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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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자신의 꿈도 체로 걸러야 할까요?
자신을 정확히 알고자 하는 노력과 끊임없는 모색, 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어제보다 나은 하루를 살기로 했던 시간들이 벌써 2년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표의식속에 몇가지 마음속에 있던 그리움과 재능을 보이는 부분들을 찾아내어 (완전하지는 않지만요..) 선생님 말씀대로 일상에 배울수 있는 작은시간들을 배치해 두고 수련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
저는 악보를 볼 줄은 모르지만 기타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작년 12월 처음 기타로 노래를 만들어 보고 악보로 옮기는 데 6시간이 걸렸습니다. 초등학교 음악책을 보고 했지요. 두번째 곡은 악보를 옮기는 데 30분도 안 걸리더군요. 피아노를 배워서 작곡을 좀 더 쉽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그룹사운드도 합니다.
지난 7월부터 매주 1회씩 신디를 배우고 있습니다. 연말에 콘서트 준비에도 필요하고 피아노를 배워두면 이후에 작곡가가 되고 싶은 꿈을 위한 기본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동요도 만들구요..
"나" 라는 선생님 책을 읽고 만든 노래가 있습니다. 몽골에 갔이 갔었으면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가 있겠지요..
2. 음식 만들기
7.1일부터 집사람이 성당의 사무원으로 일을 하게 되어 주말에 일을 하게 되어습니다. 육아와 살림을 본의아니게 맡게되었죠. 전 그래서 주7일 시스템입니다
라면밖에 못 끓였던 저였지만 이젠 쪼끔 간단한 찌게와 밑반찬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해보니 재미가 있고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음식만들기는 재료의 배합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꽤 창의적이고 재밌는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만의 레시피 노트를 만들고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고 기록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3. 아이들
어쩔 수없이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마치 엄마의 영역이 아빠에게 열려지는 느낌이랄까요. 요즘은 아이들에게 중독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아이들을 잘 돌보기 위해 수반되는 것들..육아 책들을 찾아서 읽게 되고,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첫째를 직접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들.
(제 안에 변화하는 타인의 모습에 즐거워하는 모습이 있거든요) 자꾸만
생각들이 세포분열하듯이 무궁무진해지고 있습니다..
팔목에 월드워치차고 세계를 여행하는 동요작곡가의 모습이 작년에 제가
그린 10년후 모습이었는데, 자꾸 변하는 것을 느낍니다. 가방속 아이디어 수첩에는 하루에도 몇개씩 하고싶은 것들과 발상들을 적기도 하구요..
꼭 하고싶은 것만 추렸더니 6가지로 되더군요...어찌보면 일상에서 항상 해야 하는 것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목표를 관리하면서 하는 것이라 아직은 견딜만 하지만 ' 좀 무리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할때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모드전환"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선 프로직장인 단추를 누른 후, 열심히 일합니다. 피아노를 배울땐 내 안에 있는 작곡가 단추를 꾹 누른 후 마인드 포지셔닝을 한 후 배우고, 요리를 할때는 요리사 단추를 꾹 누르고 그 일에만 열정적으로 전념한다는 그런 식이죠...
한가지만 집중해서 파는 것보다 여러가지를 순간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하는 것이 제 성격과 기질에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직장일을 하면서 그동안 아무 생각이 없던 일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며 목표관리를 하다보니, 약간 버겁다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꿈에 대한 집중과 선택을 지금 할 생각은 없을 정도로 현재에 만족하지만, 무언가 내 안에서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이후 몸이 버거워 진다면, 꿈의 집중과 선택의 기준을 무엇으로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안에서 다시 진정한 꿈을 찾아서 또 줄여야 하는지, 아니면 기한이 있는 꿈들부터 먼저 실천하는 것이 좋을지...
하지만 예술이나, 외국어, 아이들, 직무관련 세운 목표들이 사실 눈에 보이는 성과들을 맛보기 위해 기한과 함께 나름대로 성취해야 할 목표물들을 계획해 놓았 지만 그것이 된다 해도 계속 살아가며 지속해야 할 것들이라 기한이 있는 꿈들은 의미가 적을 것 같습니다.
처음 작곡을 할땐 월 1곡-2곡씩 꾸분히 했는데, 하고싶은 것들이 많아지고 체계적으로 일상에서 진행하면서 배움을 병행하다보니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목표와 꿈들을 한번에 이루고 싶은 조급증이 삶을 지치게 하는
것은 아닐가? 하는 그런 생각.....
꿈도 체로 걸러야 할까요?
IP *.97.56.28
자신의 꿈도 체로 걸러야 할까요?
