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샐리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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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말 기준으로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TED 프레젠테이션 톱 10 중 7개는 청중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 넣는 주제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청중의 삶을 바꾸게 한 주제들이 참신하진 않다. 무려 2천년 이상 상식처럼 굳어져버린 ‘해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는 전도서의 표현과 딱 어울리는 주제들이다. 이 7개의 주제들은 정신질환, 창의성, 리더십, 행복, 동기부여, 성공, 자존감으로 마인드 컨트롤과 관련된 것들이었다. 난 어려서 공상을 많이 했나보다. 중학교 때 하도 성적이 떨어지니 엄마 손에 이끌려 종로 마인드 콘트롤 하는 곳을 한 겨울 내내 다녔던 기억이 있다. 거기서 배운 것 중에 아직도 써 먹는 것이 딱 하나 있는데, 그것은 잠이 안 올 때 세는 양이 전부다. 양을 100부터 거꾸로 세면 잠이 온다는 이론. 이 버전은 다양화 되어 여러 가지로 사용하고 있다.
드디어 3월 새로운 신임 리더 교육이 시작되었다. 첫 주에 리더십교육을 하고 바로 프레젠테이션 수업으로 들어갔다. 첫 번째 책은 ‘부자 마인드 수업‘ 을 읽고 3분 스피치를 하는 것으로 정했다. 처음부터 3분을 지키기는 어렵지만 해도 너무 한 것이 다들 10분이 넘는 스피치를 준비해왔다. 사실 주제를 주고 길게 늘이기는 쉬워도, 짧게 핵심 메시지만 전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몇 차례 하다보면 시간이 줄어들긴 하지만 핵심을 잡아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책은 ’부자 마인드‘ 였지만 우리는 ’스피치 마인드‘를 찾아보기로 했다. 모두 7개의 핵심 메시지를 찾을 수 있었다.
1)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행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당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것이 유능한 스피커가 되는 첫걸음이다.
☀ 우리는 보통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닌 두려움의 방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들 했다.
예를 들면 피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눈앞에 닥치면 겁부터 나고 불안해, 무대에 올라가서 실수하면 어쩌지?
떨려서 원고를 다 잊어버리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에 사로잡힌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내가 완벽한 스피치를 하고
있는 무대의 멋진 나를 상상하고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받는 장면을 떠올리는 것이다. 이런 방법들이 좋은 스피치로 연결될 수
있다.
2) 말을 조심하라. 결코 당신 자신이나 당신의 업무 혹은 그밖의 어떤 것들에 대해서도 낙담하거나 낙담하는 식으로 말하지 말라.
결코 실패 가능성을 인정하거나 혹은 실패의 가능성을 암시하는 말을 하지 말라.
☀ 말이나 생각을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하고 내뱉는다는데 이구동성으로 동의. 스쳐지나가는 생각 중에 유독 ‘부정적인 생각’을
더 부여잡고 놔주지 않는다는 생각도 동의. 늘 잘 될꺼야 할 수 있을껄?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보다는 안 될거야.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들 말이다.
3) 당신 자신의 마음속에 그에 부합되는 형태를 만들어낼 것이다.
☀ 현실은 내 생각과 마음의 반영물이다. 세상은 의식이 비추고 있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림자와 싸우기보다는 완벽해진
의식을 갖춤으로써 세상에 그것을 투영해야 한다.
4) 가만히 앉아 결과를 기다리지 말라. 그러면 결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지금 행동하라. 지금 이외에 다른 때는 없다.
☀ 우리의 습관중에 미루는 습관이 있다. 당장 실행하면 될 일들도 자꾸만 뒤로 미루며 불안해 하는 것이다. 당장 실행하는
길 만이 우리의 스피치 능력을 높일 것이다.
5) 그들은 생각과 행동을 결합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던 것이다.
☀ 스피치 교육을 받고 나가면 늘 에너지가 충만 되어 나간다. 생각은 바뀌었는데 그 힘이 움직이는데까지 연결 되지 않으면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다. 어느 작업에도 생각과 행동을 결합 시키는 자만이 결국 성취물을 획득한다.
6) 인간은 생각해야 할 뿐만 아니라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겨야만 한다.
7) 생각에 의해서 원하는 것이 다가온다. 그리고 행동에 의해서 그것을 받는다.
이 7가지 핵심 메시지와 더불어 찾아낸 마지막 메시지는 다음 문장이었다.
CHAPTER 4 생각한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나는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 ) 가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특정한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만 한다.
내가 스피치를 정기적으로 교육하고 있는 기업이 4년 후면 50주년의 회사가 된다. 100년 기업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시기다. 처음엔 발성, 발음에 치우친 스킬 수업을 하다가 3년 정도 되었을 무렵 그런 스킬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 앞에서 창피 당했건 경험이나, 스피치의 실패 경험이 나를 재 도약하는데 장애물이 된 다는 사실을 안 순간 나는 스피치에 코칭을 도입했다. 그 중에 가장 탁월하게 사람들을 변화 시킨 것은 '감정'이었다. 그리고 마인드도 스피치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도구다. 연구원이 되어 만난 똥쟁이 회사의 여행 프로젝트를 보고 나에게 꿈이 생겼다. 그 프로젝트를 우리 회사에서도 하게 되는 날을 준비 중이다. 몇년 전 일본의 유명한 소프트 뱅크 손정의 회장이 회사의 30년 비전을 선포하는 영상도 나에겐 자극이었다. 2010년 회사 창립일에 30년 비전 선포식이 있었는데, 임원과 리더들만 만든 비전이 아니었다. SNS와 트위터도 이용하고 직원 모두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하여 거기서 나온 공동의 생각을 비전으로 만든 위대한 비전 선포식 장면이었다.
업무도 바쁜데 기업에서는 여러가지 교육으로 직원들을 괴롭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교육을 기획하고 주도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당장 눈앞에 떨어진 만원짜리를 줍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긍정의 마음으로 스피치 교육을 받는 사람은 월등한 도약을 이뤄낸다.
특정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마인드가 스피치 마인드 수업에 얼마나 긍정의 영향을 줄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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