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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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로 나섰으니 나그네의 마음을 가지기 바랍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거리와 주위를 잘 관찰하고 그 중에서 내 마음으로 들어와 살려고 하는 것을 잘 잡아 두도록하십시요.
사는 동안 무엇을 하는 가도 중요합니다. 선생을 할 수도 있고 출판사에서 일할 수도 있고 장사를 할 수도 있고 ..... 수없이 많은 일들을 하며 살 수 있겠지요. 그러나 무엇을 하는가 만큼 중요한 또 하나는 그일을 어떤 자세 어떤 방식으로 하는가 역시 아주 중요합니다. 똑같은 교사지만 누구에게는 그것이 픔삯이고, 누구에게는 그것이 사명이고, 누구에게는 그것이 놀이와 인간관계일 수 있답니다.
다른 출판사에서 일하게 될때, 이런 생각을 많이 해 보기 바랍니다. 이 생각이 바로 좋은 출판사에서 일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일까 ?
- 어려운 질문이지요. 그 자체로 완성도가 높은 책, 삶과 세계를
바라보는 전망 좋은 창 같은 책이 좋겠지요. 구체적으로 어떤 책들이
여기에 속할까 ?
어떤 책이 필요할까 ?
- 여러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라면 많이 팔릴 가능성이 높겠지요.
베스트 셀러는 어떤 책이고 누가 이런 책들을 쓸 수 있을까 ?
어떤 책이 필요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 사람들의 취향과 트랜드의 변화를 알아야 겠지요. 시중에 나오는 책을 가지고 예측해 보고 그 예측이 맞는 지 실험해 보다 보면 감이 생기겠지요 ?
나는 어떤 책을 만들고 싶은가 ?
- 이건 출판인의 철학과 정신적 자세지요. 어디 답해 보세요.
나도 책 한권 정도는 쓸 수 있을까 ?
- 무슨 책을 언제 쓸까 ?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자료를 모을까 ?
그리고 내가 책이라면 어떤 책이고 싶을까 ?
- 지난 25 페이지는 어땠고, 앞으로 남은 60 페이지는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까 ?
교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졌지만, 모든 교사가 즐거운 것은 아닙니다. 물론 거기에 만족한 것도 아니구요. 몇년이 걸려 임상심리사가 되고 싶어 하지만 아직 그 일로 직업을 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많습니다. 무엇을 하든 정성을 다하고 그 일에 대한 자신 만의 방식을 찾아내고 스스로 잘하는 강점을 활용하여 차별화 시키면 그것이 평생 직업이 되기도 합니다. 재능은 한 직업에만 일대 일로 매치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일을 즐기세요. 삶을 즐기세요. 육체의 기쁨을 즐기세요. 살아있음을 느끼고 스스로를 만지고 들이키는 공기를 고마와 하세요. 무슨 일을 하든 정말 중요한 것은 오늘을 즐기는 마음과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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