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ynsk
- 조회 수 2019
- 댓글 수 0
- 추천 수 0
>
> 전문성과 수직적 구조, 그리고 권위는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전문 직종인 의료계, 법조계등의 특성처럼 보입니다. 도제제도의 전통이나 위계질서가 강한 곳은 자연스럽게 이런 특성을 공유하게 되는 것 같군요.
>
> 이런 곳에서는 권위가 존중됩니다. 그러나 권위는 나이와 직급에 따르기 보다는 전문성의 심도와 평판에 따르기 마련입니다. 우선 리더가 특정 분야의 대가면 힘이 실려집니다. 전문성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첫번째 출발점이 될 것 같군요.
>
> 니체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 " 스승을 가장 모독하는 자는 영원이 스승을 빛나게 하는 자"
>
>늘 스승의 그늘에 가려 스승을 떠받드는 것 보다는 스승보다 나아지는 것이 좋은 제자라는 것이지요. 전문가 세계의 귀감이 될만한 격언이지요.
>
>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태도입니다. 설득은 늘 내용보다는 태도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내용이 좋아도 태도가 불량하면 나이든 분이나 선임자를 을 설득하기 어려우니까요.
>
> 두번째는 비전이지요. 다시 말해 연구소나 센터를 '가장 차별적인 서비스가 이루어 지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공유할 수 있어야 겠지요. 동시에 연구, 성과 발표, 격려, 학술 활동등에 대한 공동 계획이나 작업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도 좋아요. 구성원 모두 반대할 이유가 없는 동기 부여 방법을 찾아 내면 '하나'가 될 수 있겠지요.
>
> 세번째의 고민은 병원의 경우 공익성과 이윤을 어떻게 적절하게 균형잡을 수 잇을까의 문제지요. 이 점은 한 두마디로 정리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공자도 가장 어려운 대목으로 보았던 지점입니다. 늘, 나침반과 저울 이라는 중용의 도구와 더불어 그 기술이 중요한 대목이거든요.
>
> 피츠제럴드의 말이 도움을 줄까요 ?
>
> " 훌륭한 지성은 양극단의 사고를 피하지 않는다. 그러나 행동은 늘 일관성을 유지한다. "
>
> 이익을 추구하는 경영의 기술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철학적 전망을 공유하고 적절한 균형과 절제는 쉽지 않아요. 사람의 인체는 절묘한 균형의 산물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건강의 정의이기도 하구요. 병은 그 불균형에서 오는 것이구요, hyper- 도 hypo- 모두 병인데, 공자의 말 ' 적거나 많은 것 모두 적절치 않다'는 말과 다르지 않아요. 그래서 경영이 재미 있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중요한 정곡을 짚어 저에게 좋은 길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기회에 우리 병원에서도 특강 시간을 마련하여 초청하고 싶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
2003년 9월 27일
강 재 규배상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51 |
문의드립니다 ![]() | 심통 | 2008.10.08 | 7 |
1650 |
조직관리 ![]() | 개살구 | 2008.10.27 | 11 |
1649 | 투데이, 그리고 오늘의 명언... | 김성태 | 2024.10.11 | 329 |
1648 | -->[re]최악다운 해결 | 구본형 | 2004.07.27 | 1785 |
1647 | -->[re]하세요 [1] | 구본형 | 2005.02.17 | 1792 |
1646 | -->[re]어려운 날 다음 | 구본형 | 2003.11.05 | 1793 |
1645 | 꿈이 너무 자주 바뀝니다. [3] | 박안나 | 2005.01.20 | 1796 |
1644 | 안녕하세요.. 서른의 알바생입니다 | 정훈 | 2004.06.22 | 1797 |
1643 | 취직에 관한여 | kazma | 2004.09.01 | 1799 |
1642 | -->[re]그건 이래요 | 구본형 | 2004.02.07 | 1800 |
1641 | -->[re]잘해내고 있는 것 같아 좋아 보입니다 | 구본형 | 2004.07.23 | 1801 |
1640 | -->[re]방황이 노력일 때가 있어요. [1] | 홍승완 | 2005.02.15 | 1803 |
1639 | -->[re]변화 방정식 | 구본형 | 2004.03.02 | 1805 |
1638 | -->[re]빨리 결정해야지요 | 구본형 | 2005.04.07 | 1805 |
1637 | -->[re]선생님! 젊은 청년의 고민입니다.. | 구본형 | 2004.09.15 | 1806 |
1636 | -->[re]살아가는 맛 | 구본형 | 2004.07.22 | 1807 |
1635 | -->[re]1년의 자아찾기여행을 해보았답니다. [2] | 사랑의기원 | 2005.02.15 | 1807 |
1634 | 면접을 보았습니다! [1] | 플로라 | 2005.02.28 | 1807 |
1633 | -->[re]조언이 늦었나요? | 허희영 | 2005.03.16 | 1807 |
1632 | 미래진로에 대해서.... | 이태진 | 2004.03.14 | 1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