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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5일 17시 25분 등록
안녕하세여??

저는 대학을 다니는 학생입니다..

이렇게 메일을 남기는 것은 그 동안 구본형 선생님의 좋은 글들을 읽고 충고를 듣고자 해서 입니다.

저는 집을 떠나서 자취를 한지 거의 10년 가까이 되고 있습니다..당연히 군대시절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지여^^

그러면서, 저는 자연스럽게 술을 접하게 되었고..지금은 하루라도 술을 안 먹으면..잠이 안 옵니다.

오늘은 증말 먹지 말아야지??

이렇게 다짐을하고 집에서 티비를 보고..과자를 먹고해도...어느 순간에는..

오늘만 먹자!!

이러면서...슈퍼로 가서 소주를 사와서 마시거나, 음식을 시키면서 배달을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제 자신을 속입니다.

정말 먹지 말아야지 하면서도...어느 순간엔...술을 마시고 있고..

제 자신이 너무 실치만,,,밤이 되면서...스스로를 포기하고...

술을 찾고 있습니다......지금은 조금한 알바를 해서 아침에 출근을 하는데도..

아침엔 몸에서 술 냄새가 난다고 사람들이 그래도...어제밤에는 혼자서 좋아서 마시는 술이 많았습니다...

당연히 친구들을 만나서 마시면...혼자 먹는 것보다도 더 많이 먹었지여!!

제 스스로 알콜 중독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속 시원히 말할 사람도...도움을 청할 곳도 업군여!

너무나 답답합니다....^^

저의 넉두리를 읽어 주시거 너무나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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