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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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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8일 11시 08분 등록
드디어 발로 이리저리 뛰어 포도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경험이 없어 이번에는 1주일만 해볼 계획입니다. 그런데 저에게 나타난 현상들이 정상적인 것인지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단식을 시작한 것은 4월 6일이고, 아래의 기록은 제가 썼던 그 날의 기록입니다.

<포도단식 1일차>

포도 단식을 시작한다. 그 의미로 아침에 일어나 성당을 찾았다. 마리아상 앞에서 기도한다. 앞으론 그 전과 달리 살겠노라고!

학원에서 피곤했지만 꾹 참고 견뎠다.

그리고 학원이 끝난 후에는 6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숯가루를 1숟가락씩 먹었다. 숯가루를 먹는게 곤욕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숯에서는 별 냄새가 느껴지지 않아 거부감없이 먹었다.

그리고 잠자리. 정해진 시간보다 조금 늦게 잠이 들었지만, 시도하고 있다는 즐거움에 잠을 청했다. 그 전날보단 일찍 잠들어서 좋았다.

새로운 내일을 기다리며

<포도단식 2일차>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영어 테입 2시간을 듣고선, 계속 레몬을 까고 그 즙으로 액을 만들어 먹는 날이다.
책에 씌어 있기론 집에 가만히 앉아 레몬액을 마시는 것은 쉽지 않다고 되어있는데, 어제 비가 온 탓에 날이 너무 흐려 등산을 할 날씨가 아니다. 그래서 집에 앉아 레몬액을 갈아 8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먹고 있다. 그런데 정말 5잔 부터는 너무 힘들었고, 얼굴을 잔득 찌푸린채 먹었다. 5시 30분 겨우 레몬액을 다 마시고 이젠 관장이 남아있다.

관장통에 물을 부어 몇 번을 걸러낸 후, 드디어 관장 시작.

나에게 관장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그런데 레몬액 주입시 3분의1정도들어갔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배변욕구가 생겨 그만 배변을 하고서 다시 주입할 수 밖에 없었고, 나머지 레몬애을 주입한 후에도 3~5분을 기다리지 못하고 2분만에 배변할 수 밖에 없었다.
완전히 배변후, 다시 맹물을 넣고 항문에 주입시켜 다시 한 번 배변할때는 레몬액만큼 힘들지 않았다.

이제 하루가 끝이 났다. 헬스에 가서 잠깐 걷고 몸무게를 재어봤는데 어제보다 1.5킬로가 빠져있다. 좀 가벼워지긴 한듯.

돌아오는 길에 어떤이가 오렌지 쥬스를 마시며 가고 있었는데, 난 그것을 보며 레몬을 떠올렸고, 그만 구토가 일어날번 했다.
정말 다시 돌아봐도 집에 가만히 앉아 레몬액을 마신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내일을 기약하며

<포도단식 3일차>

아침에 5시에 벨이 울렸는데도, 일어나지 못하고 6시가 다되서야 일어났다. 내일부터는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아침부터 온몸에 힘이없고 자꾸 기운이 빠진다. '욕망의 목록'을 만들어 놓고서 미지근한 물을 한잔 마실려고 하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면서 구토증세가 난다. 그래서 영어테입 2시간을 들은후 다시 침대로 향한다. 그래서 2시간 정도 더 자버렸다. 그랬더니 조금은 나아지지만 조그만 미열이 있는 것 같다. 이게 정상적인 현상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그리고서 어쩔 수 없이 첫번째 포도를 거르고 두번째 포도를 먹게 되었다. 그런데 그 포도의 맛이란^^

빨리 세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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