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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9일 23시 26분 등록

어려운 상황인 것 같은데,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난 그 해결책을 잘 모르겠군요.

만일 나라면 - 그런 경우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 그런 일을 잘 참지 못하는 편입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끼면, 상당히 강하게 부딪히는 편입니다. 난 단 둘이 만나는 것을 좋아해요. 몇가지 대안을 생각해 들어 가지요.

가장 좋은 것은 이야기 해서 풀 수 있거나, 입장이 달라 이견이 좁혀지지 않더라도 적절한 양해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그 사람이 특별히 싫어하는 것을 계속 할 생각은 없지만, 내가 꼭 해야 할 것이 있다면 나 역시 그것을 양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 놓는 것이 좋겠지요. 양해되는 것이 있고, 갈등으로 남는 것도 있겠지요. 갈등 부분은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 질 때 가서 부딪히는 것이 좋아 보이요. 생기지 않은 일로 싸울 필요는 없지요. 둘이 있을 때는 가능한 강하게 몰아 붙이는 것이 좋아요. 할 말 다하고 나온다는 기분으로 들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쓰지 말아야 할 두가지 단어가 있어요.

'회사를 그만 두겠다'는 말, 그리고 '욕' - 이 두가지는 이유가 어떻든 본인에게 좋지 않아요. 종종 내용은 어디로 가고 태도만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최악의 경우도 생각해요. 대화를 계속 거부하면 그 위의 관리자를 만나겠다든지 그 위의 메니저도 한 통속이라 믿을 수 없다면, 중립이 가능하다고 믿는 중역이나 경영자에게 중재를 요청할 것임을 암시할 수도 있지요. 그리고 그것을 위해 여러 개의 사례를 객관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결국 이 암시는 둘이 적당한 선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상대방이 인식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좋지요. 상급 메니저와 이야기할 때는 정식 루트를 밟아 예의를 갖추는 것이 좋아요. 오해가 없도록 당사자와 여러번 대화를 가지기 위해 애썼다는 것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말을 잘 못하겠거든 e-mail 도 좋아요.


간혹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싸움을 막게해 주기도 하지요. 왕따는 늘 무리 중에서 가장 약한 사람을 공격하는 야비한 경향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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