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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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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18일 01시 44분 등록
지야 님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을 했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나의 성공'을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사람과 한다'

제게는 돈이나 다른 이유는 늘 세번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하기 싫은 일을 할수는 있지만 하기 싫은 일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희생하지는 안겠다는 것이 제 결심입니다.
두번째는 함께하는 사람이 서로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늘 그렇지는 못할테지만, 이런 생각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컨설팅 회사에 다닙니다.
하고 싶은 일이고 들어가고 싶은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하는 일이 신규사업이다 보니, 그게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지금은 좀 괜찮은데 처음에는 아무도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고,
첫직장이고 경력도 없는데 문제가 생기면 모두 저에게 물어보고
제 문제는 제가 알아서 해결 해야 했습니다.
신분은 신입사원인데 권한은 대기업 중역급이었습니다.

구본형 사부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스승이 없는 상황이 가장 좋은 스승이다."
제 상황이 바로 그런 상황이었고, 저는 이 말씀을 믿었습니다.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어제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지금도 좋은 상황은 아니고,
고된 시간의 연속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는 세 가지를 생각합니다.

하나, 아마 나는 늘 실수를 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할 것이다, 그러나 어제보다 나아질 것이다.

둘, 회사를 통해 나를 세우지 않고 나를 통해 회사를 세우겠다.

셋, 나는 우리 팀에서 중요한 사람이다. 그러나 동료들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다.



마음이 떠나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마음은 한번 떠나면 좀 처럼 다시오지 않습니다.
약이 없습니다.
마음은 떠났고 자신감은 있다면 더 머물기 싫을 겁니다.

저라면 나를 통해 회사가 비전있는 곳으로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면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떠나기 전에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질 겁니다.

"홍승완, 너는 고개를 똑바로 들고 회사를 나갈 수 있는냐?"

대답이 "그렇다"이면 저는 떠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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