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리티
- 조회 수 199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구본형 님 저서의 애독자입니다.
처음엔 읽고 무언가를 써내야 하는 부담감으로 읽었던 책들이었지만
이제는 침대 머리맡에 두고 마음을 다잡는 그런 고마운 책들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좋은 생각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사회에 나가야 하는 취업 준비생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 취준생에게는 참으로 혹독하고 추운 계절이네요.
저도 여타 취준생과 다름없이 하루하루 물(?)로 배를 채우고 있습니다.^^;
일단 저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할듯합니다.
저는 경영정보시스템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구요.
평판이 나쁘지 않은 공대에 재학중입니다.
이제 사회에 첫발을 디뎌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하는 시기인데
어려운 시기이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그런 상황이네요.
학부때는 그저 학교만 나오면 원하는데는 가겠지란 다소 거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취직의 벽은 높기만 하군요.
수십군데 원서를 내고 다행히 한군데 합격된 곳이 있습니다.
그 곳에 들어가게 되면 아마 계열사를 돌아다니며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혁신 기법, 패러다임, 혹은 여러 기술들을 연구하면서 이를 계열사에 적용하는 업무로 알고 있습니다. 컨설팅도 하고 Coworking도 한다고 하더군요.
다른 곳도 원서를 내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곳들도 있지만 그 곳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하게 될 듯합니다.
적성에 맞고 내가 좋아하는지를 떠나서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막연히 난 아마 그런 일을 하게 될 것 같다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결국 그쪽 방향으로 들어섰네요.
여러 가지 모습이 혼재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저는 일단 내셩적인 것 같구요. 꼼꼼한 편입니다. 기대수준이 높은 편이어서 일에서나 연구에서나 괜찮은 성과를 내놓는 편이어서 주변의 인정도 조금(?)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일을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요. 구체적인 분석보다는 종합하는 능력이 좋구요. 예술적 재능도 있는 듯합니다. 음악도 그렇고 약간의 미적 감각도 있구요. 소설도 즐기며 끄적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음악을 들으며 공상하는 것을 많이 즐기지요.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는 것도 잘해서 제가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많이 웃습니다. 무언가를 모방하고 따라하는 것에 능한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일이나 그런 식의 발표에 능합니다. '발표를 참 잘하는 아이'로 인식되어 있지요. 두서없이 적었습니다만 대충 저란 인간의 장점을 대략 늘어놓은 것 같네요.
그러나 저는 소심한 편입니다. 스트레스에 약한 편이고 과중한 업무에 곧잘 지칩니다. 그러나 어떻게서든 일은 완벽히 하려고 합니다만, 그래서 더욱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요. 대인관계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원만하게 지내지요. 그러나 싫은 사람과는 부딪끼는 것 자체를 싫어합니다. 준 사회생활이라고 하는 공대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싫지만 같이 일해야 하는 경우를 종종 겪었는데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열정, 패기등의 젊음의 키워드도 저와는 좀 거리가 있는 단어라고 생각되네요. 일을 하는 스타일도 단기적으로 몰아치지 못하고 시간을 두고 조금씩 하는 편입니다. 그런 저를 알기에 남들보다 일을 일찍 시작하는 편입니다. 과중한 일을 급하게 처리하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니까요. 단기적인 집중력이 모자른 편인 셈이지요.
참.. 저도 선생님과 비슷하게도 공으로 하는 운동 중에 잘하는 운동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달리기는 잘합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제가 컨설팅 업무에 발을 들여 놓으려 합니다.
어차피 여지가 없는 선택이지만요. 크게 잘못되었다거나 또 크게 두근거리는 선택은 아닙니다. 그저 그렇습니다. 예상했던 진로였으니까요.
구본형님은 제가 들어서려고 하는 곳과 비슷한 곳에서 꽤 오랜 시간 몸을 담으셨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하시기에 어떠신지요.
저와 같은 특성의 사람이 그 일을 잘 할수 있을지요. 컨설팅 업무는 밖에서 보는 업무와 안에서 겪는 업무가 많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저는 안에서의 시각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선생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IP *.223.44.250
구본형 님 저서의 애독자입니다.
처음엔 읽고 무언가를 써내야 하는 부담감으로 읽었던 책들이었지만
이제는 침대 머리맡에 두고 마음을 다잡는 그런 고마운 책들이 되었습니다.
좋은 글, 좋은 생각 항상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사회에 나가야 하는 취업 준비생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 취준생에게는 참으로 혹독하고 추운 계절이네요.
저도 여타 취준생과 다름없이 하루하루 물(?)로 배를 채우고 있습니다.^^;
일단 저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 할듯합니다.
저는 경영정보시스템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구요.
평판이 나쁘지 않은 공대에 재학중입니다.
이제 사회에 첫발을 디뎌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하는 시기인데
어려운 시기이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그런 상황이네요.
학부때는 그저 학교만 나오면 원하는데는 가겠지란 다소 거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취직의 벽은 높기만 하군요.
수십군데 원서를 내고 다행히 한군데 합격된 곳이 있습니다.
