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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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31일 21시 07분 등록
1년전쯤 구본형 선생님의 "내가 직업이다" 라는 책을 읽고 꼭 홈피에 한번 들러보리라 생각했었는데..이제야 들르게 되었네요..
많은 분들이 제가 하는 고민들과 비슷한 것들을 하신다는 것에 조그만 위안을 얻었지만 뒤돌아 서면 또다시 깊은 어둠속으로만 빠져드는듯한 심정은 어쩔수 없는것같아서 이렇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방에 전문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그땐 관심있었고 해보고싶은 일이라생각하고 학교를 들어갔는데, 막상 다닐땐 열심히 하지도 않았습니다..그럭저럭 2년학교생활을 마치고, 취업에 대한 불안으로 조그만 사무실에 경리로 들어가게 되었죠..그런데 개인회사치고는 꽤 안정적이고 보수도 맘에 들었지만, 일이 넘 많았고 일이 나와는 맞지않는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1년 8개월을 다녔습니다..퇴사를 하더라도 돈이 있어야 뭘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때문이었죠...
그렇게 퇴사를 한게 작년 4월이니까 거의 1년째네요..
그후론 전공쪽을 살리고 싶어서 그래픽 학원도 다녔지만 꼭 그쪽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점점 사라집니다..퇴사할때만 해도 꼭 전공을 살리고 싶었는데, 그때 회사생활이 힘들어서 비상구만을 생각했나 싶어요...
다 큰 자식이 이렇게 1년 가까이 놀고 있으니 부모님 뵙기도 죄송스럽고, 주위사람들 보기에도 민망하네요..
빨리 직장을 다니고 싶은데..뭘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이곳에 올라온 글이나 선생님 답글을 보고 제게도 이것저것 적용도 해봤는데, 솔직히 모르겟어요..아니 생각하면 할수록 머리속이 더 하얘지는것 같아요..
엄마는 학원을 다시한번 다녀보라고 하시는데 제가 계속 이핑계 저핑계대면서 결정을 늦추고 잇네요..학원비도 제 돈으로 해결해야할 실정이구요..
이러다 점점 나이만 먹어가나 싶어서 정말 요샌 우울하네요..
어떤 돌파구를 찾고 싶은데..어떻해야 할지..정말 모르겠어요..
친구들 보면 그냥 평범하게 힘들어도 꾹 참으며 회사 다니던데 저만 유별나게 하고 싶은일 찾느라 시간 보내는건 아닌지도 모르겠구요..
이 우울한 날이 언제쯤 끝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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