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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3일 13시 36분 등록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꿈을 꾸었습니다.
포기했던 꿈이였습니다. 다큐멘터리 pd가 되고 싶다는 꿈이었습니다.
나이, 전공, 경력, 어는 것 하나 다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본 k사 시험에서 최종에서 보기좋게 떨어졌습니다. 막 울었습니다. 오랫만에 흘려본 울음이었습니다. 엄마얼굴, 가족들 얼굴이 생각나 더 울었습니다.
제자신이 미웠습니다. 기회도 못 살리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아직도, 멍한 상태의 지속입니다. 제가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이제 그것마저 헤깔립니다.

따끔한 충고와 정신 번쩍드는 회초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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