그 곳에 들어가게 되면 아마 계열사를 돌아다니며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혁신 기법, 패러다임, 혹은 여러 기술들을 연구하면서 이를 계열사에 적용하는 업무로 알고 있습니다. 컨설팅도 하고 Coworking도 한다고 하더군요.
다른 곳도 원서를 내고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곳들도 있지만 그 곳에서도 비슷한 업무를 하게 될 듯합니다.
적성에 맞고 내가 좋아하는지를 떠나서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막연히 난 아마 그런 일을 하게 될 것 같다라는 인식이 있어서인지 결국 그쪽 방향으로 들어섰네요.
여러 가지 모습이 혼재하지만 스스로 생각하기에 저는 일단 내셩적인 것 같구요. 꼼꼼한 편입니다. 기대수준이 높은 편이어서 일에서나 연구에서나 괜찮은 성과를 내놓는 편이어서 주변의 인정도 조금(?)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일을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요. 구체적인 분석보다는 종합하는 능력이 좋구요. 예술적 재능도 있는 듯합니다. 음악도 그렇고 약간의 미적 감각도 있구요. 소설도 즐기며 끄적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음악을 들으며 공상하는 것을 많이 즐기지요.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는 것도 잘해서 제가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많이 웃습니다. 무언가를 모방하고 따라하는 것에 능한 것 같습니다. 또 제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일이나 그런 식의 발표에 능합니다. '발표를 참 잘하는 아이'로 인식되어 있지요. 두서없이 적었습니다만 대충 저란 인간의 장점을 대략 늘어놓은 것 같네요.
그러나 저는 소심한 편입니다. 스트레스에 약한 편이고 과중한 업무에 곧잘 지칩니다. 그러나 어떻게서든 일은 완벽히 하려고 합니다만, 그래서 더욱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요. 대인관계로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원만하게 지내지요. 그러나 싫은 사람과는 부딪끼는 것 자체를 싫어합니다. 준 사회생활이라고 하는 공대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싫지만 같이 일해야 하는 경우를 종종 겪었는데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열정, 패기등의 젊음의 키워드도 저와는 좀 거리가 있는 단어라고 생각되네요. 일을 하는 스타일도 단기적으로 몰아치지 못하고 시간을 두고 조금씩 하는 편입니다. 그런 저를 알기에 남들보다 일을 일찍 시작하는 편입니다. 과중한 일을 급하게 처리하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니까요. 단기적인 집중력이 모자른 편인 셈이지요.
참.. 저도 선생님과 비슷하게도 공으로 하는 운동 중에 잘하는 운동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달리기는 잘합니다.^^;
이런 특성을 가진 제가 컨설팅 업무에 발을 들여 놓으려 합니다.
어차피 여지가 없는 선택이지만요. 크게 잘못되었다거나 또 크게 두근거리는 선택은 아닙니다. 그저 그렇습니다. 예상했던 진로였으니까요.
구본형님은 제가 들어서려고 하는 곳과 비슷한 곳에서 꽤 오랜 시간 몸을 담으셨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생각하시기에 어떠신지요.
저와 같은 특성의 사람이 그 일을 잘 할수 있을지요. 컨설팅 업무는 밖에서 보는 업무와 안에서 겪는 업무가 많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저는 안에서의 시각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문의드립니다.
선생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51 | -->[re]일생의 필독도서목록 | 구본형 | 2003.10.31 | 2532 |
1250 | ---->[re]일생의 필독도서목록 | 성실남 | 2003.11.01 | 2058 |
1249 | 절망극복방법 | 히파티아 | 2003.11.03 | 2086 |
1248 | 남편에게 꿈을 심어주는 방법 | 한 사람의 아내 | 2003.11.04 | 2040 |
1247 | -->[re]실패할 기회 | 구본형 | 2003.11.05 | 1913 |
1246 | 진로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 스마일 | 2003.11.05 | 1973 |
1245 | -->[re]어려운 날 다음 | 구본형 | 2003.11.05 | 1790 |
1244 | 재능과+ 하고 싶은 일 연결의 어려움 | 김진호 | 2003.11.07 | 1912 |
1243 | -->[re]살아봐야 삶이 되지요 | 구본형 | 2003.11.08 | 1846 |
1242 | 한 달을 기다려서 드디어... | 케첩 | 2003.11.08 | 2086 |
1241 | 좋아하는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 황정애 | 2003.11.10 | 2167 |
1240 | -->[re]한 달을 기다려서 드디어... | 구본형 | 2003.11.10 | 2066 |
1239 | -->[re]내 앞에 펼쳐지는 길을 따라 | 구본형 | 2003.11.10 | 1987 |
1238 |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의 차이 | jin | 2003.11.11 | 2003 |
1237 | -->[re]윗분글을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요..^^; | janima | 2003.11.12 | 1930 |
» | 상담 부탁드립니다. | 퓨리티 | 2003.11.12 | 1997 |
1235 | -->[re]좋아 보이는군요 | 구본형 | 2003.11.14 | 1908 |
1234 | -->[re]어울림의 문제 | 구본형 | 2003.11.15 | 2083 |
1233 | 구 선생님, 질문 있어요.. | 젊은 31살 | 2003.11.25 | 2053 |
1232 | -->[re]제 경우엔... | 젊은 31살 | 2003.11.25 | 1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