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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5일 18시 28분 등록

생각이 바뀌면 태도가 달라 집니다. 인생에 대한 정신적 자세가 달라지면 변화를 실천해 볼 만 합니다.

우선 제일 좋은 것은 하루를 구성하는 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직장에서의 생활을 구해 주어야 겠군요. 그걸 포기하고 다른 것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는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지금을 포기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은 그 포기를 감수하면서 까지 얻으려고 하는 다른 절박한 것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직장에서 지금하고 있는 일을 다시 들여다 보세요. 그 일에 의미를 부여하도록 하세요. 그리고 그 의미가 살아 나도록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 주도록 하세요.

먼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자신의 언어로 정의해 보도록 하세요. 저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어제 보다 아름다워 지려는 사람을 돕는 일'이라고 규정 합니다. 그러면 그 일이 살아 나요. 품삯 이상의 의미로 살아나요. 그걸 살려야 해요. 그 걸 살려야 오늘 내가 깨어 있는 2/3 가 살아 나고 내 인생의 2/3가 살아나는 것이지요.

내가 직장에서 하는 그 일을 지루한 반복의 연속으로 놔두지 말라는 것이지요. 우리는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입니다. 자신의 이유와 언어를 만들어 보세요. 이게 첫째예요.

다음은 올해 꼭 하고 싶은 것을 하나 골라 보세요. 해야하는 것 말고 하고 싶은 것 말입니다. 그것에 대하여 생각하고 그것에 대하여 계획을 세우고 그 일에 대하여 오늘 해야할 단계를 찾아 보세요. 그러면 날 메일 움켜 쥐고 놓아주지 않는 어두운 것들로 부터 어떤 밝은 빛을 찾아 낼 수 있겠지요.

시간은 반드시 그 것을 내야하는 이유가 있을 때 빠져 나옵니다. 아침에 한 시간 일찍 일어나 꼭 해애하는 즐거운 일이 있다면 틀림없이 일어 나게 되겠지요. 시간을 내기 전에 그 시간을 가지 고 하고 싶은 일을 먼저 찾아내 계획하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시간을 써서 매일 그것을 했을 때 이루게 되는 아름다운 풍광을 그려 보기 바랍니다. 예를들면 그림을 배우기 전에 그 그림을 잘 그리게 되어 여행지 마다 사진 대신 스케치를 하고 잇는 자신을 상상해 보세요. 그져 스쳐 지나가는 풍경이 화가의 시선에 잡히게 되는 절묘한 순간을 상상해 보세요. 세상을 달라보일 것이고, 그 다름을 인식하는 자신도 달라지겠지요. 이것이 상상과 정신의 힘입니다.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에 부합되는 행동 방식을 찾아 내고, 별도로 마음에 드는 일 하나를 시작하여 한 두 시간을 내고 그 시간들을 즐기고 그리하여 그 시간들로 부터 마음의 즐거움을 돌려 받도록 하세요. 목표를 정해 달려들지 못함을 탓하지 말고, 삶의 구비구비를 즐기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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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
2005.05.06 09:58:00 *.249.167.154
소장님의 글이 너무 와닿아서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uniquey.do)에 옮겨 적겠습니다....어제 저녁 어떤 사소한 일로 저의 정체성에 심한 허탈함을 느꼈는데 소장님 글을 읽으니 비수가 되어 찌릅니다. 과거에 또는 최근 몇년동안 아름다운 적이 있었나 되새겨 보았습니다. 말로만 아름답다고 한 것 같아 더욱 쪼그라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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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9 13:37:27 *.244.221.2
아직 '정신적 자세'가 바로서지 못함을 인정합니다.
절실하게 하고싶은 일을 못찾은게 그 첫번째 이유일수 있겠지요.
선생님 말씀대로 현재에 충실하며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충실하기만 하고 열정이 일질 않아 늘 고민입니다.
bhgoo@bhgoo.com 으로 메일을 한통 보냈는데,
여유가 되시면 한번 읽어봐 주셨으면 합니다.
소중한 글 감사드리며 마음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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