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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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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29일 00시 28분 등록
약 1년 전쯤에 한번 글을 남긴 적이 있었고 틈틈이 사이트를 방문하여 글을 읽고는 했는데 오늘은 저도 저의 상황을 글로 남기고픈 그리고 적절한 조언을 얻고픈 욕구가 강하게 생겨나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

30살 이전까지는 적성을 거의 살릴 수 없는 직장에 전공을 살린다는 명분하에 전전하다가 IMF가 터질 무렵,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어가며 퇴사했습니다.

과거를 돌이켜봤을 때 나도 분명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때가 있었는데 그때와의 차이가 무엇이었는지 한참 고민했고, 어릴 적 유아기 때부터 학창시절의 모습을 쭉 떠올리며 그당시 제가 위치한 곳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되짚어 봤습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의 장점, 잘할 수 있는 일의 목록등을 살펴보았고 결국 IT 분야로 이직을 하게 되었으며 컴퓨터 방문교육에서 학원강사를 거쳐 현재는 웹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습니다.

방문교육, 학원강사, 웹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느낀 주위의 긍정적인 반응을 간단히 나열해보면 가르치는 데 있어서는 자상하고 꼼꼼하게 가르친다는 평을 들었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상사나 주위동료들에게 어느 정도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지금 일하고 있는 곳에서도 성격이 깐깐한 상사에게서 실력을 인정 받아 신임을 얻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 30살 이후부터 지금(34세)까지는 나름대로 저의 기질을 어느 정도 살려가며 일해왔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만약 누군가가 저에게 저 자신에 대해서 설명해 보라고 얘기한다면 할 말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꿈이 없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보다 한참 연배가 적음에도 열정적인 삶을 살고 있는 한 동료 아가씨가 저의 꿈을 물었을 때 제가 한 대답은 '아직 잘 모르겠다'였습니다. 그 아가씨말마따나 아직도 방황을 하고 있는듯 합니다.

이제는 저도 남들에게 저의 꿈을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mbti 검사도 해보고 에니어그램 테스트도 해보고 강정혁명 같은 책도 읽어 보면서 지속적으로 저의 기질, 욕구, 특징 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만 그것들을 아직 저의 꿈을 키우는 것과 연계시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서 저의 꿈을 찾아 그것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상상만해도 참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하지만 상상으로만은 이루어지지 않은 성질의 것이기에.. 지금 제가 처한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꿈을 만들어 내고 접근해 가야할지 조언을 좀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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