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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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글을 전해 주지 않았다면, 그 장면은 나와 무관한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에 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와 그 사건은 아무 연결도 없이 내 외부에서 지나가 버린 의미없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보내주신 최선생님 글을 읽고, 그리고 아이들의 가족의 편지를 읽고, 이런 새로운 시도와 그 노력의 감동적인 효과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분만에 참가했던 아이는 엄청난 사건을 목격하고, 아가와 자신, 엄마와 자기, 가족 그리고 생명과 그 시작에 대한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것은 교육이기 이전에 어떤 거대한 사건이었을 것이고, 살며 결코 잊지 못할 장면이 되어 줄 것입니다. 스스로 참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해 주었을 것입니다.
전혀 생각지 않았던 삶의 한 장면을 보게해 주어 감사드립니다. 자신이 맡은 영역에서 일상의 반복과 타성에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는 대신, 늘 여러가지 모색과 실험을 계속하는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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