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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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쩜 저랑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니...
저도 요즘 2년여의 첫번째 직장 생활을 청산하려고 합니다.
근데 주위에선
준비를 해놓고 멋지게 퇴사를 하라고 하는데
전 사무실에 있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 입니다.
요즘 불경기이고 오늘부터 이제 이라크전쟁이 시작될테고
하지만.. 신문을 보니 2/4 분기에는 지금보다
조금 숨통이 트일거 같다고 하니 그마나 조금 안심입니다.
구본형 선생님의 현실적인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본형이 형님....ㅋㅋㅋ
>형님이란 소리를 들으니 젊어진 느낌이죠?? 제가 이래뵈도 29살 밖에 되지 않았답니다.
>
>저는 그야말로 남들이 가는 평범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고향이 시골인데 고등학교를 전주에서 인문계로 나오고 대학은 서울에서 중국어를 전공했습니다. 대학때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나름대로 사회경험을 쌓았다고 자부했건만...졸업 후 취업을 해보니 진정한 사회인의 무게를 알겠더라구요...
>
>저는 정말 성실히,,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목표를 정하고 그 길에 매진을 했다지만, 저는 목표를 정할 수 없었습니다. 목표를 정하기 위해선 정말로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재능있는 일을 찾아야 하건만 뚜렷한 목표없이 그냥 하루하루만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내 앞에 길이 찾아오겠지 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
>첫 직장은 대기업 해외영업 부서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엔 일도 재밌고 회사 나가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하는일은 반복적이었고, 회사원들 중 90% 이상이 다니는 회사에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전 이상했습니다. 왜 그렇게 불만이면서 이 회사에서 못벗어나는지....주위에 불만이 쌓여있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어느순간 부터서 저도 회사의 안좋은 부분만 보이기 시작했으며, 급기야는 이직을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1년 7개월의 첫직장 생활을 그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
>아는 선배의 소개로 핸드폰 단말기업체로 들어갔습니다. 주위의 많은 반대도 있었고, 격려도 있었지만 일단 제 소신껏 밀고 나갔습니다. 대기업에선 일을 배울게 없고, 중소기업에서 배우자는 의도였습니다.
>
>두번째 직장에 나간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할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대기업처럼 교육을 시켜주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일은 자기가 찾아서 한다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쪽 비지니스에 비상이 걸려 현재 회사 상황이 최악이랍니다.
>주위에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일이 생길거라고 독려를 해주지만,,,이미 제 마음은 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두번째 직장은 너무도 이직율이 심했습니다. 회사 전체를 통틀어 1년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많지 않다는 것도 다니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
>대강의 스토리는 이렇구요....이제 두번째 직장에서도 사직서를 내려고 합니다. 주위에서는 준비한 대안이 있냐고 묻습니다. 아무 준비없이 쉰다는 것은 폐인의 지름길이라는 조언이 빗발칩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은 거의 쓰러지시기 일보 직전이구요...
>
>하지만 하루라도 더 이 직장에 있다가는 제 자신이 미쳐버릴거 같은 느낌에 사직을 결정했습니다.
>아무 대안이 없습니다. 하지만 쉬고 싶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진정으로 제 자신을 돌아볼 기회없이 살아온 듯 합니다.
>
>쉬면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저만의 일을 찾는 겁니다. 주위의 시선, 학력, 모든 걸 떨쳐버리고 밑에서 부터 다시 시작하렵니다. 지금의 제 입장에서는 다시 직장을 들어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 특이해서 직장이라는 굴레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
>결론입니다.
>
>형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은 것은 제가 쉬는 동안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냐는 겁니다. 제 자신의 적성,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저 자신은 실패라 생각지 않고 다시 일어설 자신감은 있습니다.
>단지 이런 자신감만으로는 부족하단 느낌이 들어 감히 조언을 구하오니 회신 부탁드립니다.
IP *.111.48.136
저도 요즘 2년여의 첫번째 직장 생활을 청산하려고 합니다.
근데 주위에선
준비를 해놓고 멋지게 퇴사를 하라고 하는데
전 사무실에 있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 입니다.
요즘 불경기이고 오늘부터 이제 이라크전쟁이 시작될테고
하지만.. 신문을 보니 2/4 분기에는 지금보다
조금 숨통이 트일거 같다고 하니 그마나 조금 안심입니다.
구본형 선생님의 현실적인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본형이 형님....ㅋㅋㅋ
>형님이란 소리를 들으니 젊어진 느낌이죠?? 제가 이래뵈도 29살 밖에 되지 않았답니다.
>
>저는 그야말로 남들이 가는 평범한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고향이 시골인데 고등학교를 전주에서 인문계로 나오고 대학은 서울에서 중국어를 전공했습니다. 대학때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나름대로 사회경험을 쌓았다고 자부했건만...졸업 후 취업을 해보니 진정한 사회인의 무게를 알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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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성실히,,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목표를 정하고 그 길에 매진을 했다지만, 저는 목표를 정할 수 없었습니다. 목표를 정하기 위해선 정말로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재능있는 일을 찾아야 하건만 뚜렷한 목표없이 그냥 하루하루만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내 앞에 길이 찾아오겠지 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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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은 대기업 해외영업 부서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엔 일도 재밌고 회사 나가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하는일은 반복적이었고, 회사원들 중 90% 이상이 다니는 회사에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전 이상했습니다. 왜 그렇게 불만이면서 이 회사에서 못벗어나는지....주위에 불만이 쌓여있는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어느순간 부터서 저도 회사의 안좋은 부분만 보이기 시작했으며, 급기야는 이직을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1년 7개월의 첫직장 생활을 그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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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선배의 소개로 핸드폰 단말기업체로 들어갔습니다. 주위의 많은 반대도 있었고, 격려도 있었지만 일단 제 소신껏 밀고 나갔습니다. 대기업에선 일을 배울게 없고, 중소기업에서 배우자는 의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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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직장에 나간지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 할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대기업처럼 교육을 시켜주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일은 자기가 찾아서 한다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쪽 비지니스에 비상이 걸려 현재 회사 상황이 최악이랍니다.
>주위에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일이 생길거라고 독려를 해주지만,,,이미 제 마음은 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두번째 직장은 너무도 이직율이 심했습니다. 회사 전체를 통틀어 1년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많지 않다는 것도 다니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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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의 스토리는 이렇구요....이제 두번째 직장에서도 사직서를 내려고 합니다. 주위에서는 준비한 대안이 있냐고 묻습니다. 아무 준비없이 쉰다는 것은 폐인의 지름길이라는 조언이 빗발칩니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은 거의 쓰러지시기 일보 직전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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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루라도 더 이 직장에 있다가는 제 자신이 미쳐버릴거 같은 느낌에 사직을 결정했습니다.
>아무 대안이 없습니다. 하지만 쉬고 싶습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진정으로 제 자신을 돌아볼 기회없이 살아온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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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면서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저만의 일을 찾는 겁니다. 주위의 시선, 학력, 모든 걸 떨쳐버리고 밑에서 부터 다시 시작하렵니다. 지금의 제 입장에서는 다시 직장을 들어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 성격이 워낙 특이해서 직장이라는 굴레를 정말 싫어하거든요...
>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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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은 것은 제가 쉬는 동안 어떻게 살았으면 좋겠냐는 겁니다. 제 자신의 적성, 하고 싶은 일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저 자신은 실패라 생각지 않고 다시 일어설 자신감은 있습니다.
>단지 이런 자신감만으로는 부족하단 느낌이 들어 감히 조언을 구하오니 회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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