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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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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11일 00시 21분 등록
저는 32세의 직장여성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미혼이고요...
일하느라 결혼을 미뤘다든지..한건 아니고..미혼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아줌마(?)들 보단..자기 개발도 좀 더하고..
일 욕심도 좀 부리며 비교적 잘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가 그렇게 많은 나이가 아님에도 점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남자들에 비해서 불리한 조건들..그것 때문에..나태해지는 나..이런 악순환 속에
조직이 그런거려니..하며 참고 지내다가도 문득 문득 이게 내 길이 아니었던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우연히 동료 책상위에 있는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연은 분명이 아니겠지요..
어떤형태로든 제가 그런 모티브가 필요했기 때문에..그책에 손이 가게 된거겠지요..
그전에도 "익숙한것과의 결별"이란 책을 읽으며 고개 끄덕였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변화에 관련된 책들이 참 많이 있지만, 읽으면 가슴에 팍팍 꼿히는 글귀들에 순간
솔깃하다가도 자꾸 읽다보니...그런 개혁(?)서 들이 주는 충격도 내성이 생기는지..
시큰둥..해집니다.
서론이 넘 길어진것 같습니다.자기 변명이겠지만..
어쨌든 저는 제가 가지 않은 길이 뭘까 생각해봤습니다.
막연하지만 걍..."그림을 그려보고 싶다"입니다.
내가 그쪽에 소질이 있었는데..그쪽으로 갔으면.훨 잘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김에 오늘 미대편입학원엘 갔었읍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을 관두고 시작할만한 대단한 용기는 없고 해서...
야간대학을 알아봤더니..야간은 주로 실용미술쪽이더군요
실용미술은 어떤 어떤과가 취업이 잘되고..이러이러한 곳이 유망하다고 하더군요
회화과 같은 경우는 정원미달이 태반이고요..한마디로 이런건 요즘 돈이 안되나 봅니다.
오는길에...대학로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길거리 화가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사람의 행복까지 제가 저울질할 권한은 없지만..행복해 보이지는 않더군요..
갑자기 제가 원하는게 뭔지 헷갈리더군요..
뭘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미궁에 빠져 있습니다..
IP *.248.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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