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3단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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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7일 01시 52분 등록

'...... 나는 이 휴가를 새로운 시작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기획했다. 벌써 보름이 훌쩍 지나버렸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두 번째 인생은 절대로 바쁘게 보내지 않을 것이다. 첫째, 더 자유로워지고 싶다. 오직 나만이 나에게 명령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줄 것이다. 둘때, 더 많이 배울 것이다.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진지함을 버릴 것이다. 셋째, 배운 것을 통해 기여할 것이다. 주제넘지 말 일이다. 내가 만족한 나의 삶만이 이 땅에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여행은 생략할 수 없는 새로운 시작의 상징이다.


단언하건대, 비효율적으로 한 달 반을 보내게 될 것이다. 쓴 만큼 얻는다는 것이 비효율의 정의다. 일주일에 다섯 군데밖에 구경하지 못했다면, 같은 시간에 열 군데를 둘러본 사람에 비해 얼간이 같은 것을 했다는 뜻이다. 나는 얼간이가 될 것이다. 인생의 목적인 인생이다. 산다는 것이 바로 목적이다. 인생이 전부 경제와 경영일 수는 없다. 사랑도 해야 하고 눈물도 흘려야 한다. 순수한 배움 자체는 즐거운 것이다. 무엇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휴식이 중요하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가장 활동적이다. 철저하게 혼자 있을 때 가장 고독하지 않다. 이제 물리적으로 갈 수 없는지리적 오지란 별로 없다. 마음속의 오지가 더 넓다. 나는 나와 함께 있을, 타인으로부터 자유로운 비밀스러운 공간을 찾아간다. 나를 위해 아낌없이 시간을 쓸 예정이다. 햇빛이 들과 밭에 내리듯이, 산과 강과 바다에 쾅쾅 쏟아지듯이, 거기에 무슨 효율이 있는가?


햇빛이 맑으면 걸을 것이다. 그곳이 어디라도 좋다. 마음이 가면 내 발도 따라갈 것이다. 비가 오면 뒷골목 허름한 술집에서 비를 보며 앉아 있을 것이고, 그것도 싫으면 초라한 객지 여관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한 권의 책을 읽을 것이다. 나에게 장대하고 아름다운 꿈이 있는지 물어볼 것이고, 내가 대답하지 않으면 더 이상 묻지 않고 기다려줄 것이다. ' 


- '떠남과 만남' 중 - 



졸립니다. 눈이 따끔따끔 쓰라리고 조금씩 감기곤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별로 잠을 자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이렇게 몽롱하게 음악을 들으며...... 멍 하니 있고 싶습니다. 구본형 선생님의 말처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쓰라린 마음을 달래기 위해 구본형 선생님의 책의 일부를 정신없이 두드려 옮겼습니다. 그래도 별로 나아지는 것이 없네요. 

어찌보면 구 선생님 말대로 인생의 목적인 인생 그 자체인 것을.... 

우리는 특별할 무언가를 설정해 놓고, 목적이라는 푯말을 달고, 그 푯말을 떼어내기 위해 경쟁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꽤나 그렇게 살아왔겠지요.


오늘은... 그냥 이렇게 있다가 졸리면 졸고, 아침에 되면 깨고 싶습니다. 멍때리는 시간이 필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구본형선생님의 두번째 인생의 시작은 여행이었습니다. 우리 일곱번째 단군이들의 두번째 인생의 시작은 무엇일까요?!

생각해보면, 새벽기상으로 시작한 단군의 후예 도전에 저에게는 두번째 인생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짓으로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게 시작한 나의 그리고 우리 일곱번째 단군이들의 300일간의 항해도 어느 덧 눈 앞에 마지막 항 기항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거센풍랑과 모진 비바람을 견뎌냈습니다. 너무나 깊고 깊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시퍼런 바다, 그 바다 속을 깊숙히 들어갔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꽤나 잘 지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보이는 끈끈함보다는 보이지는 않지만 은은한 끈끈함으로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에게 웃었던 우리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나 자신은 아직 많이 모자란 것 같습니다. 인생이라는 항해 앞에 300일은 어찌보면 짧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끝은 또 다른 시작일 것입니다. 남은 기간 열심히 허우적허우적 발을 굴러 다시금 올라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뵙게 되서 반가웠습니다. 홍쌤도 반가웠고, 양선생님, 신해누나, 진희누나, 그리고 오늘 처음 뵌 운영진 이진호님도 반가웠습니다. 또 다른 인연의 시작이겠지요. 곧 뵙겠습니다. 완주와 관계없이 완주파티에서 뵙겠습니다. 꼭... ^^ 



헛헛한 마음에... 먹먹한 마음에... 

오늘은 정신적인 멘토이자 저의 싸부님, 그리고 우리의 싸부님이신 구본형 선생님의 책에서 한 구절 뽑아봅니다. 


IP *.49.2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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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7 04:36:23 *.7.24.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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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7 05:46:03 *.226.203.41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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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7 05:57:37 *.132.184.188

앗~ 지각

눈은 떠  있었는데...

 

처믐에 부지런하고, 나중엔 거으른 것이 사람의 성정이니,

 원컨데 나중에 삼가기를 처음과

같이 하소서. 한명회

누워서  마음으로만, 선물받은 역벌상 투자를 읽고 집중력 있게  읽고,

, 이러저리 교육계획 세우고,

우리 아이 생각하고...

 마음과 행동이 따로 따로.

오늘밤은 잠이 오지 않는다.

우리 300일차분들도 그런 분들이

있으리라.

 

진실에 진실있는 사람들이 쓴 글...

이런 사람들의 글을 읽고, 4단계를 거쳐

공부를  시작하면  무엇인가 결실이 있으리라...

시작하면,

 

이 시간에 최선을 다하자...

지금부터 독서 모드... 2시간만 집중....

 

뗏수님 글을 읽고나니  

2시간만 집중이 허무하게 느껴지네.

그래도 책은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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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7 07:09:54 *.240.33.45
지각했지만 출석합니다. 잠든 시간고려하면 일찍 일어난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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