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
- 조회 수 1688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예전에 한번 글올린적 있는데...힘들게 뮤지컬배우가 되어 여러가지 결정끝에
영화나 방송쪽으로 큰 방향을 돌렸습니다..나이 서른에 꿈을 쫓아 처음 찍게된
드라마...
너무나도 서러웠습니다...처음 가자 분장하는분부터 대부분의 스탶들의 낯선
저를 차가운 시선으로 보더군요..인사를 해도 잘 안받아주구요...출연씬장면을
위해 4시간을 기다리고서야 호출을 받고 촬영장에가서 2시간을 기다린끝에 씬
을 찍었습니다..새벽4시, 다시 새벽6시에 낮촬영시작...자가용속에서 새우잠을
자고 갔습니다...역시나 오늘의 일정이나 촬영계획에대해 연출부에 물었지만
틱틱대는 대답속에 전 그저 기다리기만 해야했습니다...가시방석속이었습니
다...아는사람은 없고, 기존 출연자들은 출연자들끼리 엑스트라는 엑스트라들
끼리 단역은 저밖에...저의 대사장면이었습니다...차가운 시선들 속에서 긴장
한 저는 대사를 계속 씹어대기 시작하고, 사람들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지고..
전 위축되구....편안한 분위기에서도 긴장하는게 연긴데...이런분위기에서...결
국 간신히 대사신이 끝나자...전 기다렸습니다..사실 다음 부터는 엑스트라들
로 대신해도 되는 장면들이라 가야될지 있어야될지...물어보면 틱틱대구...그래
도 물어보니 있어야된댑니다...그말뿐...언제 어떻게 찍는다는 말도없이..바쁘
긴 되게 바쁜듯....
대사받는 상대배우는 대배우였습니다...그분이 조그만 생수통을 가지고 물마
시고 뒤에탁자에 놓자, 전 '선배님 죄송합니다..물 조금만 마시면 안될까요?'
그러자, 그 배우는- 주인공이었죠-절 노려봤습니다...그느낌은 어디 내물을 마
시려해 감히...전 아차 싶어..죄송하다고 하고....
그 배우와 대사를 하는 장면들...드라마 세트장에서 기다리던 시간들...물론 크
게 틀린것없이 제가 익히 들어왔던 분위기들이었고 홀대였지만, 서럽더라구
요...항상 중요한사람이라고 스스로가 생각해왔고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자존
심이 강했던 제겐 큰 충격이었죠...돌아오는 차속에서 나이 서른이 되어서도 컨
트롤 못하는 제자신이 불쌍하고 부모님품속으로 숨고싶은 제자신때문에 엉엉
울었습니다...어머니께 전화하고도 아무말없이 끊곤 엉엉 울었죠...세상이 너무
나 두렵고 서럽게 느껴져서요...하지만, 이게 무명의 설움...흔히들 스타들이 결
정적일때 눈물을 흘리는 속에서 겪어왔던 설움들이겠죠.?
전 이겨내고 싶습니다...이겨내고 싶습니다...
IP *.40.107.134
영화나 방송쪽으로 큰 방향을 돌렸습니다..나이 서른에 꿈을 쫓아 처음 찍게된
드라마...
너무나도 서러웠습니다...처음 가자 분장하는분부터 대부분의 스탶들의 낯선
저를 차가운 시선으로 보더군요..인사를 해도 잘 안받아주구요...출연씬장면을
위해 4시간을 기다리고서야 호출을 받고 촬영장에가서 2시간을 기다린끝에 씬
을 찍었습니다..새벽4시, 다시 새벽6시에 낮촬영시작...자가용속에서 새우잠을
자고 갔습니다...역시나 오늘의 일정이나 촬영계획에대해 연출부에 물었지만
틱틱대는 대답속에 전 그저 기다리기만 해야했습니다...가시방석속이었습니
다...아는사람은 없고, 기존 출연자들은 출연자들끼리 엑스트라는 엑스트라들
끼리 단역은 저밖에...저의 대사장면이었습니다...차가운 시선들 속에서 긴장
한 저는 대사를 계속 씹어대기 시작하고, 사람들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지고..
