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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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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세

  • 땠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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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8일 21시 50분 등록

" 달이 예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수많은 별들의 희생 위에 빛나는 아름다움이라 싫다. 인간은 별과 같다. 수없이 많지만 하나하나 모두 작은 우주다. 동양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별 하나가 떨어진다고 한다. 긴 별똥별 하나가 떨어져 내리면 우리는 모두 "아,아, 저기, 저 별......" 한다. 환희 같기도 하고 한숨 같기도 한 놀람이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고 한다. 올림푸스 산에 사는 제우스가 그를 어여삐 여겨 하늘에서 살게 한다. 떨어지든 올라가든 동양에서건 서양에서건 우리는 별이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고달퍼도 우리는 별인 것이다. 내가 해가 아니고 달이 아닌 것이 좋다. 그것이 없으면 세상이 망하는 그런 엄청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 행복하다. 다른 사람의 삶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임이 좋다. 별처럼 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지만 또 별처럼 빛나며 꿈꾸는 사람임이 좋다. "


- '떠남과 만남(구본형)'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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