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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8일 10시 54분 등록
 

제 입문강좌에는 평균 12분 정도 모이고, 이 중에 남자 분은 줄곧 두 세 분 정도였는데, 17기에 이변이 일어났네요. 17기 입문강좌에는 평균치보다 살짝 많은 14분이 모였는데, 그 중의 50%가 남자분인 거예요. 그것도 태반이 장년층으로!  보기보다 센서가 발달한 저는 즉각 알아차렸습니다. 50대 남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구나!


그동안 수강생들을 통해 직장인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었기에 그랬을 것입니다. 개인차가 크겠지만, 제가 접한 30대 직장인 중에는 ‘5년 후에 저 대리 되기 싫고, 10년 후에 저 차장 되기 싫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회사에서 아무런 미래를 보지 못하는 채로 떠밀려가다가 그나마 언제 정리해고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조직생활을 모르는 제게도 전달되었습니다.


일부 용감한 사람들은 40대에 조직 밖으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자기실현에 대한 욕구가 강하거나, 앉아서 당하느니 한 발 빠르게 움직여 직업전선에서 주도성을 획득하려는 사람들이었지요. 이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던 3,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잠잠하던 50대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베이비부머 세대가 회사 밖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것 같네요.  32년 간의 회사생활에서 막 빠져나온 네잎클로버님이 그들의 심경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가장 힘든 곳에 그래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

우리는 잘 나갔다. 회사는 점점 커져갔고 승진은 소요기간만 채우면 문제없었다. 월급은 꼬박꼬박 나왔고 매년 인상되었다. 회사마크가 찍혀 있는 명함은 술집에서 외상으로 먹는데 문제 없었다. ....... 그런데 갑자기 나가란다. 회사는 할 만큼 했단다. 수고했다고 한다. 미안 하다고 한다. 그 뿐이다. 회사가 부모는 아니지 않는가 한다. ......


우리의 주인인 아내와 자식을 위해서는 앞으로 갈 수 밖에 없다. 어차피 돌아 갈 수도 없다. 우리는 달리기 하다가 잠깐 넘어진 것뿐이다. 무릎에 묻은 흙먼지 툭툭 털어 내고 마누라 안 볼 때 눈물 안 보이게 뛰어 가자. 이마에 흐르는 땀 닦는 척 눈물을 훔치자. 달려가자. 우리는 할 수 있다. 아직 달리기는 끝나지 않았다.

<by 네잎클로버>

 

반평생을 바쳐 가정과 회사에 헌신한 분들, 그들의 노고가 우리 사회를 만들었는데 어디 그만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요?  인생 100세 시대, 아직 창창하게 젊은 사람들에게서 일자리를 빼앗으면 그들의 자존심과 사회참여와 생활은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요? 

개인적으로는 물론이요 사회적으로도 엄청난 부담이 될 ‘명퇴’에 대한 문제의식이 불끈 솟아 올랐습니다. ‘명퇴’를 전후한 분들과 함께 다양한 대안을 연구하고 제시함으로써, 지금 좌절에 빠져있는 분들에게 기운을 북돋워 드리고 싶어 졌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공저팀을 모집합니다.

 


 

공저 타이틀(가제) : 인생에는 명퇴가 없다

대상: 

1. 4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 남성으로 명퇴를 하고 새로운 경로 찾기에 고심하거나,

      조만간 닥칠 상황에 조직적인 탐구를 하고 싶은 분

2. 우선 내가 처한 국면을 적극적이고 독창적으로 타개함으로써, 주위에 귀감이 되고 희망을 주고 싶은 분

3. 글통삶 책쓰기 과정에 속해 있는 분도 좋고, 이번에 새로 참여하셔도 됩니다.

4. 이번 공저는 ‘남성’으로 한정합니다. 실상은 다를지 몰라도 아직은 명퇴가 주로 가장 역할을 하는 남자분들의 문제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모집시기:  4월 13일(토) 자정까지, 선착순 7명

기      타: 6개월 안에 초고를 완성하여 출판사에 접촉할 계획입니다.

   

        새로 합류하는 분은 국민은행 737301-01-024922(한명석)로 6개월 수강비 100만원을 입금하신 후

       간단한 자기 소개를  메일     dschool7@hanmail.net 로 보내시면 답신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문의처 (010-사팔오일-5704)


공저프로젝트는 글쓰기, 책쓰기를 통털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훈련과정입니다.

단기목표를 가지고 팀과 보조를 맞추며 정기적인 아웃풋을 내는 것이나,

출간프로세스를 직접 겪어 보는 것이 일시에 안목을 트이게 해 주니,

책쓰기라는 기본목표가 확실하면서, 명퇴라는 주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 카페 --> http://cafe.naver.com/writing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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