전 위축되구....편안한 분위기에서도 긴장하는게 연긴데...이런분위기에서...결
국 간신히 대사신이 끝나자...전 기다렸습니다..사실 다음 부터는 엑스트라들
로 대신해도 되는 장면들이라 가야될지 있어야될지...물어보면 틱틱대구...그래
도 물어보니 있어야된댑니다...그말뿐...언제 어떻게 찍는다는 말도없이..바쁘
긴 되게 바쁜듯....
대사받는 상대배우는 대배우였습니다...그분이 조그만 생수통을 가지고 물마
시고 뒤에탁자에 놓자, 전 '선배님 죄송합니다..물 조금만 마시면 안될까요?'
그러자, 그 배우는- 주인공이었죠-절 노려봤습니다...그느낌은 어디 내물을 마
시려해 감히...전 아차 싶어..죄송하다고 하고....
그 배우와 대사를 하는 장면들...드라마 세트장에서 기다리던 시간들...물론 크
게 틀린것없이 제가 익히 들어왔던 분위기들이었고 홀대였지만, 서럽더라구
요...항상 중요한사람이라고 스스로가 생각해왔고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자존
심이 강했던 제겐 큰 충격이었죠...돌아오는 차속에서 나이 서른이 되어서도 컨
트롤 못하는 제자신이 불쌍하고 부모님품속으로 숨고싶은 제자신때문에 엉엉
울었습니다...어머니께 전화하고도 아무말없이 끊곤 엉엉 울었죠...세상이 너무
나 두렵고 서럽게 느껴져서요...하지만, 이게 무명의 설움...흔히들 스타들이 결
정적일때 눈물을 흘리는 속에서 겪어왔던 설움들이겠죠.?
전 이겨내고 싶습니다...이겨내고 싶습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50 | 답답합니다 | 나애리 | 2003.07.25 | 1646 |
1349 | -->[re]경제적 문제와 하고 싶은 것들 사이의 관계 | 구본형 | 2004.11.07 | 1647 |
1348 | -->[re]좋은 법조인 | 구본형 | 2003.08.30 | 1648 |
1347 | -->[re]자신에게 어울리는 길 | 구본형 | 2004.04.18 | 1648 |
1346 | -->[re]진심의 회복을 위해 | 신정훈 | 2005.01.30 | 1648 |
1345 | -->[re]악세사리/패션관련 업으로 가야지요 [1] | 구본형 | 2005.08.17 | 1648 |
1344 | ---->[re]41 살의 고뇌 | 권오섭 | 2004.07.26 | 1649 |
1343 | -->[re]41 살의 고뇌 | 구본형 | 2004.07.20 | 1649 |
1342 | 앞으로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 결바다 | 2004.01.17 | 1650 |
1341 | -->[re]휴학해도 좋지요 | 구본형 | 2004.09.02 | 1650 |
1340 |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는 시점 | toy | 2005.05.09 | 1650 |
1339 | 처음으로 좋은 소식 알려드리며 | 백수건달 | 2003.09.17 | 1651 |
1338 | ---->[re]감사합니다. ^^ | 젠틀먼 | 2003.09.20 | 1651 |
1337 | -->[re]한번 웃어 보라고 보냅니다 | 구본형 | 2003.10.23 | 1651 |
1336 | 두뇌가동률과 중독증에 관한책있나요? [1] | 최근배 | 2003.10.16 | 1652 |
1335 | 적성=하고싶은일 일까요? | soon심리학도 | 2004.03.10 | 1652 |
1334 | -->[re]잘 하셨어요 | 구본형 | 2004.09.04 | 1652 |
1333 | 어떻게 꿈을 찾아야하나요? | 오기혁 | 2004.05.05 | 1653 |
1332 | 고민이 되네요. | 김수환 | 2005.03.01 | 1653 |
1331 | ---->[re]처음입니다. | sahimi | 2003.08.13 | 16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