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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19일 10시 44분 등록

직장에서 종종 부딪히게되는 일입니다.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는 대표적 일이기도 합니다. 특히 존경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서 받게 되는 악의적 모욕일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악순환 속에서 점점 코너에 몰려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지금 쓰고 있는 대응 방식은 본인에게 괴롭고 상대방에게는 자신의 결정을 강화시키는 방식인 것 같으니 '불공평함에 비뚤어진 저항'의 방식은 바꾸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숙한 현실적 대응 방식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에게 유효한 방식을 찾아 쓰는 것이 좋겠지요. 몇가지를 드리니 본인의 마음에 들고 성격에 맞는 방법을 골라 써 보세요.

1) 담당 관리자와 정식으로 면담을 요청하는 법입니다. 가지겆에 자신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메모를 하여 감정에 흐르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예를들어 업무 성과, 노력한 일, 성취, 관심사, 지금의 심정등을 객관적으로 표현하고, 기대 사항을 피력하는 방법입니다.

2) 관리자의 객관성을 높히기 위해서, 관리자에게 차상급 관리자와의 면담을 주선해 줄 것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직접 차상급 관리자를 찾아가 면담을 요청할 수도 잇으나 자칫 자신을 무시했다는 감정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담당 관리자를 통해 주선을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자가 피하면 직접 차상급 관리자와 경력 관리 전방을 놓고 면담을 하겠다고 말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매우 정중한 방식을 이용하세요. 어려운 일을 당할 수록 정중하고 정제된 자세가 매우 도움이 됩니다.

3) 직장 안에서 자신을 도와 줄 사람들을 찾아 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들면 평소 관심이 있는 부서의 동료나 상사를 찾아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언젠가 그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필요한 개인적 준비- 그 분야에 대하여 공부하고 휴먼네트워크를 만들고 관심을 노출 시키는 작업 -을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지요. 그래야 게회가 오면 잡게 되고 없는 기회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갈 곳이 있으면, 지금 잇는 곳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아도 다른 해결책이 있슴으로 도움을 받게 됩니다.

4) 좀더 적극적인 성격이라면, 그리고 회사가 여성에 대한 차별이 지나치게 심하다고 느껴지면, 여사원 모임을 만들고 , 그 모임의 이름으로 경영자에게 건설적인 제안을 만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 여직원들의 현황, 차별적 사례, 개선 방안, 경영자의 관심등을 유도하고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겠지요. 단기적으로 공식적인 모임이라기 보다는 몇몇의 뜻이 통하는 여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잘 정리한 다음 관련 중역과 경영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좋을 것입니다. 물론 익명일 수도 있겠지요.

최대한 비난을 삼가고 현황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여 단순한 불만과 불평을 토로한 투서가 되지 않도록 적절한 톤과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겠지요. 우리의 목적은 무의미하고 차별적이며 악의적 불공평에 대한 개선이니까요.

어떤 경우든 솔직하게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객관적 사실을 지적하고, 자신이 바라는 바를 말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며, 투명한 인사가 되기를 촉구하는 담당함이 필요할 것입니다.

약자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불공평한 인사가 관리자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수 없음을 인식시키는 것도 좋은 압력이 되겠지요. 불필요한 감정을 노출 시키고 투정하고 비뚤어진 불만 표시는 불공평을 정당화 시킨다는 것을 이애하기 바랍니다.

이번 일이 본인의 개인적 성숙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정중하고 당당하게 의견을 피력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긍정적인 설득을 이루어 낸다는 것은 설사 승진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승진 보다 훨씬 더 중요한 성장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IP *.229.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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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인형
2004.12.20 16:44:56 *.30.253.10
감사합니다. 징징대며 투덜거리는 것 같아 부끄러웠는데 이렇게 장문의 조언을 주셔서.. 마음 가다듬고 더 큰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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