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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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모른다'는 것은 일견 매우 이상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경헙들을 가지고 있거나 아직도 여전히 '자신의 길' 밖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유감스럽지만 매우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어쩌면 산다는 것은 나의 길이 아닌 것들을 확인해 과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학생의 경우는 그러니까 공대생의 길은 결코 자신이 가야할 길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셈이지요. 앞으로 여러가지 선택가능한 길 중에서 그 길을 통해 나누어 지는 길로는 들어 설 수 없겠지요. 수업료가 많이드는 방법이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길들을 지워가는 것도 정답을 찾아가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랍니다.
이런 경우 나는 보통 세 가지 방법을 주로 권합니다.
첫째는 MBTI 상담을 받아 보도로 하세요. 자신의 기질이나 성격에 대한 대체적인 정보를 얻어낼 수 있고, 관련된 직업과도 연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밖에 애니어그램이나 기타 검증된 도구들이 있으니 도움을 받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이 작업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기본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지요.
둘째는 3 종류의 신문을 사서 일주일 동안 매일 정독을 하세요. 그리고 직업과 관련된 단어들과 콘텍스트들을 꼼꼼히 찾아내기 바랍니다. 읽는 동안 본인에게 계속 물어 보세요.
"이것이 네가 바라는 직업이냐 '
만일 일주일이 지나도 잘 찾아 낼 수 없다면 조금 더 오래동안 신문, 잡지, 인터넷등을 위와 같은 질문을 하며 검색해 보도로 하세요.
이 작업은 지상에 존재하는 직업들에 대한 예를 찾아 보면서 나와의 어울림을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셋째는 하루나 이틀 정도 거리를 쏘다니면서 거리의 간판을 탐색해 보는 것입니다. 지금 어떤 직업들로 사람들은 스스로 먹고 살고 있나를 현장에서 확인해 보세요. 너무 더우면 시원한 버스를 타고 서울 시내를 하루 종일 다니는 것도 좋아요. 만일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들어 가세요. 그리고 관찰하세요. 그리고 물어 보세요.
'이곳이라면 당장 내일 부터 나와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겠는가 ? '
답은 늘 질문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릴케의 말을 기억하세요
"질문을 가지고 살면, 언젠가 그 답 속에 들어가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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