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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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떠나면 일을 하기 어렵지요. 그렇지 않아도 하기 싫은 일이었고, 의미 없는 일이 었는데, 그나마 떠나려 하면 쳐다 보기도 싫지요. 자신의 삶에 성실한 사람이면 더욱 그렇게 대충 사는 자신이 싫기도 할 것이구요.
객관적으로 보면 멀쩡한 사람이 지금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는 셈이지요. 이러저런 고생 대강하고 집 한칸 마련하여 살만 하니까 제 손으로 무덤을 파고 있는 경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혹 있을 지 모르겠군요. 그러나 준비해야할 시기입니다.
난 늘 이렇게 이야기 해요. 이것이 기본입니다 .
"먼저 안에서 기회를 찾아 봐라. 회사는 좋은 데 직무가 마음에 안들면 부서를 옮기거나 하는 일을 바꾸어 봐라. 그것이 가장 위험이 적은 방법이다.
그게 싫으면 밖에서 기회를 찾아 보되, 반드시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그리고 2-3 년 잘 준비해라. 그러면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아 진다.
만일 준비 없이 지금 나와야 한다면, 가장 위험한 일이다. 최소한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라. "
지금 만일 3번 째 상황을 만들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면, 바보입니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퇴출되고 만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러 그런 상황으로 들어 간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싸움을 시작한 셈입니다. 특별한 사람들이 특별한 인내와 고톧과 수완을 통해 성공하기도 하지만, 난 권하지 않습니다. 무모한 일이니까요.
지금 하는 일을 우선 잘해 보려고 애쓰세요. 지금 하는 일과 앞으로 하고 싶은 푸전 바의 상황을 점목시키도록 하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공통점이 많거든요. 예를들어 사람을 다루는 법, 영향력있는 사람을 설득하는 법, 파트너를 고르는 법, 구매하는 법, 계약을 맺을 때의 어려움, 아래 사람의 동기를 부여하는 법등등은 개인 사업을 할 때도 반드시 필요한 요소 들입니다. 다 싫어하고 다 거부 하지 마세요. 마지막 1년 정도 아주 재미있게, 이것저것 배우면서 지내는 직장 생활이라고 생각하세요. 10년 동안 있던 사람들과 잘 헤어지기 위한 1 년이라고 생각 하세요. 견딜만 하고 배울 게 많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1년 간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때, 발로 뛰면서 가능성을 준비하세요. 현실이 생각과 다르다는 것 때문에 절망도 하고, 대안도 찾아 가며 잘 준비하기 바랍니다. 점포 하나도 '바로 여기다' 라는 곳을 찾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 일을 하란 말이예요.
이것은 가족과 같이 하는 여행입니다. 리더가 아무 준비없이 가족 전체를 끌고 위험한 길로 나선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두려워 하지 마세요. 먼저 안에서 길을 찾고, 없으면 밖에서 기회를 만들돼 , 잘 준비해서, 반드시 성공하도록 하세요. 이건 일종의 전투지 유람이 아닙니다. 첫번 째 전투에서 지면, 어떤 사람에게는 대단히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잘 할 수 있는 일을 꼼꼼히 준비해서 작게 시작하고, 대신 반드시 이기도록 하세요. 그러면 비로소 확장할 수 있고 커질 수 있습니다. 초라한 시작을 무서워 하지 말아요. 모든 시작은 아주 초라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실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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