자신을 정확히 알고자 하는 노력과 끊임없는 모색, 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어제보다 나은 하루를 살기로 했던 시간들이 벌써 2년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표의식속에 몇가지 마음속에 있던 그리움과 재능을 보이는 부분들을 찾아내어 (완전하지는 않지만요..) 선생님 말씀대로 일상에 배울수 있는 작은시간들을 배치해 두고 수련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1.
저는 악보를 볼 줄은 모르지만 기타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작년 12월 처음 기타로 노래를 만들어 보고 악보로 옮기는 데 6시간이 걸렸습니다. 초등학교 음악책을 보고 했지요. 두번째 곡은 악보를 옮기는 데 30분도 안 걸리더군요. 피아노를 배워서 작곡을 좀 더 쉽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그룹사운드도 합니다.
지난 7월부터 매주 1회씩 신디를 배우고 있습니다. 연말에 콘서트 준비에도 필요하고 피아노를 배워두면 이후에 작곡가가 되고 싶은 꿈을 위한 기본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동요도 만들구요..
"나" 라는 선생님 책을 읽고 만든 노래가 있습니다. 몽골에 갔이 갔었으면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가 있겠지요..
2. 음식 만들기
7.1일부터 집사람이 성당의 사무원으로 일을 하게 되어 주말에 일을 하게 되어습니다. 육아와 살림을 본의아니게 맡게되었죠. 전 그래서 주7일 시스템입니다
라면밖에 못 끓였던 저였지만 이젠 쪼끔 간단한 찌게와 밑반찬도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해보니 재미가 있고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음식만들기는 재료의 배합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꽤 창의적이고 재밌는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자만의 레시피 노트를 만들고 계속 새로운 것을 배우고 기록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3. 아이들
어쩔 수없이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마치 엄마의 영역이 아빠에게 열려지는 느낌이랄까요. 요즘은 아이들에게 중독되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아이들을 잘 돌보기 위해 수반되는 것들..육아 책들을 찾아서 읽게 되고,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첫째를 직접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들.
(제 안에 변화하는 타인의 모습에 즐거워하는 모습이 있거든요) 자꾸만
생각들이 세포분열하듯이 무궁무진해지고 있습니다..
팔목에 월드워치차고 세계를 여행하는 동요작곡가의 모습이 작년에 제가
그린 10년후 모습이었는데, 자꾸 변하는 것을 느낍니다. 가방속 아이디어 수첩에는 하루에도 몇개씩 하고싶은 것들과 발상들을 적기도 하구요..
꼭 하고싶은 것만 추렸더니 6가지로 되더군요...어찌보면 일상에서 항상 해야 하는 것들을 좀 더 체계적으로 목표를 관리하면서 하는 것이라 아직은 견딜만 하지만 ' 좀 무리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할때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모드전환"이라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선 프로직장인 단추를 누른 후, 열심히 일합니다. 피아노를 배울땐 내 안에 있는 작곡가 단추를 꾹 누른 후 마인드 포지셔닝을 한 후 배우고, 요리를 할때는 요리사 단추를 꾹 누르고 그 일에만 열정적으로 전념한다는 그런 식이죠...
한가지만 집중해서 파는 것보다 여러가지를 순간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하는 것이 제 성격과 기질에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직장일을 하면서 그동안 아무 생각이 없던 일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며 목표관리를 하다보니, 약간 버겁다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꿈에 대한 집중과 선택을 지금 할 생각은 없을 정도로 현재에 만족하지만, 무언가 내 안에서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과, 이후 몸이 버거워 진다면, 꿈의 집중과 선택의 기준을 무엇으로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안에서 다시 진정한 꿈을 찾아서 또 줄여야 하는지, 아니면 기한이 있는 꿈들부터 먼저 실천하는 것이 좋을지...
하지만 예술이나, 외국어, 아이들, 직무관련 세운 목표들이 사실 눈에 보이는 성과들을 맛보기 위해 기한과 함께 나름대로 성취해야 할 목표물들을 계획해 놓았 지만 그것이 된다 해도 계속 살아가며 지속해야 할 것들이라 기한이 있는 꿈들은 의미가 적을 것 같습니다.
처음 작곡을 할땐 월 1곡-2곡씩 꾸분히 했는데, 하고싶은 것들이 많아지고 체계적으로 일상에서 진행하면서 배움을 병행하다보니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목표와 꿈들을 한번에 이루고 싶은 조급증이 삶을 지치게 하는
것은 아닐가? 하는 그런 생각.....
꿈도 체로 걸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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