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
- 조회 수 1911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예전에 한번 글올린적 있는데...힘들게 뮤지컬배우가 되어 여러가지 결정끝에
영화나 방송쪽으로 큰 방향을 돌렸습니다..나이 서른에 꿈을 쫓아 처음 찍게된
드라마...
너무나도 서러웠습니다...처음 가자 분장하는분부터 대부분의 스탶들의 낯선
저를 차가운 시선으로 보더군요..인사를 해도 잘 안받아주구요...출연씬장면을
위해 4시간을 기다리고서야 호출을 받고 촬영장에가서 2시간을 기다린끝에 씬
을 찍었습니다..새벽4시, 다시 새벽6시에 낮촬영시작...자가용속에서 새우잠을
자고 갔습니다...역시나 오늘의 일정이나 촬영계획에대해 연출부에 물었지만
틱틱대는 대답속에 전 그저 기다리기만 해야했습니다...가시방석속이었습니
다...아는사람은 없고, 기존 출연자들은 출연자들끼리 엑스트라는 엑스트라들
끼리 단역은 저밖에...저의 대사장면이었습니다...차가운 시선들 속에서 긴장
한 저는 대사를 계속 씹어대기 시작하고, 사람들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지고..
전 위축되구....편안한 분위기에서도 긴장하는게 연긴데...이런분위기에서...결
국 간신히 대사신이 끝나자...전 기다렸습니다..사실 다음 부터는 엑스트라들
로 대신해도 되는 장면들이라 가야될지 있어야될지...물어보면 틱틱대구...그래
도 물어보니 있어야된댑니다...그말뿐...언제 어떻게 찍는다는 말도없이..바쁘
긴 되게 바쁜듯....
대사받는 상대배우는 대배우였습니다...그분이 조그만 생수통을 가지고 물마
시고 뒤에탁자에 놓자, 전 '선배님 죄송합니다..물 조금만 마시면 안될까요?'
그러자, 그 배우는- 주인공이었죠-절 노려봤습니다...그느낌은 어디 내물을 마
시려해 감히...전 아차 싶어..죄송하다고 하고....
그 배우와 대사를 하는 장면들...드라마 세트장에서 기다리던 시간들...물론 크
게 틀린것없이 제가 익히 들어왔던 분위기들이었고 홀대였지만, 서럽더라구
요...항상 중요한사람이라고 스스로가 생각해왔고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자존
심이 강했던 제겐 큰 충격이었죠...돌아오는 차속에서 나이 서른이 되어서도 컨
트롤 못하는 제자신이 불쌍하고 부모님품속으로 숨고싶은 제자신때문에 엉엉
울었습니다...어머니께 전화하고도 아무말없이 끊곤 엉엉 울었죠...세상이 너무
나 두렵고 서럽게 느껴져서요...하지만, 이게 무명의 설움...흔히들 스타들이 결
정적일때 눈물을 흘리는 속에서 겪어왔던 설움들이겠죠.?
전 이겨내고 싶습니다...이겨내고 싶습니다...
IP *.40.107.134
영화나 방송쪽으로 큰 방향을 돌렸습니다..나이 서른에 꿈을 쫓아 처음 찍게된
드라마...
너무나도 서러웠습니다...처음 가자 분장하는분부터 대부분의 스탶들의 낯선
저를 차가운 시선으로 보더군요..인사를 해도 잘 안받아주구요...출연씬장면을
위해 4시간을 기다리고서야 호출을 받고 촬영장에가서 2시간을 기다린끝에 씬
을 찍었습니다..새벽4시, 다시 새벽6시에 낮촬영시작...자가용속에서 새우잠을
자고 갔습니다...역시나 오늘의 일정이나 촬영계획에대해 연출부에 물었지만
틱틱대는 대답속에 전 그저 기다리기만 해야했습니다...가시방석속이었습니
다...아는사람은 없고, 기존 출연자들은 출연자들끼리 엑스트라는 엑스트라들
끼리 단역은 저밖에...저의 대사장면이었습니다...차가운 시선들 속에서 긴장
한 저는 대사를 계속 씹어대기 시작하고, 사람들의 시선은 더욱 차가워지고..
