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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21시 23분 등록

 

좀 있으면 어느 새 5월 스승의 날도 멀잖은데(찔끔;;  msn009.gif) 오래 기다리고 참아주시기만 하시는 스승님!

 

과연 우리들의 꿈은 어디쯤 가고 있는가를 되짚어 보고자 사부님께서 2008년 오천만의 꿈에 담아 두신 글을 이곳 살다보면으로 옮겨와

 

변경의 여러 분들과 함께해 봅니다.^^

 

사부님! 사랑해요~~~ 뽀뽀뽀 (ㅋ!)     ^-^*

............................................................................................................

 

 

 

이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참가자들에게 '나의 아름다운 10대 풍광'을 읽어 주다가  조금 더 자세하게 윤곽을 잡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전체적인 구도를  더 명확하게 하고 우선 다섯개의 풍광을  조금 더 자세하게 update 해 보았습니다.   나머지 다섯개의 풍광도 올 해가 가기 전에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 조율해 봐야 겠습니다.

이번기 '꿈더듬이'들은 무얼 하길래 아직도 안 올리고 있는 것이냐 ? 
거미미소, 왕더듬이, 개골반, 변키호테, 돈빛나, 똥싼바지 그리고 오골룸.... 빨리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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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년의 회고“ (2004-2014)

일, 삶 그리고 나

- 2014년에 돌아 본 10년

 

꽃은 하루 밤 사이에 피고 버드나무는 하루 밤 사이에 푸르러 진다.

종일토록 봄을 찾아 나섰지만

봄은 보이지 않고

신발이 다 닳도록

고개마루 구름 사이를 휘돌았다네.

집으로 돌아와

스스로 매화를 휘어잡고 향기 맡으니

봄이 가지 끝이 머문 지 이미 오래 되었네.

 

 

나는 평범하고 초라한 사람들이 어느 날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위대한 순간을 목격하고 싶다. 나도 그 사람들 중 하나이고 싶다. 나는 그들이 꽃으로 피어날 때 그 자리에 있고 싶다. 이것이 내 직업이 내게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풍광이다.

 

 

내가 생각하는 직업의 정의 :

 

일은 하늘이 내게 준 것이다. 일을 통해 긴 삶이 그 본연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가장 나다운 일을 찾아 그 일을 즐기리라. 그것이 나를 활용하는 것이며, 나를 꽃피우는 것이다. 인생을 낭비한 자, 그들이 가장 게으르고 비겁한 사람들이다.

 

 

나는 죽는 날 까지 현직으로 죽을 것이다. 글을 쓰다 죽을 것이다. 누군가 강연을 부탁하면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타이를 골라 매고, 가장 좋은 양복을 입고 그들을 만날 것이다. 좀 소란스럽기는 하겠지만 강연을 하다 죽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 죽을 것이다. 사는 동안 퇴직은 없다. 죽음이 퇴직이다.

 

 

나는 자유를 얻음이 곧 성공이라 생각한다.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을 권리, 다른 사람이 아닌 나의 음성에 따라 살 힘, 사랑이 나를 이끌게 하는 것, 나는 이것이 자유라 생각한다. 일은 곧 자유여야한다.

 

 

시장 경제 속에 살지만 나는 그것을 넘어 설 것이다. 육체 속에 살지만 그 속에 영혼이 살 듯 나는 육체의 맛을 잊지 않겠지만 영혼이 제안하는 일을 따를 것이다. 그 일을 하며 사는 것은 얼마나 신나는 일이냐. 새벽에 깨어 나는 늘 하루가 빨리 밝아 오기를 기다린다.

 

 

일을 택할 때의 기준

* 마음이 빨려 들어야한다. 그 일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어야 한다.

*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

* 이 일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 돈과 시간과 사람을 남기는 것이어야 한다.

 

 

나를 부르는 이름

 

나는 20년간 월급쟁이였다. 그것이 그때 사회가 나를 부른 내 이름이었다. 그리고 마흔 세 살에 첫 책을 썼지만 작가는 아니었다. 나는 스스로 '변화경영전문가'라고 불렀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불러주기를 바랐다. 성공적이었다. 조만간 나는 스스로 '변화경영 사상가'로 나를 부르려 한다. 그리고 죽을 때 ,나는 '변화경영의 시인'으로 불리기를 바란다. 시처럼 살면 자격이 있다.

