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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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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2일 23시 27분 등록
꿈이 있었습니다. 아니 있습니다.
"나 구본형의 변화이야기"를 읽은후 가슴 속에서 사라지기 직전의 꿈조각을 한조각씩 모았습니다. 그리고 그꿈들이 그래도 여전히 꿈틀대고있다는걸 알았습니다. 20년. 꼭20년을 차곡차곡 꿈 한조각씩을 모았습니다.그러나 실패와 좌절이라는 낱말에 상처받을 것을 먼저 두려워했습니다.내가 무엇을 잘할수 있는 지, 정말 그일을 잘할수 있는 것일지, 그저 두렵기만 했습니다
유혹의 나이 마흔이라고 하셨지요.성취없이는 견디기힘든 나이라고 하셨지요. 누가 시킨것도 아니었는데 어느사이 저도 10년을 정리 해보고 있었습니다.숫자가 주는 중압감에 또한번의 서러운 봄을 보내며 저는 마흔이라는 나이에 이루어 놓은것 하나없는 30대를 보낸것에 눈물 짓고 있었습니다.

20대에 국문학을 전공하던 제게 우연히 김수현작가의 TV드라마가 눈에 들어 왔습니다. 칼날처럼 예리해서 서걱서걱 마음까지 도려내던 대사들을 들으며
나도 한번..이라는 꿈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20년. 그꿈의 주변을 서성이며 드라마작가라는 말만 들어가는 것이면 보고,듣고,오리고. 성공한 작가들의 회고담을 보며 부러움에 잠못들었지만 한해두해 꿈과는 멀어지는 직업을 수입의 수단으로 계속해야했습니다.
저는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제 글이 말이 될수있는 꿈의 직업에 뛰어들 수있는 힘을 이곳에서 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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