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고민

여러분이

  • 구본형
  • 조회 수 189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4년 9월 9일 10시 08분 등록

아마 경제적 여유에 대한 욕망이 조급한 길을 가게 했나 봅니다. 누구나 갈 수 있는 길이고 누구나 겪기 쉬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쩌면 더욱 절박하게 경제적 회복에 대한 빠른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언제나 빠른 길에는 빠른 만큼 리스크가 있고, 조급한 사람들은 쉽게 리스크를 지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이치 입니다. 많은 리스크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을 도박이라 합니다. 그리고 도박에는 늘 딴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복권에는 늘 당첨자가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것이 자기가 아닐 확율이 너무 크다는 것이지요.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조급함에서 벗어나 건강한 성장을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건강한 성장이란 결국 본업을 통해 버는 것입니다. 당분간 투 잡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능한 여러 기회를 모섹하고 실험한다는 마음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 가능성 중에서 나쁜 것들을 도려 내고 추려내면 건강하고 경쟁력있는 것들이 남게 될 것입니다. 그것에 오랜 시간을 투자 하세요. 앞으로 15-20년을 보고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60 세 중반 까지는 스스로 벌어야 할 테니까요.

당장 어려운 일은 대학을 다니는 자식들과 솔직한 대화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학비가 없어 휴학하는 경우는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대학을 부모의 돈이 아니라 스스로 벌어 다니는 것 역시 훌륭한 일입니다. 휴학은 좋지만 중도에서 포기 하지 않도록 함께 애쓰면, 아이들 역시 부양 가족이 아니라 훌륭한 동반자고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이런 가족끼리의 신뢰와 의지가 조급함을 버리고 건강하고 성실한 장기적 길을 열심히 갈 수 있게 도와 줄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세요.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시일 안에 무엇을 어떻게 해결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기 바랍니다 . 특별한 강점이 있다면 그것을 최대한 살려 직업화 하여 제 2의 직업으로 삼도록 하세요. 그렇지 얺다면 직장과 병행할 수 있는 가벼운 직업을 찾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수입을 조금 더 늘이는 방법을 찾아 보면 좋겠군요.

'내가 직업이다'라는 제 책이 있습니다. 제 2의 직업과 관련하여 몇가지 마음가짐과 실제적인 사례들을 여럿 모아두었으니 참고 하기 바랍니다.

IP *.229.146.9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10 4년만에 다시 인사드립니다. 2005.04.09 1640
1609 -->[re]서울와서 연락하게 구본형 2003.09.17 1641
1608 -->[re]필요한 것은 조언이 아니라 결심인 것 같군요 구본형 2004.02.18 1641
1607 -->[re]변화 방정식 구본형 2004.03.02 1641
1606 마흔. 제게 꿈이 있습니다 헤라 2004.05.02 1641
1605 -->[re]두개의 일을 할 때 주의점 구본형 2004.09.10 1641
1604 하고싶은일에 대하여...상담/클리닉 정말 필요합니다. 열정남 2004.11.05 1641
1603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1] 진경 2005.01.03 1641
1602 외모의 변화도 필요한 거 아닐까요? [2] 이경이 2005.06.24 1641
1601 또 하나의 위기.... 잠보맨 2003.09.26 1642
1600 -->[re]난 잘 모르겠군요 구본형 2004.04.11 1642
1599 -->[re]자신의 일로 부터 시작하세요 구본형 2004.05.31 1642
1598 쿨하게 살고 싶다 쿨하게 2004.06.09 1642
1597 도와 주세요.. [1] donald 2004.12.22 1642
1596 책을 읽을때 요약하는 것이 막막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김수환 2005.03.23 1642
1595 -->[re]6시그마 적용분야에 관한 질의 구본형 2005.06.09 1642
1594 문화관광에대한 아이디어를 추천해세요. 2004.02.14 1643
1593 -->[re]떠나야할 적절한 때 구본형 2004.07.29 1643
1592 -->[re]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1] 구본형 2004.10.27 1643
1591 -->[re]아버지를 그리며... 빛과소리 2004.06.18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