 

 

“하늘에 있는 용의 고기가 좋기는 하지만 범부는 먹을 수 없다. 땅 위의 돼지고기는 용의 고기처럼 고귀하지는 않지만 누구나 먹을 수 있다. 용의 고기와 같아서 심오하기는 하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없다면 먹을 수 없으니 배가 고플 뿐이다. 그러나 돼지고기처럼 소박하고 쉬우면 생활 속에서 실현될 수 있으니 배가 부르고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

 

 

돼지고기를 용의 고기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나는 천생 이상주의자로 태어났다. 그렇게 살 것이다. 나는 현실을 이야기로 바꾸는 일이 좋다. 아마 운명이란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제 멋대로 살 수 밖에 없는 것 말이다.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얼마나 쓰며 살고 있는가 ?

 

내가 가지고 있는 푸른 기운은 글을 쓸 수 있는 힘, 단편적 지식과 체험을 꿰어 체계화 할 수 있는 힘, 모순을 품고 살 수 있는 정신적 균형감, 인문학적인 감수성, 변화경영의 세계에서 25년이 넘게 쌓은 경험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나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차별성은 내 것을 활용하는 데서 온다. 나는 비교적 만족스럽다. 평범한 능력을 조금씩 잘 이끌어 내 활용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현실을 꿈으로 만들지 못하면 살아도 죽은 것이다

 

내 쉰 살 10년은 호기심과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나는 내 마음대로 내 삶을 그려보았고 살고 싶은 대로 하루를 보냈다. 삶은 소풍이었고, 탐구였고, 열정이었고 또한 기쁨이었다. 나는 햇빛이 몸 안으로 퍼져가는 것을 느꼈다. 인생의 맛이 깊어졌다.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 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 라는 내 비전은 현장에서 멋지게 구현되었다. 나는 궁핍하지 않게 먹고 살고 즐길 수 있고 꼭 필요할 때 다른 사람을 도와 줄 수 있을 만큼만 벌었다. 신은 나에게 그것을 허용했다. 어떻게 내가 신의 의도를 알아 냈는 지는 모른다. 그러나 나는 분명히 그것을 감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이상의 돈을 위해 나를 소모하지 않았다. 이것은 내 일생 중에 가장 중요한 자기관리의 원칙이었고 자제였다.

 

 

50대 10년의 내 일 내 역사

 

 

1. 모두 15권의 책을 썼다. 그 중 첫 6권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2004)

일상의 황홀 (2004)

코리아니티 경영 (2005)

공익을 경영하라 (2006)

사람에게서 구하라 (2007)

세월이 젊음에게 (2008)

 

 

그리고 한 권은 시집이다. 나는 시를 써 보고 싶었다. 한 번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시집 한 권을 출간했다. 몽골여행을 하고 나서 한번 써 보았고 그것이 시초가 되었다. 시인이 되고 싶었기 때문은 아니다. 인생을 시처럼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를 쓰기 때문에 시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처럼 살기 때문에 시인이 되는 것이다. 설명할 수 없는 것, 앞 뒤 사이에 텅 빈 공간이 수 없이 많아 결코 논리적으로 꿸 수 없는 것, 그래서 삶이 곧 시인 것이다.

 

이 중의 몇 권은 영어와 일어 그리고 중국어로 번역되었다. 2014년에 내가 예순 살이 되기 직전에 출간 될 50 대 마지막 책은 내 두 번 째 자서전이 될 것이다.

 

 

나는 이때부터 한국사 100 장면에 대한 거대한 서사시를 쓰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였다. 바닷가 변화경영연구소는 이 작품의 산실이 되었다. 나는 조금씩 공부했다. 단군신화에서부터 한반도의 통일 까지 가장 아름답고 슬프며 치욕적이고 웅혼한 역사적 풍광을 펄펄뛰는 언어로 잡아 보고 싶었다. 매년 몇 편씩 쉬엄쉬엄 쉬지 않고 써나가기 시작하여 이 서사시가 완성되면 나는 떠나려고 한다. 이것이 내 일생의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다.

