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 id: 깔리여신
  • 조회 수 205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3년 3월 25일 19시 48분 등록
 
아시아 경제 -낯설기에 매력있는 여행이야기

2월 3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다들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낯선 곳에서 느끼는 새로움과 설렘은 우리 몸과 마음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준다.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행을 통하여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떠올리게 되고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도 가질 수 있다. 아직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머뭇거리고만 있다면 당장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계획을 세우고 가는 것도 좋지만 무작정 떠나는 것도 여행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행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이 그대로 묻어나는 책을 보며 어디론가 떠나보자.


1. 걷는 자의 꿈, 실크로드 -문윤정
저자가 실크로드를 직접 밟아가면서 자신의 감정과 상상력을 동원하여 보고 느끼고 체험한 사실들을 꼼꼼하게 서술한 책이다. 단순히 실크로드에 대한 이론적 접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살아 있는 감정과 상상력을 통해 실크로드의 진면목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제공한다. 아울러 동양과 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숨겨진 면면들을 살펴봄으로써, 그 길을 따라 삶을 영위한 인간들의 삶의 세계와 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하게 되는 계기도 마련해준다.

책을 읽다 보면 실크로드 여행은 여행자로 하여금 철저히 과거에 머물게 한다. 모래와 바람이 쓸고 간 세월의 나이를 셀 수도 없을 만큼 노회한 구조물이 들려주는 노래, 기쁨과 슬픔과 사랑과 즐거움과 회한이 주름마다 새겨져 있는 수천 년 전의 미라, 그리고 여행자 자신이 간직한 추억과 과거를 다 드러내기도 벅찬 그 무엇인가에 대한 시간 여행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한편 이 실크로드 여행은 여행자로 하여금 묵묵히 미래로 걸어가게도 한다. 자신의 삶을 비롯하여 누군가의 삶을 포함한 그 모든 것들이 철저히 과거에 머물러 있을 것 같지만 결국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다는 역설적인 사실을 깨닫게 하는 시간 여행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일까. 저자가 이 책에서 들여다본 실크로드는 마치 인간의 운명과 너무도 닮아 있다.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기쁨과 눈물이 깊게 드리워져 있고, 과거와 현재의 영욕이 교차하고, 그러기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결국 우리는 그렇게 시간의 흐름에 내던져진 존재라는 깨침이 도처에서 드러난다.
공수민 기자 hyunhj@더 보기
더 보기
IP *.85.249.182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74 꿈벗 봄소풍은 언제하려나 [28] [15] 운제김달국 2010.04.07 117540
3573 엑스터시 가설 바람95 2016.08.19 44453
3572 구본형 MBC TV 특강 - 11월 26일 수요일 1:35분 [6] 부지깽이 2008.11.24 38611
3571 Love Virus 그림엽서 신청하세요 file [1] 타오 한정화 2014.10.31 29530
3570 자연을 그.리.다. 생태드로잉 수업합니다! file 미나 2014.09.10 26486
3569 파일첨부 안되는 경우 참고하세요 file [20] [10] 관리자 2008.12.30 23915
3568 <내 인생의 첫 책쓰기>프로그램에 참여할 22기를 모집합니다 오병곤 2022.06.21 22362
3567 한쪽 방향으로만 도는 기어 file [1] [29] 한정화 2009.11.29 22007
3566 -->[re]사이트 개편에 적응이 안되네요^^ [1] 운영자 2003.01.22 21796
3565 연구원/꿈벗 리프레쉬 강좌 참여자 모집 [4] 부지깽이 2012.10.31 16771
3564 이직 이야기 3- 이직 후 적응이 어려운 다섯가지 이유 [2] [1] 교산 2009.02.12 16587
3563 MBC 다큐멘터리 가장슬픈 이야기 풀빵엄마... 강호동 2010.01.06 15341
3562 -->[re]사이상에서의 명칭(인격) 대해 [6] 테리우스 2003.01.26 15274
3561 책을 읽다 보니, [1] 구본형 2003.02.05 14999
3560 꽃동네에서 꽃은 떨어졌다 [2] [1] 꽃동네후원자 2003.01.29 14579
3559 <삼성레포츠센터> 글쓰기입문강좌 4주 [1] 한 명석 2014.12.11 14166
3558 20대를 위한 나침반 프로그램 안내 file [22] 박승오 2008.12.22 13663
3557 사이상에서의 명칭(인격) 대해 오태진 2003.01.26 13509
3556 책을 다시 읽으며........ [3] 이운섭 2003.01.28 13497
3555 자연의 마음으로 구본형 2003.02.03 13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