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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17일 13시 07분 등록
너무나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고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사한지 세달째 입니다. 한창 일에 잼있고 열정을 부려야 할 지금. 벌써 그만둘 결심을 굳히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회사가 미래를 함께 해 나갈 수 있는 비전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선 도움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 분야에 정통한 사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하고자 하는 분야의 전문집단도 아닙니다. 혼자 배워 나가야 하는 곳입니다. 이것 이외에도 문제는 회사에 마음 하나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장님의 마인드, 팀장님의 생각들...많은 실망을 느낍니다. 같이 입사했던 동기가 나가고, 한달전에 입사한 분도 나가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준 회사의 태도와 사람들의 마인드가 제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직장은 원래 그런곳이다. 라고 다들 말하지만. 전 일에 대한 재미도 느끼지 못하고 단지 월급을 위해 회사를 다니는 지금의 상황이 힘듭니다. 취업이 워낙 힘들기 때문에 다니는것 밖에는 다른 생각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 또한 싫습니다.
회사에서는 저에게 별 스트레스를 느끼게 하지 않습니다. 기대도 큽니다. 하지만 마음이 떠난 상황에서 그런것들은 오히려 제게 부담이 됩니다. 어짜피 나갈 사람에게 투자하게 하는 낭비도 하고 싶지 않구요.
6개월까지는 버터야 하는것인지...그냥 그만두고 싶은데. 주변에선 좀 더 버텨보라고 얘기합니다. 이것도 견디지 못하는 내가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앞으로의 일들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저로서는 저에 대한 확신도 있고 앞날에 대한 두려움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단지 제가 걱정하는 것은 제가 너무나 인내력이 부족하고 세달만에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옳은 일인가? 에 대한 걱정 뿐입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그냥 다녔을 직장일 것입니다. 하지만 전 제가 한 약속은 지키고 싶습니다. 충성심도 없고 애정도 없는 회사를 재미있게 열심히 다닐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참 이상한 사람입니다. 저에겐 함께 일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루지 못할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고민이 많네요.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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