 

 

이렇게 나는 전문가에서 사상가로 그리고 시인으로 자라고 있었다. 나는 이 진화가 좋다,. 변화를 나에게 적용하는 것, 계속 성장하는 것, 결코 성장을 멈추지 않는 것, 점점 단순해 지는 것, 그리고 점점 기쁨과 감탄이 많아지는 것, 나는 그렇게 변해가기를 바란다.

 

2.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내 꿈의 첫 페이지 프로그램)을 통해 대략 한 해 40명, 전부 400명의 꿈 벗들을 도와주었다. 나는 이들을 ‘창조적 부적응자’라고 불렀다. 그들은 한때 모두 평범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들은 ‘지금에 실증 난 사람들이었고 절실하게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었다. 지금은 모두 자신들의 특별한 길을 가고 있다. 나는 이들을 만나고 이들의 인생을 듣고 이들의 인생을 기록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 나는 이 사람들이 주변에서 중심으로 자신들의 행로를 잡아가는 것을 도와주었다. 그것은 커다란 기쁨이었다. 도움을 주겠다고 시작한 일이 결국 내 기쁨으로 되돌아 왔다.

 

우리는 늘 함께 만났다. 서로 상대의 꿈 이야기를 들어 주었다. 그리고 서로 안아 주었다. 결혼식에서, 누군가의 개업식에서, 꿈 하나를 이룰 때 그 축하의 현장에서 우리는 서로 만났다. 누군가 그 꿈 하나를 이루어 갈 때, 꿈과 현실 사이의 다리도 한 층씩 쌓여져 갔다. 우리는 서로에게 좋은 조언자였고, 지지자였다. 어디서고 만날 수 없는 동지였고 삶의 증인이었다.

 

 

나이를 먹어 가며 바라는 것은 진정한 명예였다. 모르는 사람들의 칭송- 그것은 풍선같은 것이다. 곧 사라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나를 잘 아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한 칭송은 가치 있는 것이다. 만일 나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내가 좋은 사람이고, 자신들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주었고, 그래서 나처럼 살고 싶어 한다면, 내 삶은 괜찮은 것일 것이다.

 

 

3. 나는 한 해에 두 번 씩 스무 번의 매우 특별한 세계여행을 즐겼다. 10번은 가족들과 함께 떠났고, 나머지 열 번은 연구원 꿈벗들과 함께 했다. 주로 내가 의도한 여행을 만들었고 여기에 기꺼이 참여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세계를 쏘다녔다.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

 

 

말타고 7월에 들꽃 가득한 몽골을 여행한 것은 아주 즐거웠다. 말똥 사이의 들꽃 밭에 누워 본 허브향 어린 하늘. 나는 처음 하늘과 구름을 본 듯했다. 길없음. 그러나 모든 곳이 길인 들판. 느닷없는 소나기. 말에서 내려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며 시답지 않은 이야기로 시시덕거리던 그 유쾌한 웃음.

 

 

터키에서 보낸 보름 역시 잊을 수 없다. 이스탄불의 소피아 사원. 로마의 성곽과 보스포로스 해협은 숨막혔다. 샤프란불루 역시 경이로움이었다. 그 아름다운 작은 마을.

 

 

아내와 함께한 프라하. 카프카가 머물던 파란 벽의 작은 집, 잠시 길을 앓어 당황했던 체스키크롬노프의 골목 그리고 그 붉은 지붕들, 집 사이의 작은 골목과 계단 끝 시냇가의 레스토랑. 잘쯔부르크......아, 사람 삶의 다양함이여.

 

아내와 함께한 노르웨이 베르겐의 어시장, 비, 피요르트의 신비한 비치빛과 기분 좋은 싸늘함, 프롬열차의 귀여움. 함브르크의 아침 맥주와 떠들썩함.

 

 

다시 한 번 연구원들과 찾아간 몽골. 매일 술, 매일 공부, 매일 축제.

