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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9일 09시 18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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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자주 뵙지 못했다고 여겼는데 지난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같이 한 시간들이 꽤 많네요.

 

주절 주절 글을 쓰다가 마음이 산만하여 다 지웁니다.

 

사부님의 사진을 가만보면 이런 표정이 꽤 많더군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세상에 다시 없을 무언가를 바라보는 듯한 모습.

그 모습 다시 만나고 싶으니 엄살 피지 말고 일어서세요!

 

사랑합니다 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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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3 10:27:48 *.246.146.165

2013.04.07(일) KTX로 문병을 위해 상경할 때의 심정은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병원 복도에 죽 늘어선 낯 익은 얼굴들과 처음이지만 낯설지 않은 사람들을 대했을 때는 섬뜩한 현실감과 안도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사부님을 뵙고, 맘에도 없는 호탕함으로 얼른 일어서시라고 흰소리 한바탕 후에 돌아섰을 때는 방향없는 분노가 일었다.

살롱 9에서 억지와 체념 그리고 대책 사이를 오가는 제자들의 다양한 안타까움에 멍해졌다.

며칠 뒤 이 글을 쓸 때는 기약없는 간절함과 억지스런 기도가 함께 했다.

 

소천하시고, 마지막 길도 지키지 못하고, 출장과 흐르는 듯 흐르지 않는 듯 일상에 휩쓸려 지내기를 지속 중이다.

남기신 글들을 되씹다 보면 유독 '죽음'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연속선 상에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존재하기도 한다며 "쉰'소리 해대던 사부인지라 그랬나 싶다.

사부의 매력적인 저음의 그 '왕구라'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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