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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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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4일 23시 30분 등록

삶을 빛내는 직업만이 훌륭한 직업이다.

어떤 직업이 좋은 직업인가는 무의미한 질문이다. 눈부신 삶을 살게 하는 일,

그 일 때문에 삶을 즐길 수 있는 일, 그것이 위대한 직업이다.

- 구본형 -

 

1월부터 ‘음악심리상담사’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음악치료’에 대한 관심 때문입니다.

음악이 지닌 치유의 힘과 인간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 알고 싶었습니다.

 

동영상 강의를 듣고, 레포트를 제출하고 시험을 보는 난이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강의 내용은 쉽지 않았습니다.

음악은 예술에 속한 분야이고, 치료는 과학에 속한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예술의 속성은 주관성, 개인성, 창의성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만 과학은 객관성, 보편성, 지식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구체적인 치료목표를 정하고 단계적으로 치료를 시행해 가는 과정입니다.

 

음악(Music)과 관련된 분야는, 음악심리학, 음악철학, 음향심리학, 음악교육학, 연주 및 작곡 등이었고, 치료(Therapy)와 관련된 분야는 심리상담, 심리치료, 특수교육, 작업치료 등 광범위한 인접학문을 이론적 기반으로 공부하는 영역입니다. 창조성과 과학성! 음악치료는 이렇게 서로 상반되는 요소로 이뤄진 복합성을 토대로 역동적인 교류가 일어나는 독특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왜 어떤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진정되고 편안해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슬픈 노래를 부르면 자신의 운명도 슬퍼진다’ 는 속설도 음악심리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주, 자격증을 받고 호스피스 수녀님을 만났습니다. 음악치료팀을 만들어 호스피스 병동에서 정기적인 음악봉사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상반기에 병원 내 어쿠스틱 기타밴드를 만들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해 볼 생각입니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라는 고민은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다르지 않습니다. 살아보면 대부분 직업이 운명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떤 환경에서 어떤 사람들과 살아가며, 어떤 일에 종사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바뀌니까요.

 

직업 선택은 취업을 앞둔 젊은이, 경력설계나 이직을 계획하는 직장인, 퇴직을 앞둔 이들에게는 현실적 질문이고,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의 이동을 위한 비전이자 전략이 됩니다.

 

리처드 N. 볼스가 지은 [당신의 파라슈트는 어떤 색깔입니까] 라는 책은, 직장을 찾는 방법과 꿈의 직업을 찾는 방법이 잘 나와 있습니다. 삶의 경력을 바꾸고 싶은 분이라면 일독을 추천합니다. 훌륭한 책입니다.

 

 

세개의 원.jpg

 

 

그는 자신의 관심주제를 ‘세 개의 원’에 그려보라고 합니다. 위 그림은 저의 관심주제 3가지 입니다.

‘음악 치료사’는 세 개의 원에서 나온 공통분모로, 구상했던 미래의 직업 중 하나였습니다.

 

몇 권의 책을 더 구입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과 직장을 선택하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당면하는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강점을 발휘하며, 삶을 빛내는 직업이 될지는 더 깊이있게 이론과 현장을 공부해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상깊었던 것은, ‘상담사의 자질’에 대한 부분입니다.

화면 속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던 음악치료사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힘주어 말합니다.

 

“음악 치료는 음악을 정신과 신체건강의 회복 유지 및 향상을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음악치료사는 내담자가 건강해지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인간에 대한 긍정적 관심, 자기를 관찰하는 능력, 도우려는 열망과 타인의 고통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IP *.34.2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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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5 11:35:49 *.216.38.13

와~ 음악치료사, 완전 멋진걸요?

딱 맞는 색깔의 파라슈트를 발견하신것 같아요!

자격증 취득, 축하드려요^^

 

참, 근데, 그 자격증 어디서 취득하셨는지 무지 궁금한걸요?

프로필 이미지
2013.03.27 07:22:07 *.39.145.75
세 개의 원이 만나는 곳에 길이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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