 

연구원들과 뉴질랜드 남섬을 캠퍼밴을 타고 돌았다. 자연은 남김이 없고 앞을 걱정하지 않는다. 눈을 퍼 붓고 비를 퍼붓고 햇빛을 퍼 붓는다. 산과 눈과 바다와 호수는 나를 미치게 했다. 역시 매일 밤 포도주, 매일 구라와 공부, 매일 여행. 삶은 얼마나 풍요로운가.

 

 

안데스 산맥을 따라 태평양을 굽어보며 칠레의 북에서 남으로 종단한 것 역시

아름다웠다. 마추픽추와 네루다의 집, 그리고 빙하까지. 바다와 포도주와 시와 열정.

 

실크로드의 횡단.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터번을 쓰고 낙타를 타고 이 길을 가고 싶었다.

 

아주 추운 겨울, 토스토에브스키와 투르게네프를 읽으며 며칠씩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타고 자작나무 숲을 달리다 남부의 따스한 곳에서 쉬는 것도 좋았다.

 

 

고대 지중해 시대를 돌아보는 로마 카르타고 그리스 트로이 미네타 페니키아등의 회람도 좋았다. 튀니지의 풍광과 저렴한 물가 속에서 마음 껏 유럽의 맛을 즐겼다.

 

 

삼국지의 격전지와 매혹적인 풍광을 둘러보았다. 촉의 성도를 둘러보고 즐겼다.

 

 

4. 한 해에 120회씩 모두 1200 회의 강연을 마쳤다. 그 동안 10만명의 사람들에게 강연을 했다. 그들이 자신의 일에 대한 비전을 자신의 언어로 정의하고 그렇게 살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려 했다. 또한 신문과 잡지에 1000 개의 기고를 했다. 방송매체를 통해 더욱 많은 대중과 연결되었다. 10년 동안 천 권의 책을 읽었고, 300 편의 영화를 보았다.

 

 

나는 강연 속에 철학을 넣었다. 동시에 실천적이었다. 내가 직접 맛보고 혀로 핥아 본 것들에 대한 보고서였고, 그것을 기초로 우리의 문화적 환경과 특수성에 잘 맞는 모델을 전하고 싶었다. 나는 문화적 상이성을 가진 시시한 미국 모델이 범람하여 과장과 왜곡을 만들고 이내 쓸모없어지는 것을 많이 보았다. ‘세계적 보편성의 한국화’라는 물결과 ‘한국적 특수성의 보편화‘라는 물결이 만나 아주 괜찮은 세계화가 이루어지는 것에 10년의 초점을 맞추었다. 적어도 나는 자기혁명과 경영 속에 분명한 한국적 차별성을 만들어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었다. 한국의 문화적 특수성 속에 세계인이 빠져들 수 있는 보편성을 담아 새로운 모델과 대안을 제시하고 싶었다.

 

 

5. 나는 사람을 얻기 위해 내 시간을 조금 더 많이 썼다. 마흔살 10년이 나를 위해 투자한 시간이라면 50대 10년은 더불어 사는 시절이고 싶었다. 그 방법을 찾아보았다. 개인 대학을 만들었다. 건물은 없다. 그러나 나는 최고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고 싶었다. 최고의 스승들에게서 배우게 해주고 싶었고, 2년 안에 자신을 가지고 성공의 맛을 보게 해 주고 싶었다. 승리의 기쁨만이 무너진 자신감을 얻게해 주고 달리게 해 준다. 말이 달리듯 사람도 달릴 줄 알아야 한다. 벌레처럼 기는 인생은 초라한 것이다.


 나는 그들을 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싶었다.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배를 갈라 또 다른 자신을 탄생시키기를 바랐다. 나는 한 해에 10명씩 내외를 선발했다. 1 년간 책을 읽고 글 쓰기를 수련하고 2년 안에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한 권의 책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자신에 대한 역사를 기술할 수 있는 사람, 자신과 세상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지금 자신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창조적 증오를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지금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 그리고 무엇 보다 이 일에 최우선적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전투력을 가진 사람들을 뽑았다.

