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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22일 22시 11분 등록
대학을 졸업하고 저는 역사학을 계속하고 싶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고 제 지도교수님이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 깊이 존경하던 분이었습니다. 유학 가려고 작정하였고, 초봉이 좋은 직장을 찾았습니다. 내겐 1년 정도 버틸 학비가 필요했기 때문이지요.

아주 많은 우여 곡절 끝에 - 긴 이야기랍니다 - 직장에 눌러 앉아 있게 되었지요. 20년 동안 있으면서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분야 - 변화와 혁명-이라는 주제를 안고 직장 속에서 그 일과 연관된 직무를 찾아 내었습니다. 그것이 내게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지금도 그 일을 하고 있구요.

다행으로 생각하는 것은 유학을 가서 학교에서 변화와 혁명을 다루지는 못했지만, 경영의 현장에서 동일한 주제를 배우고 익힐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인기있는 직무를 찾아 떠나고, 직장 속의 주류가 되기 위해 애쓰는 동안 묵묵히 내가 할 수 있고 관심이 많은 영역에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 나는 변화 경영전문가가 되었습니다. 또 저술가이며 강연가이기도 합니다.

돈이 여러가지를 할 수 있도록 하지요. 그러나 '생고기' 장사로 돈을 벌 수 잇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아주 적지요. 그 일도 그 일 나름대로의 성공의 비결이 있답니다. 지금하는 일은 즐겁고 계획한 일이고 잘할 수 잇는 일인데도 아직은 돈이 되지 않잖아요. 좀 더 기다려야 될지도 모르고,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찾아내야 할 지도 모르고 독특하고 유일한 디자인을 만들어 내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그 일이 더 좋은 길인 것 같군요. 바라던 일이고 잘하는 일이니까요.

돈을 벌고 나서,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벼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 한 번 들어서면 되집어 나오기가 어려운 것이 사람의 일입니다. 돈은 벌어도 그 끝이 없고... ( 가장 좋은 인생 사는 법은 그저 하고 싶은 일하며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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