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 구본형
  • 조회 수 3114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3년 2월 12일 21시 29분 등록
길은 어디선가 갈라지지요. 갈림길에 서면 선택해야하구요. 목적지가 분명하면 이정표를 따라가면 되지요.

목적지도 이정표도 없는 길에 서면 망설여 지지요. 그 자리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렸다 그 길이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고 싶어지지요. 누군가 오는군요. 아마 동네 사람인 것 같아요. 이제 물어 보세요. 그 사람은 그 길들이 어디로 가는 길인지 알거예요.

하지만 어떻게 물어 볼 것인지 생각해 봐요.
목적지를 알면 물어 보기 좋아요. 어느 길이 '해남'으로 가는 길인지 물으면 되니까.

그러나 목적지를 모르면 조금 어렵지요. 두 길이 어디로 가는 지 모두 물어 봐야해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길을 골라야 되지요. 예를 들어 커다란 산 속으로 가는 길 대신에 바다로 빠지는 길을 선택할 수 있어요. 바다가 더 마음에 와 닿았으니까요.

산길과 바다길 모두 다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할까요. 산길을 가다 다음 갈림길에서 바다로 빠지는 길로 들어서면 되지요. 길을 잃으면 길을 만들면 되고, 그럴 수 없으면 헤매면 되지요.

헤매고 싶지 않으면 어떻게 할까요 ? 그러면 아주 자세하게 이것저것 두길에 대하여 알아내야해요. 예를들면 대학원에서 하고 싶은 그 일을 혼자 하루에 두시간 씩 해 볼수는 없을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책을 10권 쯤 보고 현실에서 개인적으로 적용해 보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 길이 정말 좋으면 그 길로 가는 것이지요. 학교에 가서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으면 그때 직장을 그만두어도 좋지요. 그땐 헤매는 것 조차 즐길 수 있으니까요.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하지만 무슨 일이든 어떻게 하는가도 아주 중요합니다.

IP *.229.146.6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0 경영학과인문학의결합이란?? [2] 츠키지웅 2011.11.09 3083
429 눈마주침 아니 그 이상 [5] 바브팅이 2007.04.13 3084
428 -->[re]함께하는 문화에 대하여 구본형 2003.01.30 3094
427 용기가 필요해요. [3] 이하나 2007.07.09 3100
426 제 진로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시겠어요^^ [4] 권경화 2007.04.21 3110
425 질문이요^^;; [1] 축제 2008.12.17 3110
424 불만족....... [2] 즐거운인생 2007.09.24 3113
» -->[re]길이 갈라지는곳 구본형 2003.02.12 3114
422 초아선생니임~~~ [1] 曉園 2007.11.21 3125
421 써니님 , 안녕하세요? [3] 미우 2011.01.23 3126
420 바쁘시겠지만 조언부탁드립니다 [4] sonic 2007.12.15 3132
419 이 질문에 대해서 계속 생각해보고있는데 답이 안나오네요 [2] 사과하나 2011.12.20 3150
418 40대에 변화를 꿈꾸며 [4] 황사 2007.04.13 3151
417 하느님을 어떻게 영접하게 되었는 지 신앙이 있으신 분의 ... [2] 방문자 2011.01.10 3159
416 강남에서 우연히 [1] 구직자 2007.08.08 3163
415 시험에 떨어지고 나니 결정에 기로에 서네요. [2] 행복해진다는것 2011.02.24 3170
414 결정.... [2] 이주영 2008.04.27 3172
413 써니님. 햇빛처럼님. 거암님. [7] 이용 2008.06.30 3178
412 남동생의 목적의식의 부재에 도움이되고픈 누나 [1] 어떤 누나 2012.07.19 3180
411 서양이 동양에게 삶을 묻다 를 읽고 [1] 민뱅 2010.12.13 3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