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1806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내가 갓 입사하여 회사 다닐 때 일인데. 내 상사는 아니지만 먼저 들어 온 고참이 한 명 있었어요. 능력도 있고 꽤 똑똑한 사람이었지요. 그런데 웬만하면 모두 그 사람과 가까이 하려 하지 않았답니다. 왜냐하면 가까이 근처에 가 있다가 한 번 씩은 기분 상했던 일이 생겼기 때문인 듯 했습니다. 말하자면 잘난 척하는 꼴을 봐 주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 친구는 능력은 있어 여러 곳은 전전하여 자리를 잡는 듯 하더니, 결국 회사를 떠났습니다. 본인은 인재를 알아 주지 않아 떠났다고 생각 할 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저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그 넘 잘 갔다' 뭐 그런 뜻이었지요. 그 친구가 관리자 였을 때 그 밑에 있던 사람들이 얼마나 인간적 모욕감을 느꼈을 지 상상이 갔거든요.
본인에게 귀속되는 이유에 의해 다른 사람을 못견디게 하는 사람은 결국 그 책임을 지게 되어 있습니다. 능력도 모자라고 처세도 부족하다면 오래도록 자신의 자라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 입니다. 거리를 두고 '일'로 만나는 사이로 제한하여 당분간 냉담하게 거리를 두고 지내면 좋겠군요. 마음을 쓰지 않으면 괴로움도 없습니다.
'상사와 잘 지내는 방법' 에 대한 짧은 소견을 곧 '칼럼 난'에 올려 놓도록 할 테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30 | ---->[re]면저 시작하세요 | lala | 2003.04.28 | 2209 |
1529 | -->[re]경영대학원에 있습니다 | 구본형 | 2003.04.29 | 2351 |
1528 | 내가 직업이다를 읽고... [1] | 장경남 | 2003.04.29 | 2295 |
1527 | 후회하지않기 위해서... | 꿈 | 2003.04.29 | 2375 |
1526 | 오늘 강의 감사했습니다. | jovy | 2003.04.30 | 2066 |
1525 | -->[re]후회하지않기 위해서... | hans | 2003.05.01 | 2104 |
1524 | -->[re]취미와 직업 | 구본형 | 2003.05.01 | 2558 |
1523 | -->[re]늦는 일은 없어요 | 구본형 | 2003.05.01 | 2404 |
1522 | -->[re]운 | 구본형 | 2003.05.01 | 2255 |
1521 | -->[re]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홍승완 | 2003.05.02 | 2351 |
1520 | 그만두어야 할까요..?? | 김일수 | 2003.05.05 | 2167 |
1519 | 하릴없이 시간만 세고 있어엽.. | 말년병장 | 2003.05.05 | 2247 |
1518 | -->[re]뱅장이 얼마나 좋은건데 | 구본형 | 2003.05.06 | 2271 |
1517 | 식어버린 열정 | 지친이 | 2003.05.06 | 2285 |
1516 | -->[re]never ! never ! never ! | 구본형 | 2003.05.06 | 2360 |
1515 | -->[re]살아날 겁니다 | 구본형 | 2003.05.06 | 2401 |
1514 | -->[re]일상을 기록하세요, 솔직하게! | 홍승완 | 2003.05.08 | 2124 |
1513 | 희망의 노래소리 | naiads | 2003.05.10 | 2130 |
1512 | 안녕하세요. | 김경한 | 2003.05.11 | 2158 |
1511 | 갈림길에 서서 | 기로 | 2003.05.12 | 2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