 다음의 핵심적인 말씀을 상기해 보면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 자기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하여 그것을 강점화할 수 있을 때,
매일 아침 해도해도 질리지 않는 일들과 만날 수 있다. "
이걸 간략히 단계화 한다면 (1) 재능의 발견 (2) 강점으로의 개발
(3) 적절한 분야 선택 등의 3단계로 구분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새로운 분야로의 전환에 앞서 현 기질,관심
,행동양식을 종합했을 때 강점화할 수 있는 재능의 규정인 듯 합니다.
너무 평범해서 뚜렷하게 이거다라고 할 만한 것들이 없어서 더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하간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황이고 여러 어려움이 산적해
있지만 그래도 이전 무의미하게 보냈던 시절의 나보다 현재의 나가 더
나아진 모습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훗날 이때의 시간을 혹독한 열병을 앓았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아픔만큼 성숙해지고 커나갈 수 있는 발판을 얻을 수 있었다라는 것도
덧붙이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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