전 위축되구....편안한 분위기에서도 긴장하는게 연긴데...이런분위기에서...결
국 간신히 대사신이 끝나자...전 기다렸습니다..사실 다음 부터는 엑스트라들
로 대신해도 되는 장면들이라 가야될지 있어야될지...물어보면 틱틱대구...그래
도 물어보니 있어야된댑니다...그말뿐...언제 어떻게 찍는다는 말도없이..바쁘
긴 되게 바쁜듯....
대사받는 상대배우는 대배우였습니다...그분이 조그만 생수통을 가지고 물마
시고 뒤에탁자에 놓자, 전 '선배님 죄송합니다..물 조금만 마시면 안될까요?'
그러자, 그 배우는- 주인공이었죠-절 노려봤습니다...그느낌은 어디 내물을 마
시려해 감히...전 아차 싶어..죄송하다고 하고....
그 배우와 대사를 하는 장면들...드라마 세트장에서 기다리던 시간들...물론 크
게 틀린것없이 제가 익히 들어왔던 분위기들이었고 홀대였지만, 서럽더라구
요...항상 중요한사람이라고 스스로가 생각해왔고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자존
심이 강했던 제겐 큰 충격이었죠...돌아오는 차속에서 나이 서른이 되어서도 컨
트롤 못하는 제자신이 불쌍하고 부모님품속으로 숨고싶은 제자신때문에 엉엉
울었습니다...어머니께 전화하고도 아무말없이 끊곤 엉엉 울었죠...세상이 너무
나 두렵고 서럽게 느껴져서요...하지만, 이게 무명의 설움...흔히들 스타들이 결
정적일때 눈물을 흘리는 속에서 겪어왔던 설움들이겠죠.?
전 이겨내고 싶습니다...이겨내고 싶습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51 |
문의드립니다 ![]() | 심통 | 2008.10.08 | 7 |
1650 |
조직관리 ![]() | 개살구 | 2008.10.27 | 11 |
1649 | 투데이, 그리고 오늘의 명언... | 김성태 | 2024.10.11 | 329 |
1648 | -->[re]최악다운 해결 | 구본형 | 2004.07.27 | 1785 |
1647 | -->[re]하세요 [1] | 구본형 | 2005.02.17 | 1792 |
1646 | -->[re]어려운 날 다음 | 구본형 | 2003.11.05 | 1793 |
1645 | 꿈이 너무 자주 바뀝니다. [3] | 박안나 | 2005.01.20 | 1796 |
1644 | 안녕하세요.. 서른의 알바생입니다 | 정훈 | 2004.06.22 | 1797 |
1643 | 취직에 관한여 | kazma | 2004.09.01 | 1799 |
1642 | -->[re]그건 이래요 | 구본형 | 2004.02.07 | 1800 |
1641 | -->[re]잘해내고 있는 것 같아 좋아 보입니다 | 구본형 | 2004.07.23 | 1801 |
1640 | -->[re]방황이 노력일 때가 있어요. [1] | 홍승완 | 2005.02.15 | 1803 |
1639 | -->[re]변화 방정식 | 구본형 | 2004.03.02 | 1805 |
1638 | -->[re]빨리 결정해야지요 | 구본형 | 2005.04.07 | 1805 |
1637 | -->[re]선생님! 젊은 청년의 고민입니다.. | 구본형 | 2004.09.15 | 1806 |
1636 | -->[re]살아가는 맛 | 구본형 | 2004.07.22 | 1807 |
1635 | -->[re]1년의 자아찾기여행을 해보았답니다. [2] | 사랑의기원 | 2005.02.15 | 1807 |
1634 | 면접을 보았습니다! [1] | 플로라 | 2005.02.28 | 1807 |
1633 | -->[re]조언이 늦었나요? | 허희영 | 2005.03.16 | 1807 |
1632 | 미래진로에 대해서.... | 이태진 | 2004.03.14 | 1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