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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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그래요.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친구 역시 지금 몰골이 초라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점점 못나지는 자신을 보게 되는 것도 아주 당연해요. 머리가 시키는 대로 당당하게 되지도 않고 초라한 감정 속에 모든게 녹고 말아요. 잘 헤쳐나가는 듯이 보이는 사람도 혼자 있게 되면 벗어나기 어려운 감정이기도 하지요. 너무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나는 그런 경우 혼자 지내는 편입니다. 재수할 때 그랬어요. 상황을 끝내면 나아지지만 그 상황을 어떻게 끝냈느냐에 따라 삶의 태도가 많이 달라집니다. 예를들어 재수해서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면 다시 괜찮아 지지만, 그렇지 못하면 여전히 어떤 열등감으로 남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마음을 바꾸면, 예를들어 학벌 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내어 그 일에 빠져들게 된다면, 대학 자체가 열등감의 원인이 되지 못하지요.
인생은 긴 것입니다. 열등감은 사회적 가치를 통해 나를 평가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왜곡입니다.
열등감을 해소시키는 요령은 크게 3가지 입니다. 첫째는 열등감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실업이 문제면 취업을 함으로써 해결하는 것이지요. 둘째는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취업 자체에 인생을 걸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창업을 생각하기도 하고 다른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지요. 셋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사회적 우열로 부터 자유로워 지는 것이지요.
나같이 내향적인 사람은 조용히 근신하는 편입니다. 아주 마음이 편한 사람만 만나는 것이지요. 나의 사회적 가치가 아니라 초라한 나의 잠재적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만 만나게 됩니다. 나는 이것을 초라하고 못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게 나에게 맞는 피난이니까요. 그러나 피해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적극적인 공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내가 바보가 아니며 나대로의 사회적 가치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내는 것이지요. 내가 나를 믿어주고 알아줄 수 있도록 내 일을 찾아 내어 묵묵히 힘쓰는 것입니다. 자신의 일을 가진 사람은 쉽게 흔들리지 않거든요.
자시에게 맞는 방법을 활용 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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