 

 

나는 그들이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확실한 근거는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내가 먼저 실험하고, 맛을 보고, 정리하여, 일반화시킬 수 있는 이론과 모델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믿음이다.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 과정을 이해하고 나서 비로소 변화 경영에 대하여 힘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유산을 활용하여 진정한 자신이 되는 것’ - 이것이 변화 경영의 요체다. 나는 그들이 먼저 자신에 집중하기를 바랐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아래 사진은 봄 전체 모임 때  주한이 나도 몰래 찍어 준 것인데,  나는 이 사진을 좋아 한다.  살이 쪄서 둔해 보이지만 틀림없이 행복했을 것이다.   토끼풀 왕관은 양수의 첫째 딸 소미가 멋지게 만들어 준 것인데, 나는 그것을 사회를 보던 현주의 머리에 씌워 주었다.    현실을 꿈처럼 만드는 것, 이것이 내 일인 듯하다)  
토끼풀당신.jpg

IP *.97.7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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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07:21:40 *.51.145.193

누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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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08:36:12 *.209.209.88
사랑이었습니다. 
사람이었습니다.
삶이였습니다. 
저의 십년앞의 등불이었습니다. 
삶이 기도이며 영업이며 설레임이 가득한 소풍같은 삶 될 수있게 인문학적 정체성을 확립할 수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숲기원_()_

저 숲의 꿈이 자라고 있고 아직 열매를 놔눌 준비도 못했는데 몸으로 말로 하고 또하여 글로 이제 좀 표현해보려하는데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아요. 
염려하지 마세요. 
그 사상으로 사상가로서의 삶을 부활시키는 또다른 아바타되어 삶이 꿈이되고 꿈이 말되고 말이 글되며 글이 행동되도록 숲을 조종해 나가고 또 가겠습니다. 그 조화로운 삶터가 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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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0 17:01:45 *.226.201.32
사부님! 존경합니다.

누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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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2 22:10:10 *.41.83.203

스승님께서 제자에게 공약하신 식스팩 복근은 언제 만드실 건가요?

 

그약속 이행하기 전에 어디 가실 생각 일랑 접어 두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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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9 11:58:43 *.97.72.143

 

위독하심을 알고 기겁하며 어떻게든 응원을 드리려는 취지에서 이 글을 다시 퍼올렸었다.

몇 날 며칠을 두고 매일 아침마다 다시 읽으며, 사부님께서는 이미 다 이루시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

물론 남은 장면들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당신께서 살아낸 10년은 100년보다 더 고귀한 액기스만을 담은 듯한 삶이었다.

 

생전의 당신께서 즐겨 부르시던 노래

떠나가는 배, 선운사, 사랑이야, 향수 등이 떠올랐다. 불러드리고 싶었다.

좋아하시던 시도 계속 올려드리고 싶었다.

시처럼 살다 변화경영의 시인이 되길 희망하셨고, 진정 그렇게 사셨다.

 

처음에 당신을 만났을 때는 <떠나가는 배>만 줄창 부르시곤 했다. 그러더니 좀 더 노력하셨다.

특히나, 노랫말이 좋은 가사들을 음미하시며 시를 낭송하듯 노래하시곤 하였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 사슴같이 커다랗고 맑은, 영혼까지 스밀 듯한 깊은 눈자락을 하고서

가슴에 불같은 열망을 안은 채 당신은 늘 그렇게 노래하셨다. 간혹 음과 박자는 좀 멋대로 창작을 하기도 하셨지만.^^

 

이 황망한 시간을 경험하게 될 줄이야.

그렇게도 좋아하시던, 특히나 벚꽃이 흐드러지는 이 아름다운 사월과 함께 스승님을 떠나보내게 될 줄이야...

봄바람이 되어 살랑이고 봄꽃이 되어 나부낄 우리들의 스승님.

 

당신께서 즐겨부르시던 노래가 귓전을 맴돕니다.

당신을 만나 행복했고 즐거웠고 유쾌했습니다.

 

"이미 너로 충분하다"고 늘 말씀하신 그 뜻을

이제야 조금 알 듯 합니다.

많이 나누고 더불어 함께 살아야 함 잘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알라뷰~ 스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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